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할 태세다. 개정법이 왜 그대로 공포·시행돼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주장을 싣는다.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비통한 심정을 억누르기가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 그는 “수백, 수천 개의 협력업체를 가진 일부 기업은 1년 내내 교섭하고 강성노조 사업장은 1년 내내 파업을 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우리 현실과는 완전히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의장 김기철)가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한국노총 서울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서울본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서울본부 역사는 1963년 11월20일 이기철 초대 의장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국노총 영등포지구 협의회로 시작한다
스페어 기사로 하루 전 배차를 받아 전체 버스노선을 운행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버스 운전기사에게 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운행 전날 노선을 배정받으며 매일 출퇴근 시간이 변경돼 ‘불규칙 노동’에 놓였고, 이는 만성적 과로에 해당한다는 취지다.‘과로 기준보다 짧은 근무시간’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불승인20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단독(조서영 판사)은 버스 운전기사 A(61)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2017년 4월부터 제주의 여객회사 S사에
‘워킹맘’이 수습기간에 어린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새벽 근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본채용을 거절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오전 이른 시간에 근무할 경우 자녀를 보육시설에 등원시킬 수 없는데도 회사가 새벽 근무를 강제함으로써 ‘일·가정 양립을 위한 배려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저출산 시대에 육아하는 노동자의 근무환경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고속도로영업소 ‘초번 근무’ 제도에 ‘갈등’20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고속도로영업소 관리 용역업체인 M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국제노동계에 윤석열 정부의 ‘노동기본권 탄압’ 현실을 알린다. 김 위원장은 20일 방콕에서 열리는 5차 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기구(ITUC-AP) 총회에 참석했다. 총회에는 180여명의 각국 노조 대표자들이 모였다. 한국노총에선 최철호 전력연맹 위원장과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민주노총 임원선거가 25일간 선거운동을 종료하고 21일부터 투표에 들어간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 적임자”를 자처했다. 민주노총 외에도 공공운수노조와 금속노조도 같은 날 일제히 임원선거 투표를 한다.27일까지 진행하는 민주노총 임원선거 투표 결과 과반득표를 한 후보가 없으면 다득표자를 대상으로 28~30일 이내 결선투표를 해 과반득표 여부를 가린다. 투표는 모바일·ARS·이메일·우편투표와 현장투표로 진행한다.누가 당선해도 대정부투쟁 ‘강공’이번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양경수·이태환·고미경(위원장·수석부위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가 ‘노정교섭 이행’ ‘직무·성과급제 중단’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국제노동기구(ILO) 결사의자유위원회 권고안에 따른 노·정교섭 개시 요구 및 직무성과중심 보수체계 개편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공대위는 ILO 권고를 기반으로 정부가 노정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양대 노총과 공대위 산별 연맹들은 한국 정부가 ILO 기본협약 98호(단체교섭권)를 위반했다며 ILO에 진정을 각각 제기했다. 이에 대해 I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점쳐지자 택배노동자들이 하루 파업을 하는 등 노동·사회단체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계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시 내년 총선 심판과 정권퇴진 운동을 경고하고 있다.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배달호·김주익, 노조법 위해 죽어간 이들”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20일 노조법 2·3조 개정안 공포를 요구하면서 하루 파업했다. 우체국 위탁택배원과 로젠, 한진, CJ대한통운, 롯데택배 등 1천500명의 택배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필요하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민주노총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 결과를 발표했다. 이정희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노조법 개정안 통과 이후 첫 여론조사”라며 “시민단체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달리 자영업자·학생·무직자 등을 포함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응답자 10명 중 7
노동법 전문가들이 정부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즉각 공포를 촉구했다.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연구자·변호사·노무사 1천67명 선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개정 노조법 공포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노동법 전문가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와 단식 등으로 공포를 계속 촉구할 방침이다.개정 노조법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를 일부 제한하는 내용으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를 기다리고 있
‘복지포인트’는 근로소득세 과세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첫 판결이 나왔다. 소득세법상 ‘근로소득’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복지포인트는 근로기준법상 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에도 그동안 과세대상에는 포함돼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복지포인트는 세금에서 제외돼 노동자의 실질 조세부담이 경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복지포인트 임금성’ 부정 대법원 판결 전환점19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고법 행정1부(재판장 이준명 부장판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대전세무서를 상대로 낸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할 태세다. 개정법이 왜 그대로 공포·시행돼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주장을 싣는다. 노란 봉투는 옛날의 월급봉투를 가리킨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은 임금에 의존해 살아가는 노동자와 그 식구들의 생계를 확보하기 위해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법이다.시작은 2009년이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정리해고에 맞서 파업했다는 이유로 사측과 경찰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노조가 4
민주노총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기호 1번 양경수·이태환·고미경 후보조(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 동반출마)와 기호 2번 박희은·김금철·이영주 후보조가 격돌하는 가운데 가 19일 이번 선거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전 집행부 한솥밥, 각각 출마한 동갑내기 위원장 후보=이번 선거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양 후보와 박 후보는 각각 지난 집행부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출마했다. 1976년생 동갑으로 전 집행부 임원과 중앙집행위원회 성원 중에서도 젊은 축에 꼈다. 정파도 다르고 업무 성향도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의 조직적인 노조파괴 주모자 구속영장이 기각됐다.19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은 17일 오전 SPC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의 정아무개 전무와 정아무개 상무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죄질이 좋지 않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증거는 대부분 확보했고 도망 염려는 낮다는 점 등 구속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두 임원은 2021년 3월부터 6월까지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을 상대로 노조탈퇴를 종용하고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한국노총의 ‘복귀’ 선언으로 사회적 대화가 5개월 만에 재개된다. 노사정은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저출생 고령화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위기에 공감한다. 하지만 의제마다 이견이 큰 만큼 의제 선정부터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노사정의 동상이몽이 부딪히고 있다.정부는 ‘노동시간 개편’, 한국노총은 글쎄19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노총은 노사정이 충돌하는 민감한 의제를 꺼리는 분위기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갈등 소지가 많은 사안을 우선 다루면 대화가 잘 되겠나”고 우려했다.정부의 노동‘개혁
국민 10명 중 7명은 1주일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대로 주 52시간을 유지하거나 그보다 더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9월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1주일 최대 근로시간 상한을 새롭게 정한다면 몇 시간이 적절한지 물은 결과 2명 중 1명(48.3%)은 48시간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현행대로 주 52시간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29.6%에 그쳤다.77.9%는 근로시간을 현행 유지하거나 줄여야 한다는 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 복귀 선언한 한국노총을 찾았다. 그러나 정작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한국퇴직자총연합회(회장 박인상)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한국퇴직자총연합회는 2007년 한국노총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퇴직한 이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동명 위원장의 사회적 대화 복귀 선언 후 처음으로 이정식 장관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정대철 헌정회장, 김성태 전 국민
한국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지만 투쟁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노총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102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의 개정 노조법 거부권 행사에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거부권 통과시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번 중집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 13일 사회적 대화 복귀를 전격 결정한 뒤 긴급 소집됐다.
파리바게뜨 등 SPC 노동자들이 법원에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주모자 구속을 촉구했다.화섬식품노조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그룹 최상층부까지 연관된 조직적인 노조파괴 행위에 대한 증거인멸 시도를 차단하고 엄정한 처벌을 하기 위해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검찰은 현재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최근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한 검찰은 주요 피의자인 PB파트너즈 전무 정아무개씨와 상무보 정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날 오전 영장실
사회 각계각층 100명이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즉시 공포를 요구하면서 단식했다.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노조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고용노동부에 ‘레드카드’를 던지는 상징의식을 하고 점심을 거르면서 시민들에게 노조법을 알리는 집중행동을 했다.민선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지난 16일 동화면세점 앞에서 금식기도(단식농성) 중인 남재영 노조법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보면서 시민들이 거부권이 뭔지 노조법이 뭔지 묻더라”며 “더 많이 알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