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산재보험에 관한 부조리를 없애겠다며 올해 1월 ‘산재보상 제도개선 TF’를 구성, 제도 개선 논의에 나섰는데 TF 구성원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깜깜이 운영’이란 비판이 인다.노동부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근로복지공단과 산재병원·산재 환자 간 ‘산재 카르텔’이 지적되자 산재보상·보험 제도에 관한 특정감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TF를 구성해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감사 과정에서 지적된 내용은 연령별 청력손실 정도를 고려하지 않은 현행 소음성 난청 기준, 6개월 이상 장기요양환자의 높은 비율(47.6%) 등
중소기업에 위험공정 개선 자금을 일부 지원하는 안전동행 지원사업이 이달 18일 종료됐다가 25일 재개된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25일부터 5월24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안전동행 지원사업은 50명 미만 제조업 사업장 등이 기계·설비로부터 재해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정 개선 비용의
근로복지공단이 산재보험 60주년을 맞아 산재노동자 사회복귀 활성화에 관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공단은 24일 “사회복귀지원 서비스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 혹은 팀 단위(최대 3명)로 참여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공모 주제는 △산재근로자 조기 재활치료 활성화 방안 △산재근로자 심리안정
삼성전자에서 일한 여성노동자 3명의 건강손상자녀 사건이 산재로 인정됐다. 생식독성 물질에 노출돼 선천성 질병을 가지고 태어난 태아장애를 업무상 재해로 본 것이다. 반도체 산업·병원 등과 같은 특정 현장이 아니더라도 생식독성 물질이 노출되는 다른 노동현장 전반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이 나온다.22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한 김은숙(52)씨, A(46)씨, B(46)씨의 건강손상자녀 사건에 대해 이날 산재로 인
“한강 물도 녹을 때 한쪽부터 살살 녹지 일시에 녹지는 않지 않습니까?”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특수고용 노동자에 대한 산재보험료 징수에 대한 정부안을 설명하던 당시 김성중 노동부 차관의 말이다. 통상 산재보험료는 사업주가 100% 부담하는데 특고노동자에 대해서는 사업주와 각각 2분의 1씩 부담하도록 하겠다며, 꽁꽁 언 한강이 차차 녹듯이 단계적으로 산재보험 제도 내로 편입하겠다는 정부의 뜻을 밝혔다. 향후 사용종속관계의 정도 등을 고려해 사업주가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는 특고노동자의 경우를 대통령령으로 정하겠다는 단서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 재발한 산재노동자가 치료 기간 전체의 휴업급여를 신청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림프종 재발 전 공단 자문의 소견을 근거로 취업치료가 가능하다고 결론내려 비판이 일고 있다. 더구나 공단은 암 환자인 산재노동자에 대한 휴업급여 지급 여부를 판단하면서 정신과 자문의 판단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재해자는 공단의 결정에 불복해 심사·재심사 청구를 거쳐 휴업급여를 지급받게 됐지만 이미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뒤였다. 공단이 형식적인 휴업급여 지급 판단으로 재해자 고통만 커진다는 지적이다.암 환자 휴업급여 지급 판단에정신과
경인선·장항선·수인선 등 수도권을 다니는 전동차가 불안하다. 이달 만 30여건의 고장·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노조(위원장 최명호)는 한국철도공사에 긴급 매뉴얼과 정밀조사를 제안했다. 노조는 19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전동차 화재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9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업무 수행 과정이나 개인 생활에서 발생하는 노동자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공단은 19일 “2024년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사업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EAP 프로그램은 노동자의 스트레스 등 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노동자가 효율적 업무
금속노조가 정부가 산재보험 수급자 ‘나이롱환자’ 몰이로 산재보험 제도를 후퇴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지도 않은 산재카르텔을 내세워 산재노동자를 나이롱환자라고 모욕한 것을 사과하고 근거 없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 개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난소 상실로 조기 폐경해 생식기능을 잃은 경우 남성 생식기능 상실 장해등급(7급)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성차별적 산재 장해등급 결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고등법원 9-2행정부(재판장 김승주 판사)은 최근 LG전자 반도체 노동자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장해등급결정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심과 동일하게 원고 승소 판결했다. 근로복지공단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2심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A씨가 소를 제기한 지 4년 만이다.
1만8천명이 넘는 노동자를 고용했지만 각 매장의 노동자수는 법정 기준보다 적다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다던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본지 보도 뒤 산업안전보건위를 설치했다. 그런데 근로자 대표 구성 문제로 한 차례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시정지시 이후에도 중첩된 근로자대표 선출 방식이라 대표성에 의문이 남는다. 현재 고용형태 공시정보에 따른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자는 2만3천여명이다.
여성의 날이었던 3월8일, 서울 보신각에 700여명의 노동자가 모였다. 파업의 형태로 일터에서, 삶터에서 일손을 놓은 노동자들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 돌봄의 공공성 강화, 모두의 노동권 보장, 임신중지에 건강보험 적용 및 유산유도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 등을 내걸며 투쟁했다.24시간과 일주일, 365일이라는 물리적인 시간. 계급을 막론하고 모두가 공유하는 단 하나의 값이다. 그리고 노동의 가치를 절하당하면서 가사와 돌봄의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은, 나의 시간표를 정하거나 통제할 수 있다는 상상이 들어갈 틈도 없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용 리튬생산 신축공장 현장에서 수산화리튬이 상습적으로 누출돼 노동자 370명이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누출 정도와 경로를 파악할 책임이 있는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은 대규모 누출사고 다음날에도 작업을 강행하고 사고 수습은 뒷전으로 미뤘다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노동자들은 정부와 사용자의 책임 있는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6일 가루 유출, 이후 가스 누출 지속 370명 피해11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소재한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신축공장에서 지난 6일 시운전 중 배관 파손으로 수산화
노동자에게 사회보험 포기 각서를 요구해 사회보험료 납부를 회피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위탁업체가 보험료 등 추징금 3억8천여만원을 납부하게 됐다. 이는 특정지역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쿠팡 위탁업체들의 사회보험 포기 압박 행위가 전국에 걸쳐 자행될 수 있어 정부의 전수조사와 근로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가짜 3.3 계약 714명 적발11일 양경규 녹색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CLS의 제주지역 캠프 위탁업체 ㄱ사는 지난 1월부터 국민연금보험료 1억8천560만9천40원과 건강보험료 1억9천350만4천560원을 각각 국민연금공단과 국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가 598명으로 전년보다 4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조사 시작 이래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노동부는 건설공사 부진 등 전반적인 경기 여건이 악화한 결과이자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추진효과로 해석했다. 아전인수식 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전년보다 46명, 7.1% 감소노동부는 7일 ‘2023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는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를 수집·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이 시작됐다.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50명 미만 사업장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에 참여할 단체모집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인건비 부담으로 안전보건 전문가를 채용하지 못하는 소규모 기업들이 공동으로 안전관리자를 활용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업종별 사업주단체-협동조합, 협회, 산업단지관리공단 등이 안전관리자를 채용하면 소속 회원사는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지원받는다. 한 해 600명의 공동안전관리자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식으
대리운전기사인 ㄱ씨는 지난해 봄 배차를 받아 전동휠을 타고 이동하던 중 횡단보도에서 넘어져 양쪽 무릎을 다쳤다. 걷기 힘든 정도의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으며 집에서 요양했지만 낫기는커녕 더욱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7월21일 병원에서 ‘양측 월발성 무릎관절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10년간 대리운전기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동시 항상 킥보드와 전동휠 등을 이용한다. 이동시 완충장치가 없어 양쪽 슬관절과 주관절이 휜 상태로 노면 상태와 턱에 따라 충격을 지속적으로 받다가 사고를 계기로 질병이 발병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 그
건설업을 제외한 업종에서 5년 이상 일한 사람이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이수하면 안전관리자로 일할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중소기업의 안전보건인력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50명 미만 사업장 대상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설명회를 개최한다.서울시는 5일 “중소사업장이 중대재해처벌법 내용을 잘 몰라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부와 국민의힘이 50명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2년 유예를 시도했으나 최종 불발됨에 따라 지난 1월27일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5명 이상 50명 미만 사업장 약 16만곳이 추가로 법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서울시가 지난해 9월 관내 50명 미만 사업장 실태조사에서 ‘중대재해처
삼성 전자계열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각종 육체적·정신적 유해·위험요인들에 노출돼 건강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간 반도체 공장의 화학물질 사용에 따른 직업성 암 등을 중심으로 공론화가 됐는데, 암·희귀 질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노동자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려면 직무스트레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고과제도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