민주노동당이 27일 비례대표 후보등록을 시작한다.
민주노동당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 비례대표 후보등록을 받고,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엿새간 당원 직선으로 비례대표 투표를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후보등록 하루를 앞두고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현재까지 비례대표 출마선언을 한 사람은 대학생 후보로 이주희씨, 이문옥 민주노동당 고문(부패추방운동본부장), 심상정 중앙위원(금속노조 전 사무처장) 등 3명이다. 그러나 후보등록이 시작되면 대략 28~29일 정도에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당은 전했다.

현재 국회가 지역구 의석 15석만 늘려 국회의원 정수를 288명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비례대표 법정 의석수 46명에 대해 후보자를 모두 낸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후보등록자는 절반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선대위 한 관계자는 “대략 20~3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부문별로 노동계, 농민, 장애인 등 고르게 등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노동계 후보자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민 후보도 2~4명 수준을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비례대표 선거가 당원 직선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당원들 분위기도 서서히 달궈지고 있는 상태다. 민주노동당 사이트 게시판에는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앞두고 의견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당원들은 후보군 가운데 여성 2명과 남녀 구분 없이 2명에 대해 지지를 표명할 수 있다.

연윤정 기자(yon@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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