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지난달 1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총선방침에 대한 산하조직의 이행상황을 26일 1차로 집계하고 미진한 조직들의 적극적인 이행을 당부했다.

한국노총 총선상황실에 따르면, 26일 현재 조합원 진성당원 가입 현황은 자동차노련이 조합원의 10.4%, 철도산업노련이 조합원의 28.6%로 목표치인 10%를 넘어섰으며 대부분의 조직들도 2~4%의 당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조합원 1인당 3,000원의 특별당비는 전력노조와 담배인삼노조가 80% 이상을, 철도산업노련가 60%를 납부한 상태다. 특히 자동차노련이 다음달 4일 대의원대회 결의를 거쳐 납부하기로 하는 등 대부분의 조직들이 자체 대의원대회 결의를 남겨놓거나 결의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납부에 다소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후보 발굴 현황은 현재까지 윤곽을 드러낸 녹색사민당 출마후보 15명 가운데 울산울주, 이천여주, 안산상록갑, 인천계양, 대전대덕, 성남중원, 경남양산 등 7명의 후보가 한국노총에서 출마를 결의한 상태다.

이정식 총선상황실장은 “각급 조직들이 대의원대회 준비 등으로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총선방침을 이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한국노총 대의원대회 이후 결의사항 이행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노총은 오는 4월 총선 전까지 계속해서 각급 조직에 총선방침 이행을 적극 독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점검에서는 △기안문서에 사민당 홍보문구 삽입 △사민당 외 당적보유자 탈당 권유 △조합원 명단 및 주소록 취합 △총선T/F팀 구성 등 총선방침 확정 이후 각 조직에 내려졌던 지침들도 원활히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