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27일 복직하게 됐다. 소감은?

= 해고가 철회돼 기쁘다. 아직까지 계약해지 된 동지들이 많아서 아직 해고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 비정규직의 권리확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먼저 나서야겠지만 이번 복직투쟁을 통해 연대의 효과가 얼마나 큰 것인지 절감했다.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지역본부 선대본, 정규직노조 모두에게 고맙다.





- 복직 이후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 우선 임금투쟁을 해야 한다. 아직까지 임단협 교섭이 되지 않고 있다. 조합원이 있는 5개 협력업체에 요구안을 보냈는데 아직까지 교섭이 진행되지 못했다. 업체에 교섭을 요청하는 동시에 하청노동자들에게 요구안 설명도 병행할 것이다.

- 아직까지 수배상태인데

= 우리 노조 간부들 가운데 나를 포함한 18명이 수배돼 있다. 지난 해 정규직노조의 임단협 때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하루빨리 고소고발이 취하되고 하청노조 탄압이 중단돼야 한다. 이번 투쟁을 통해 회사 탄압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 것도 아주 큰 성과다.

김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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