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지회장 강현규)는 17일 오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회는 지난 13일 오후 한온시스템 교육문화관에서 설립 총회를 개최했다. 지회 조합원은 현재 약 100명이다.최근 대전공장 화재 이후 고용불안이 심화된 것이 노조 가입에 불을 붙였다. 지회는 기자회견에서 “한국타이어 사내협력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최근 대전공장 화재 이후 직·간접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대전2공장은 지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기업결합 심사에서 공정경쟁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공정거래위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과정에서 특수선 분야 공정경쟁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체 기업결합을 심사하면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며 “방산사업 독점지위를 가진 한화그룹이 안전장치를 만들기 전까지 공정거래위는 기업결합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이들에 따르면 국내에서 잠수함과 함정을 만들 수 있는 방산
국가직 공무원들이 ‘공무원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승진제한 규정 등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국가직공무원단체 연석회의는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석회의에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공무원노조 국회본부·대학본부·법원본부·소방본부·중앙행정기관본부가 참여한다.올해 9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경쟁률은 22.8대 1로 3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연석회의는 이 같은 ‘공무원 기피현상’의 원인으로 낮은 임금을 지목했다. 연석회의는 △근속승진 기간 단축 △6급 근속승진시 제한 규정 철폐 등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공공기관 민영화·성과급제 등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안’을 막기 위해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공공연맹(위원장 류기섭)은 17일 오후 대전 유성호텔에서 대표자대회를 열고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연맹은 결의문에서 “이명박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등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공공부문 축소와 민간자본 배불리기 레퍼토리는 변함이 없다”며 “공공기관 민영화, 성과급 확대 등은 공공요금 인상과 사회안전망 약화라는 국민 피해로 귀결될 뿐”이라
양대 노총 교원노조가 단체교섭 위원 구성에 합의해 교원 단체교섭에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전교조·교사노조연맹은 지난 14일 단체교섭 교섭위원 구성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노조가 5명씩 교섭위원을 두고, 대표교섭위원과 간사를 두 노조가 각 1명씩 맡기로 했다. 대표 간사는 1년을 주기로 번갈아 수행한다.이에 따라 실무교섭까지 마치고 멈춰야 했던 교육부와의 2022 단체교섭이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교조와 교사노조연맹은 개별교섭으로 실무교섭 단계까지 갔다가 교사노조연맹을 탈퇴한 보건교사노조가 단체교섭을 요청하면서 교섭이 잠시
“길은 다르지만 우리가 향하는 곳은 어차피 하나입니다.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조합 할 수 있는 세상, 노동자의 권리가 가장 보편적인 권리가 되는 세상,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연대도 그 길에 언제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현대모비스 13개 하청업체들을 통합해 만든 생산전문 통합계열사 모트라스(MOTRAS)·유니투스(UNITUS) 설립을 앞둔 지난해 8월, 현대모비스 부품모듈노조연대가 “다른 길이지만 같은 곳을 향하겠다”며 낸 통합운영 입장문의 일부다.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해 원청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경찰에 국가손해배상 소송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대법원으로부터 2009년 옥쇄파업 당시 노동자의 행동은 정당했다고 인정받았지만, 경찰이 여전히 소송을 취하하지 않아 파기환송심을 기다리고 있다국가손배대응모임과 금속노조(위원장 윤장혁)와 2009년 쌍용차 옥쇄파업 참여 당사자 조문경씨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은 국가손배 소송을 취하하고 청장 면담에 응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경찰청이 대법원의 판결이 끝난 뒤에도 무의미한 파기환송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쌍용
구글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현실화한 가운데 구글코리아 노동자들이 첫 노조를 설립하고 대응에 나섰다. 구글코리아도 지난달 일부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지하는 등 최근 글로벌 빅테크 업계 대량 해고 열풍에서 자유롭지 않다.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는 13일 구글코리아지부(지부장 김종섭)가 설립됐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 노동자들은 지난 11일 오후 역삼역 본사 인근에서 설립 총회를 개최했다.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1월 전체 인력의 약 6%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본사 기준 약 1만2천명 규모다. 지난달 감축 규모와 감원 대상자 등이
충북 음성 한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노동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노동자들은 일방적인 가동 중단이라며 노조를 결성했다. 사용자쪽은 누적한 적자를 벗어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주장했다.12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화성에 본사를 두고 화성과 음성 두 곳에 공장을 가동 중인 피에이지 플렉스㈜는 지난달 중순께 누적한 적자를 이유로 음성공장 가동을 이달 7일부로 중단한다고 노동자에게 통보했다. 음성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에게 사직서를 내거나 화성공장으로 이전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통보에 반발한 노동자
전력부문 노조들로 구성된 전국전력산업노조연맹(전력연맹)이 출범한다. 설립신고 이후 한국노총에 가맹 신청을 할 예정이다.전력연맹 준비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설립대의원대회를 열고 규약을 제정하고 위원장을 선출했다.연맹은 전력노조·한전KPS노조·한전KDN노조·전력거래소-우리노조·서부발전노조 등 5개 전력그룹사 노조로 꾸려진다. 명칭은 전국전력산업노조연맹이고 약칭은 전력연맹으로 부른다. 영문명은 Korea Federation of Power Industry Unions(KFPIU)로 정했다.이날 대의
양대 노총 금융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관치금융’과 ‘노동개악’을 막겠다며 손잡았다.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와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는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양대 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두 노조 지부 간부 500여명이 참석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도 함께해 공투본 출범을 환영했다.잇따른 금융정책 실패에 “이대론 안 된다”양대 노총 금융노동자들이 처음 만난 건 2019년 5월 노정협의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금융권 위기를 함께
5월 총파업을 예고한 금속노조가 경남 거제에서 전국 행진을 시작했다.금속노조는 12일 오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노동시간 개악,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에 대한 거부권 언급, 노동운동 공안탄압은 모두 글로벌 스탠더드에 역행한다”며 “오늘(12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을 금속노동자 두 발로 걸어 다니며 국민의 총파업을 열어젖힐 것”이라고 밝혔다.노조는 이날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을 출발해 옥포와 덕포·외포·시방리·두모몽돌까지 걸었다. 13일에는 창원 등 경남지역 행진을 비롯해 △14~1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당선무효 처리된 이해수 의장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11일 부산본부에 따르면 부산지법 민사14부는 이해수 의장이 신청한 선거관리위원회 당선무효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10일 인용했다. 법원 결정이 나온 당일 이 의장은 업무를 시작했다.소송까지 이어진 이번 사건의 발단은 근소한 표 차이로 나온 선거 결과였다. 지난달 9일 치러진 부산본부 28대 의장·사무처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이해수·정봉주 후보조는 등록 선거인 190명 중 95표(50%)를 얻었다. 2
한국노총이 제주 4·3 사건의 역사를 바로 알고 평화·통일운동의 오늘을 점검하는 기행을 진행한다.한국노총은 11일 “제주 4·3 사건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평화학교를 이날부터 2박3일간 제주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화기행에는 한국노총 회원조합 간부와 조합원 80명가량이 참여했다.올해 11회를 맞는 평화학교는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실천 등 통일운동에 동참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해 왔다. 비무장지대 일대를 탐사하거나 제주 4·3 유적지를 돌아봤다.이번 평화기행 참가자들은 4·3 평화기념관을 둘러보고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올해 플랫폼 노동자·콜센터 노동자 등 취약계층 보호 연구에 집중할 방침이다.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2023년 주요 연구과제 목록이 담긴 ‘2022 연차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올해 연구과제는 크게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취약계층 보호 △이해대변·조직률 제고를 위한 조직확대·강화 △산업변화 대응 및 노동자 권리시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노동정보 제공 서비스 등이다.구체적으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웹기반 플랫폼노동자 노동실태 및 보호방안 연구 △제과제빵 산업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방안 연구-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위원장 송시영)가 영업본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근로자대표를 맡으면서 공공기관 노동계에 ‘MZ 대세론’이 부각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대표를 뽑는 게 아니라 일부 사업본부의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근로자대표에 불과해 ‘찻잔 속 태풍’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양대 노총 노조를 중심 구도가 일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와 파장은 적잖다.3년차 신생노조, 예상 밖 선거 결과서울교통공사는 노조가 3개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서울교통공사
건설 노동계 비리와 전직 임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는 한국노총이 강도 높은 조직혁신안을 추진한다. 내·외부 인사로 구성한 조직혁신위원회를 통해 노조의 민주성·도덕성 확보 방안을 찾는다.한국노총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조직혁신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회 구성과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혁신위 구성은 건설업종 노조에서 발생한 조합비 횡령 사건과 전 수석부위원장 금품수수 의혹 사건이 발단이 됐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진병준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사건이 드러나자 인사독점권을 위원
최근 대구 한 건설현장에서 마루시공 노동자가 과로 추정으로 사망하면서 이들의 장시간 노동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근로기준법 보호조차 받지 못한 채 ‘몰아치기 노동’에 내몰리게 된 데 불법하도급 관행이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루시공 노동자들은 업계에 만연한 위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권리찾기유니온과 이은주·심상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마루시공 노동자는 발주자-건설사-마루회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하청구조 속에서 평(3
선원 노동계가 선원 임금에 적용하는 비과세 혜택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10일 선원노련에 따르면 연맹은 최근 선원 비과세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했다.소득세법에 따라 선원 근로소득 일부는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수산식량 제공과 에너지·산업자원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원인력 확보 차원에서 정부가 세제 혜택을 준다.문제는 업종에 따라 비과세 범위는 다르다는 점이다. 원양어선과 국외를 항행하는 선박에서 일하는 외항상선원·원양어선원·해외취업 선원은 월 300만원 이내 근로소득을 비과세한다.
지난달 화재로 전소된 한국타이어 대전2공장의 하청노동자 260명이 졸지에 실직 위기에 내몰렸다. 사측이 권고사직을 통보했기 때문이다.10일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지회장 김용성)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타이어 대전 2·3공장 5개 업체 노동자 140명과 또 다른 2개 업체 직원 120명 등 260명은 개별면담에서 사직을 권고받았다. 지회는 하청업체 노동자가 소속 조합원이 아니라서 정확한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상당수가 이미 서명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퇴사일은 16일이다. 260명은 전체 하청업체 노동자의 3분의 1가량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