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아 직장내 괴롭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 국공노(위원장 이철수)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의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을 위한 법률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 76조의
도로교통공단 자회사 도로교통안전관리 노동자 80여명이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18일 경고파업 했다. 공공연대노조 울산본부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는 18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사태 ‘진짜 책임자’인 자회사 대표는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부는 도로교통안전관리에서 일하는 전국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서울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도보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 없는 정규직 전환을 위해 닷새간 500리(약 200킬로미터)를 걷는다”고 밝혔다.지부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를 향해 걷는다. 공단 서울동작지사·수원지사·이천지사·여주지사를 지나간다.지난 2021년 8월에도 지부 조합원들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500리길 도
IT 기업 NHN에 노조가 만들어졌다. NHN은 2013년 네이버에서 분사한 뒤 게임뿐만 아니라 간편결제·클라우드·커머스 등 영역으로 사업부문을 확장했다. 화섬식품노조는 18일 “NHN 노동자들이 이날 설립선언문을 발표해 노조 NHN지회 설립을 알렸다”고 밝혔다. NHN지회는 설립선언문을 통해 “최근 NHN은 여러 이
체불임금 해결과 월급제 정착을 요구하며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고인이 일했던 택시회사 대표가 구속됐다. 방씨가 몸에 불을 붙인 지 84일, 목숨을 잃은 지 74일 만의 일이다.1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재만)는 정아무개(51) 해성운수 대표를 근로기준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회사 안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둘렀다. 그는 2020년 2월 고인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대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이 나왔는데도 해고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SK하이닉스에서 일부 중간관리자가 규정에 없는 휴일 ‘코어타임’ 근무를 요구하고 이를 어기자 인사고과를 낮게 주는 일이 발생했다. 비슷한 시기 팀장 자의로 사직을 권했다가 인사부처가 제동을 거는 등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17일 SK하이닉스와 화섬식품노조 SK하이닉스사무직지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팀장 ㄱ씨는 9월과
“피고들은 난데없이 다수의 집회참가자와 함께 회사 출입문 앞 도로로 몰려와 소란을 피우고 모욕적인 표현으로 가득한 낙서를 광범위하게 해 회사에 재산적·비재산적 손해를 입히고도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을 부정하고 있습니다.”일본 아사히글라스의 한국 자회사 AGC화인테크노한국측이 비정규 노동자들이 ‘불법파견’을 규탄하는 내용을 회사 앞 도로에 래커로 칠했다며 2019년 9월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재판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비정규직지회와 차헌호 지회장 등 4명에게 청구한 손해액만 5천200만원이다. 사측을 대리
공무원·교원 노조에 대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가 지난 11일 시행됐지만 공무원 노사가 관련 논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설치해야 하는 2개의 공무원·교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에 참여할 위원 문제를 두고 노동단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다.17일 공무원·교원 노동계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공무원·교원 노조 타임오프 한도를 논의해야 하는 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교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 발족 문제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지난해 6월 개정된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부서 내에서 회식비 명목으로 매달 몇 만원씩 내고 있습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회식도 불참하고 회식비도 내지 않고 있는데, 부서장이 이를 언급하며 ‘다시 말이 나오면 타 부서로 전출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상급자가 회식을 강요하고 불참하면 각종 불이익을 주겠다고 압박을 주는 등 직장내 회식 갑질 사례가 여전히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상담 이메일 1천703건 중 회식 참여와 관련된 내용은 48건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중 회식 강요는 30건(62.5%)이었고, 회식 배제
동성 부부로 국내 첫 자녀를 출산한 저자 김규진씨는 4년 전 결혼 당시 신혼여행 휴가를 받기 위해 회사에 청첩장을 제출해 화제가 됐다. 단순히 축하와 응원을 넘어 휴가와 경조금을 인사 담당자에게서 승인받은 일은, 회사의 복지제도를 성적 지향과 무관하게 누구나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는 ‘선례’를 남긴 일이었다. 성소수자 직장인들은 경조휴가뿐만 아니라 일터에서 상시적 차별에 노출돼 있다. 퀴어노동법률지원네트워크(퀴어동네)는 이러한 차별에 직면했을 때 당사자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안내하는 가이드라인을 발간했
KB국민은행 협력업체들이 대전고객센터 상담사 240명 전원 고용승계에 합의했다.15일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KB국민은행 협력업체인 고려휴먼스와 KS한국정보가 각각 제니엘과 그린CS 상담사 240명을 고용승계하기로 결정했다.당초 KB국민은행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맺는 용역계약에서 고객센터 상담사를 감축해 논란이 됐다. AI(인공지능) 상담사를 확대하면서 상담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이유다. 대전에 위치한 협력업체 3개 중 2개가 탈락해 240여명의 상담사가 새해부터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공무원노조 12기 위원장으로 이해준 현 노조 전남본부장이 당선됐다.공무원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12기 임원선거 결과 기호 1번 후보조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재적인원 11만8천724명 중 8만3천45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중 기호 1번 이해준-김태성(위원장-사무처장 동반출마) 후보가 4만8천284표를 얻어 57.86%를 득표해 승리했다. 기호 2번 조창현-남선진 후보는 2만9천704표로 35.59%를 얻었다.기호 1번 후보조는 ‘돌파하라! 공무원노조’를 슬로건으로 △임금삭감 없는 주 4일제 도입 △공무원보수위원회를 공공부
건설현장 형틀목수 일당과 근로시간, 휴일 등을 규정한 단체협약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사용자단체인 철근콘크리트연합회가 잇따라 단협 해지를 통보하고 있기 때문이다.건설노조는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하자마자 전국에서 철근콘크리트연합회와 전문건설업체가 기다렸다는 듯 단협 해지를 통보했다”며 “연이은 일방적 단협 해지는 건설현장을 10년 전으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노조는 4월부터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다. 임금인상을 비롯해 처우개선과 법정 공휴일 확대에 따른
정의당이 한국노총에 정치 연대 등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위원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진보정당과 노동조합의 굳건한 연대가 필요할 때”라며 이같이 제안했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에서 높은 장시간 노동과 다양한 산업재해 그리고 하루에도 2명 이상씩 퇴근하지 못하는 나라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며 “이런 때야말로 진보정당과 노동조합의 굳건한 연대와 같은 공동 활동이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정책연대나 사안별 연대를 넘어서 조금 더
서울을 비롯한 민주노총 6개 지역본부가 결선투표를 마치고 당선자를 배출했다.민주노총은 10~14일 5일간 강원·경기·경북·서울·인천·전남지역본부 결선을 진행해 6곳 모두 당선자를 배출했다고 15일 밝혔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지역본부 결선에 진출한 김남순·임휘성·김소영(본부장·수석부본부장·사무처장 동반출마) 후보조가 1만7천393표 가운데 1만5천715표(득표율 90.35%)를 얻어 당선했다. 경기지역본부에서는 김진희·서동렬·윤호상 후보조가 6만2천949표 가운데 5만5천192표(87.68%)를 받아 당선증을 받았다. 김태영·송무근
공공운수노조 직선4기 위원장에 엄길용 전 철도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공공운수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직접선거 4기 집행부로 기호 1번 후보조가 당선했다”고 알렸다. 이번 선거는 직선제 도입 이후 첫 3파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 끝에 당선자가 확정됐다.결선투표에는 재적인원 23만7천322명 중 50.25%가 참여했다. 기호 1번 후보조인 엄길용-고기석-김태인(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동반출마) 후보조는 5만3천911표를 득표해 51.4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2번 후보조인
민주노총이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공단의 소속기관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건강보험 고객센터 지부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주최측 추산 2천여명이 모인 이날 결의대회는 ‘윤석열 퇴진’이라는 구호가 반복해 울려 퍼졌다. 최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추진하는 중대재해
전미자동차노조(UAW·위원장 숀 페인)는 역사상 처음으로 패턴 교섭 전통에서 벗어나 빅3를 상대로 동시에 교섭과 파업을 벌였다. 각 회사와 교섭 진행에 따라 차별적으로 파업을 확대했다. 수익성 높은 사업장 위주로 선별 파업을 했다. 또 조립공장만이 아니라 부품 유통센터도 파업했다. 조립공장보다 수익성이 높은 부품 유통센터 노동자들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부품 유통센터가 전국에 산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일한 건설노조 경기남부타워크레인지부 조합원 A씨는 지난 10월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건설폐기물 혼합보관 및 덮개 미실시’라는 제목의 민원을 제기했다. 현행법상 건설폐기물을 분리 보관·배출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현장 확인을 통해 조치를 취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같은달 26일 원청 건설사 안전관리자에게서 “무슨 억하심정으로 민원을 넣은 거냐”고 묻는 전화를 받았다. A씨가 민원을 접수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A씨의 이름과 연락처를 모두 알고
아사히글라스 한국 자회사 AGC화인테크노한국이 공장 입구에 래커로 “원직복직” 등의 문구를 썼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5천200만원 상당의 손배해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청구금액의 10분의 1 수준인 384만원만 인정했다.대구지법 김천지원 민사2단독(최유빈 판사)은 14일 AGC화인테크노한국이 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비정규직지회와 차헌호 지회장 등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도로손괴와 관련해 384만원을 배상하되 나머지 명예훼손 주장 등은 기각했다.AGC화인테크노한국 사내하청업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