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이 전반적으로 후퇴되는 조건하에서 노동이 배제된 박근혜정부의 집권은 노조의 전면적 혁신과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기본권 후퇴, 사회공공성 훼손, 노조 계급적 대표성 후퇴, 조합원 실리주의화 등 과제는 산적한 데 비해 이를 이끌어갈 지도력은 취약하기만 하다.민주노총이 새롭게 선출할 7기 지도부는 분산되고 흩어진 역량을 결집시키는 통합력과 더불어 새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가 재현될 것인가. 최근 하이디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불안하다.LCD 제조업체 하이디스에서 5월께 대규모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대전자 LCD사업부로 시작한 하이디스는 현대전자 부도 뒤 2002년 중국기업 비오이와 2008년 대만기업 이잉크에 연이어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두 외자기업에 의한 막
세계는 바야흐로 임금인상 중이다. 그런데 협상 테이블에 오른 선수가 달라졌다. 돈줄을 쥐고 있는 사용자 맞은편에 앉은 이는 노조가 아니다. 정부가 나서 기업들에게 임금인상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는 이달 13일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100% 수용했다고 밝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도요타노조는 올해 정기승급분 인상과 함께 5개월치 일시금(보너스)
-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으로" 운동을 펼치며 '알바 오적'을 발표하고 있는 알바연대가 두 번째 알바 오적으로 파리바게뜨를 지목했습니다.- 알바연대는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전화와 SNS를 통해 파리바게뜨 알바생 피해사례를 접수했는데요.- 그 결과 직영점을 제외한 대다수 가맹점에서 주휴수당 지급이나 4대 보험 가입 등 근로기준법이 지
“전공 바꿔야 하지 않아요?”2005년 2월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장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 9시 뉴스를 장식할 때였다. 언론으로부터 크게 비난받을 때마다 경영학의 다른 분야를 전공하는 친구들이 노사관계 전공자들에게 비꼬듯이 던지는 말이었다. 노조가 망해 가는데 노사관계 분야도 전망이 보이지 않으니 전공을 바꿔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자 52억원을 못 막아 디폴트 상태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놓고 우리 언론은 다음날 아침 요란하게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14일자 1면에 이란 제목의 기사를, 한겨레신문은 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이라고 보도했다. 4년 전 우리 언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경상남도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달 8일 ‘경상남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폐업을 강행하고 있다.이번 사태를 단순히 개별 의료기관의 경영 악화에 따른 폐업 논란으로 볼 수
양대 노총과 경총이 참여하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는 위원장이 지명하는 전문가 4인과 노사위원이 추천하는 현장전문가 등으로 조사단을 꾸렸다. 3월 말까지 실태조사지 초안을, 4월 내내 해당 사업장을 방문해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부디 현장 실태조사가 타임오프를
-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정부 출범에 앞서 지난달 21일 140개 국정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 중 66개에 대한 점수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3일 참여연대는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 중 주요 추진계획 66개를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등급을 붙였는데요. 괜찮은 것과 부족한 것, 걱정되거나 나쁜 것 등 세 가지로 등급을 나눴습니다.- 평가
1. 피신청인은 2012년 시·도 교육청 학교 비정규직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신청인들의 단체교섭 청구에 대하여 성실하게 단체교섭을 하라. 2. 집행관은 위 명령의 취지를 적당한 방법으로 공시하여야 한다. 3. 피신청인은 제1항 기재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는 경우 신청인들에게 위반행위 1회(그 위반행위가 지속되는 경우 1일을 1회로 본다
민주노조운동이 계급대표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지난한 민주노조운동의 역사를 보면 조직된 노동자들의 투쟁이 미조직된 노동자들의 임금과 노동조건을 높이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향상시켜온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조직된 노동조합의 투쟁이 전체 노동자들의 권리를 상승시키는데 기여하지 못하게 됐다. 민주노조운동이 계급대표성
소비자 물가지수(CPI·Consumer price index)라는 것이 있다.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수준을 지표화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책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만들어 내는 통계지표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달 세 번씩 전국 32개 도시의 1만2천개 소매점포에서 거래되는 500여종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계청이 현장조사한 자료를 토대
- 검찰과 경찰이 한진중공업 투쟁을 주도했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무척이나 싫어하나 봅니다.- 12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부산지법은 김진숙 지도위원과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을 상대로 검찰이 지난 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에 대해 11일 기각했는데요. 앞서 검찰과 경찰은 지난달 고 최강서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 장례식이 끝난 뒤
지난달 26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의료원의 경영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폐업이 이야기될 정도는 아니었기에 시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황당 그 자체였다. 더군다나 진주의료원은 4년 전 534억원을 들여 대규모 신축이전을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도대체 경상남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2007년 이랜드그룹(홈에버·뉴코아)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철폐를 걸고 투쟁을 전개했을 때, 비정규악법 시행을 앞두고 전면 외주화를 준비하던 유통자본이 반대로 ‘무기계약 전환’에 나섰다. 롯데마트를 비롯해 1만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 대상이었다. 반쪽짜리 고용보장에 불과했지만, 자본은 이랜드 투쟁의 불씨가 자기 현장으로
노동문제는 묘한 메커니즘이 있다. 바로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구조라는 것이다. 실업문제를 예로 들면, 기업들은 실업문제의 원인이 고용이 경직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고용유연화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노동계는 재벌로 집중되는 부가 문제이며, 따라서 전체 고용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더욱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1. 노동자가 있다. 노동조합이 있다. 그런데 왜 있는 것일까. 노동자야 자본의 세상이니까 있는 것일 테고. 그럼 노동조합은 왜 있는 것일까. 노동자를 자신에게 복종시켜 자신을 위해서 노동을 하도록 해서만 자신은 재생산될 수 있으니 자본은 그저 노동자를 복종시키면 될 터인데 오늘 이 세상에서 노동조합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으로 또는
-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가 무리하게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한 이유가 도청 제2청사 건립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노동자운동연구소가 11일 발표한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의 숨겨진 진실' 보고서에 이 같은 주장이 담겼는데요. - 김동근 연구원은 "진주의료원이 경상남도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은 연간 10억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도 재정 악
3월20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위기의 심연에서 헤어날 줄 모르는 민주노조운동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관전 포인트는 여러 가지다. 낡고 무기력한 정파 담합 구도를 깰 수 있을지, 공조직으로서 의사결정과 집행의 정상화를 이뤄낼 리더십이 형성될 수 있을지, 새로운 노동운동의 주체를 창출할 전략적 청사진이 마련될 수 있을지, 폐허처럼
본지 3월11일자 8면 한국노총 주최 전국여성노동자대회 기사 본문 가운데 행사 참가자수를 200여명에서 500여명으로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