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지엠대우차비정규지회 조합원들이 높이 9미터에 이르는 부평공장 정문 광고탑 위에 올라간 것은 칼바람이 시작되던 2010년 12월1일 새벽이었다. 두 명의 조합원은 얇은 줄에 매어 올린 음식으로 연명하며 그해 겨울을 버텼다. 그들이 그렇게 힘들게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것은 불법파견을 중단하고 정규직화를 실현하라는 것이었다.사내하청 노동자인 그들은 20
이달 들어 ‘전 대통령’ 전두환과 노태우의 행태가 세간의 화젯거리로 등장했다. 전두환은 육군사관학교에서 사열을 받고 옛 부하들과 골프를 즐겼다. 노태우는 제 돈을 찾아 달라고 소송을 냈다고 한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공고에 ‘자랑스런 동문 전두환 대통령 자료실’설치를 허용해 흉상에 군복·성적표&middo
- 신문용지를 제작하는 보워터코리아에서 지난해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의 부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소아무개(54)씨의 부인이 지난 26일 영암군 삼호읍 자택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는 없었지만 고인이 남편의 정리해고 후 심한 우울증상을 보여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씨
"본드냄새에 속이 울렁거리고, 약품냄새에 머리가 아파서 구토가 납니다. 사포질 하는 사람은 먼지투성이가 되고, 1.5킬로그램 되는 신발골을 하루 천족, 천오백족을 들었다 놓았다 하느라 파스로 온몸을 도배하며 근육통약으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변형된 이상한 손, 어깨는 석회가 끼었습니다. 환풍도 제대로 안 돼 감기 한 번 걸리면 겨우내 고생합니다.
-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가 산별중앙교섭 정상화를 촉구하는 1박2일 집중 순회투쟁을 벌였는데요. 25일 시작한 순회투쟁을 26일 오후 마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순회투쟁 장소를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 있는 쌍용자동차 분향소로 정했다고 하네요.- 26일 오후 서울본부 간부들은 쌍용차 분향소를 찾아 각 지부별로 모금한 연대기금을 쌍용차범대위에 전달했다고
지난 25일부터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2008년 6월 총파업 이후 4년 만이다. 화물노동자들은 4년 전 총파업을 통해 다단계 하청구조 개선, 운임 인상, 화물노동자 권리보호 등에 관해 정부와 합의했다. 하지만 정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물연대와의 약속 대부분을 지키지 않았고, 화물운송업체는 집요하게 운임을 삭감하고
안녕하세요. 허영인 회장님.저는 SPC그룹 계열사인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BR Korea(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노동자입니다. BR Korea의 정규직이고 싶지만 사무직이 아닌 생산직 노동자라는 이유로 하청업체(서희산업) 직원인 것이 제 마음을 답답하게 합니다. 그래서 회장님께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서희산업의 생산직 노동자들은
어쩌면 자연스런 일이겠다.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싸고 두 가지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기관들이 왜 국내 정책에 간섭하려 드는지를 따진다. 그럴 수 있다. 왜냐하면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조건을 붙이는 것이 딱히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른바 트로이카, 곧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
본지 6월26일자 8면 '한국노총 위상 제고, 노조법 개정 소명 다할 것' 기사 중 "위원장 불신임 안건의 경우 2천여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이 3분의 2 이상 참여해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결된다"를 "과반수 참석해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결된다"로 바로잡습니다.
2012년 상반기가 마무리되고 하반기를 준비하는 시점이다. 5월부터 걱정해 왔던 경기하락이 이제 기정사실화한 느낌이다. 비록 지난 17일 그리스 총선에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고, 유로화 탈퇴사건도 없었지만 그래서 달라진 것은 거의 없어 보인다. 예정된 유럽의 침체와 그리스와 스페인을 필두로 한 위험요인은 그대로 남아 있다. 유럽에 국한되지 않는다. 뉴욕대의
- 근로복지공단이 결혼이나 의료비 지출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저임금 노동자와 체불임금 사업장 노동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대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대 1천만원까지 낮은 금리로 장기간 돈을 빌려 준다네요. 이른바 '희망드림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입니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444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는데요. 이달 말 기준으로 아직 91
1. 불법파견이 문제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이 문제로 투쟁이다. 올해 특별교섭 요구안으로 지부는 사측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제출해서 교섭 중이다. 19대 국회가 개원하자 새누리당은 제1호 법안으로 ‘사내하도급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사내하도급법안)을 제출했다. 민주노총과 비정규직노동단체들은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등 법원이
#1.나는 인터넷 댓글을 즐겨 본다. 포털 뉴스라인의 정치·노동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 말이다. 인터넷 댓글 관리만 전담하는 보수정당의 알바부대가 활동 중이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 된 판국이니 여론 조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럼에도 댓글은 사회 여론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창구라고 느끼기 때문이다.엊그제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잇단 죽음에
한국노총이 방향을 잃고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산별과 지역, 심지어 지도부 내부에서조차 갈등의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앞세운 이용득 위원장의 지난 1년 반에 대한 현장의 평가는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역점을 뒀던 한국노총의 정치방침 또한 심각한 내부갈등을 일으키며 쉽게 해소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필자는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 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m
한국전쟁 62주년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여러 신문이 전쟁 기념기사를 쏟아낸다. 이들의 기사는 현실정치의 이념논쟁을 적당히 버무려 통합진보당을 둘러싼 색깔공세에 밑거름을 열심히 주고 있다. 때마침 어젯밤 KBS의 간판 프로그램 ‘역사스페셜’도 한국전쟁 특집으로 ‘마거리트 히긴스의 6·25’를 방영했다
- 김재철 MBC 사장이 잇따라 조합원들을 해고해 MBC 노동자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해고 당사자들은 의연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 지난 20일 해고통보를 받은 박성제 MBC 기자는 21일 "해고당할 때도 줄을 잘 서야 한다"며 "최승호라는 거목과 함께 해고를 당해 삽시간에 트위터 검색 순위 상위에 올랐
‘재벌공화국’과 ‘비정규노동 체제’. 900만명의 비정규 노동자의 대척점에 비대한 재벌자본이 마주 서 있는 지금의 한국 사회를 상징하는 개념들이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화, 즉 사회경제 민주화를 통한 빈부격차 해소와 노동기본권 신장을 위해선 동전의 양면인 재벌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를 함께 혁파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 최근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위원장 임혁)를 중심으로 ‘우리금융 졸속민영화 저지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지부 간부들이 가슴에 착용하고 있는 리본의 문구 때문에 애매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하네요. - “우리금융지주를 국민의 품으로”라는 문구가 주인공인데요. 이 중
실근로시간 단축, 사실상 좌초지난해 7월 이후 5인 이상의 모든 사업장에 주 40시간 제도가 적용됐으나 장시간 노동 문제는 여전하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연간 근무시간이 2천300시간을 넘는 장시간 노동의 오명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노동자의 노동시간은 14.9% 증가한 반면 실질임금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