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입법예고한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안이 교육의 질을 하락시킨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교수노조는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정안은 대학의 기본적인 요건에 대한 기준을 낮춰 대학 운영자가 부담과 비용을 줄이고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학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대학의 경쟁력을 후퇴시킬 것이 확실하다”고 비판했다.교육부는 지난달 30일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대통령령 지위의 대학설립·운영 규정은 대학들의 설립기준과 대학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교원수, 시설의 면
21대 전교조 위원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이 “교사의 가르칠 권리를 위해 전교조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교조는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대회의실에서 21대 위원장·사무총장 당선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21대 위원장 선거에서 2번 후보조로 출마한 전 위원장과 장영주 담양지회장이 52.08%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됐다. 전 위원장은 지난 20대(2021~2022년)에 이어 21대(2023~2024) 위원장을 역임하게 됐다.21대 집행부는 ‘교육권’ 확보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가 1989년 전교조 결성을 이유로 교사 1527명을 해직한 사건에 대해 국가의 인권침해를 인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권고했다.전교조는 지난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국가폭력을 사과하고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피해회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8일 1천527명의 전교조 교사가 1989년 노태우 정부에 의해 해직된 사건을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결정했다. 진실화해위는 △피해 교사들에게 사과할 것 △관련된 국가기관은 피해자
학교 현장에서 교직원 간 갈등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높은 노동강도와 인력 부족이라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노조 활동이 갈등 심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실제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23일 ‘학교 현장에서 교직원 간 갈등 실태와 정책 개입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전교조 협조를 받아 교육공무직 2천28명, 교사 5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내 갈등 실태를 살펴봤다.공무직과 교사에게 교직원들이 협력하는 정도를
유·초·중등 교육예산에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일부를 떼어다 대학에 지원하는 특별회계를 만들려는 정부 방침을 두고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 노동계와 교육감·학부모는 유·초·중등 교육예산을 더 확충해 미래교육에 대비해야 한다고 반발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학생 행복과 지방교육 재정을 지키는 교육복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줄이려는 정부 방침을 반박하기 위한 성격의 행사다.윤석열 정부는 고등교육특별회계를 만들어 대학 등 고등교육 재
급식조리사·돌봄전담사를 비롯한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폐암산재 종합대책 마련과 정규직-비정규직 간 차별 해소를 촉구하며 25일 파업을 한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조합원 5만여명이 상경해 여의도에서 파업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상경하는 조합원 외에 각 지역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까지 추산했을 때 참여 인원은 8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대회의 3개 조직 조합원은 약 10만명이다.지난달 18
교육부가 2024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추가하고 노동계 등 진보진영이 요구해 온 ‘노동교육’은 아예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부는 9일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의 행정예고안을 발표했다. 행정예고안에는 직업계고와 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 등 학교 급별로 각 교과목에서 추구해야 하는 학습 목표와 성취기준이 포함된다.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총론에서 노동교육을 제외했다. 생태전환은 ‘기후·생태환경 변화’라는 표현으로 수정해 반영됐다. 총론은 우리나라 중등 교육과정
대학노조(위원장 백선기)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같은 대학 재정지원 법안의 빠른 처리를 촉구하며 입법 투쟁에 돌입했다.대학노조는 7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생의 급격한 감소와 대규모 미충원으로 다수 대학들이 운영 위기를 겪는 가운데 열악한 고등교육 재정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에는 대학 재정지원과 관련한 법안이 여러 건 발의돼 있다.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학균형발전특별회계법안(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안(이태
전교조(위원장 전희영)가 교육계 인사들을 만나 교원 정원 확대와 유·초·중등 교육에 사용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문제를 제기했다.6일 노조는 “지난 3일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을, 4일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만나 시급한 교육과제에 대한 전교조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기홍 교육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전희영 위원장은 “질 높은 공교육을 위해서는 교원 정원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전례 없는 대규모 교원 정원 감축으로 교육여건이 후퇴하고 있다”며 국회의 노력을 요구했다. 유 위원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알고 있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교육·노동 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이 후보자는 교과부 장관 시절 자신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기업에 장관상을 수여하고 딸과 함께 쓴 논문을 자기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자질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전교조는 27일 오후 국회 앞에서 이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6일에도 교수노조·대학노조·비정규교수노조를 포함한 8개 교육단체도 “이주호 후보자는 교육부 재정지원을 수도권 대학에 집중해 교육 불균형 문제를 가속화한 장본인”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겸 소장 박지순) 전문교육과정인 ‘노동이사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대학원·연구소는 2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국제관에서 공공기관 노동이사를 대상으로 하는 노동이사 아카데미 1기 입학식을 지난 21일 오후 열었다고 밝혔다.이들은 “한국 사회 미래를 위해 중요한 노동의 화두를 앞장서 선도하고 그 해법을 찾아 나가는 데 있어서 공공기관 노동이사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공공기관 노동이사 역량 배양과 전문성 강화가 효과적으로 이뤄져 공공기관 노사관계를 넘어서 한국 사회 노사관계 합리
올해 비교과·중등 특수교사 임용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제교사 채용이 늘어나고 있어 교육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5일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공립 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모집공고’ 현황을 취합해 공개했다.중등 특수교사와 보건교사·영양교사·사서교사·전문상담교사 같은 비교과교사는 지난해 3천24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1천190명을 모집한다. 1천834명(60.6%)이나 줄었다.보건교사는 지난해(783명)의 절반 수준인 395명, 영양교사는 313명으로 전년
전교조(위원장 전희영)가 정부가 추진하는 교원정원 감축과 예산 쪼개기 등 교육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다음달 12일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한다. 한 달간 지역별 사전 대회와 간부 총회를 개최해 교사대회 집회를 조직하기로 했다.전교조는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공교육 황폐화 정책을 막기 위해 단호한 투쟁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정부는 유·초·중등 교육예산에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해 대학에 지원하는 특별회계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도 교원정원을 3천명가량 줄이는 것도 검토하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2천30원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 1만1천240원보다 7%(790원) 인상된 수치다. 지난 8월 정부에서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 9천620원보다 2천410원 많다.내년 생활임금은 지난달 26일 개최된 생활임금위원회에서 서울지역 맞벌이 부부 2명과 자녀 1명으로 구성된 3인 가구의 주거비, 물가상승, 자녀 교육비, 그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결정했다.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생활임금제를 도입하고 있는 전국 시·도 교육청과 광역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올해 집단임금교섭에서 단일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11월 파업을 예고했다.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은 교육과정 지원은 물론 행정과 교육복지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도 없고 주먹구구식으로 임금을 지급받고 있다”며 “2018년 교육부에서 진행한 학교비정규직 직무평가, 다른 공공기관 공무직 임금체계와 임금수준에 근거해 학교비정규직 단일임금체계 도
경기도 특수교육지도사들이 인원확충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교육지도사의 노동권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인권 보장을 위해 경기지역 특수교육지도사 서명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특수교육지도사는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는 유·초·중·고교에 배치되는 교육공무직이다. 학생의 학급 적응을 돕고 식사보조부터 방과후교실 지원까지 도맡는다.경기도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약 2만1천명이다. 하지만 특수교육지도사는 1천100여명에 불과하다. 지부는
교육부가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 ‘노동’과 ‘생태’가 빠진 것을 두고 노동·시민·사회계와 정치권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말 확정되는 총론에 반드시 ‘노동’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와 13개 교육단체는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합의를 무시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을 발표한 교육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는 ‘노동’ 대신 ‘일의 가치’라는 문구만 남았다. 지난해 11월 발
정부가 지난달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수정 없이 도입되면 학교교육에서 노동교육이 사실상 배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노총은 14일 “교육과정 총론 개정시안 검토의견서를 지난 13일 정부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는 초안에 포함돼 있던 ‘일과 노동에 포함된 의미와 가치’가 ‘일의 가치’로 변경돼 논란이 일었다. 한국노총은 의견서에서 “개정시안은 노동교육을 직업계고 등 예비 취업자 중심의 교육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일하는 청소년이 급증하는 상황에
한국폴리텍대학이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23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수시 1차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 전체 모집정원은 전국 28개 캠퍼스 155개 학과 총 6천630명으로, 5천172명을 수시 1차로 모집한다. 반도체 전공 11개 학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75명을 모집한다.폴리텍은 “총 모집정원 3명 중 1명 이상은 정부의 디지털 인재 양성 계획에 맞춰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디지털 분야 전공”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AI·메타버스·2차 전지·반도체·바이오 등 유
교육부가 내놓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이 빠진 것을 두고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한국노총은 1일 성명을 내고 “노동을 경시하고 터부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인식이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이라는 단어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총론 시안에 포함돼 있던 ‘일과 노동에 포함된 의미와 가치’를 최근 내놓은 총론 시안에 ‘일의 가치’로 변경해 기재했다. 한국노총은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노동’과 노동자·노동조합·노동권 등을 중요한 가치와 요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