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자구책으로 제시한 한전KDN 지분 매각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전력연맹·한전KDN노조는 19일 성명을 통해 “전력 공공성 위협하는 한전KDN 지분 매각 계획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500%대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서울 공릉동 인재개발원 부지를 팔고, 자회사 한전KDN 지분 20%를 매각하는 등 방법으로 1조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전KDN은 한전 자회사 중에서도 ‘캐시카우’로 불린다. 한전KDN은 지난해 말 한전에 약 1천600억원을 중간배당했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치권이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사회단체는 의료제도 개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배경으로 의료 공공성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19일 취재를 종합하면 야권은 ‘의사 때리기’로 총선 전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정부·여당에 맞서 ‘합리적 중재자’ 지위를 선점하려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항간에 도저히 (의사단체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지고 혼란을 극대화해 관심을 끈 뒤 누군가 나타나 규모를 축소해 타협을 끌어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임금이 체불된 것처럼 꾸며 간이대지급금을 부정수급한 건설업자가 구속됐다. 대지급금은 노동자 체불임금을 국가가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건설업자 최아무개씨(52)를 임금채권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최씨가 임원으로 있는 A시행사는 경기도 양평군 소재 주택 신축공사를 발주했다. 이후 B시공사에 공사 도급을 맡겼지만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B시공사는 공사 거부에 나섰다.최씨는 B시공사 협력업체 대표 5명 소속 노동자들이 B시공사 소속인 것처럼 속이고, B시공사를 상대로 노동청에
거대 여야 바깥의 총선 구도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녹색정의당은 내부 갈등 끝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하고, 정책연합과 접전 지역구에서 야권연대를 적극적으로 하기로 정리하면서 중심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제3지대 빅텐트’인 개혁신당은 출범 1주일 만에 흔들리고 있다.개혁신당, 이준석에 선거정책 전권 위임새로운미래 계열 “사실상 합당 파기 선언”개혁신당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가 전권을 부여받아 당의 4월 총선 캠페인 지휘를 맡기로 결정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녹색정의당으로 정치권에 입성했다. 민변 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이용우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다.녹색정의당은 19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입당 환영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노동뿐만 아니라 의료계 파업, 보건·돌봄 문제 등이 사회 핵심 문제로 떠오른 지금 나순자 전 위원장님이 보건의료노조 동지들을 대표해 입당한 마음에 감사하다”며 “의사만 의료인으로 과잉대표되던 시대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제시할 인재”라고 소개했다.나순자 전 위원장은 “지난 1
“그날 피켓은 안위나 저만을 위해서 들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연구자라는 특정 집단만을 살려 달라고 이야기하기 위해서 들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정부의 부자감세와 예산삭감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하는 가운데 ‘부자감세 중단
국회가 2월 임시국회를 개회했다. 약 50일 앞둔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른바 ‘쌍특검법’에 시선이 쏠린다. 국회는 19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임시국회 개회식을 열고 2월 임시국회 일정을 시작했다. 20일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22일과 23일에는 대정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역구 후보 연대 협상에서 경기 고양갑 지역구를 제외해 달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했다.심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수 정당 정치인이 동일 지역구에서 세 차례 당선된 것은 제가 처음”이라며 “민주당과 고양갑 후보 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지난 12년간 제3의 선택을 해온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지역구는 연대 협상 지역에서 제외해 달라는 취지이며, 지도부에 뜻이 전달됐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좀 더 폭넓게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디지털 격차로 정보취약계층인 노인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가 나왔다. 인권위는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노인 특화 맞춤형 교육 실시, 디지털기기 개발·보급 지원, 아날로그 접근권 보장, 헬프데스크 설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기차표·항공권 발권, 음
정부의 이주노동자 지원사업 공백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정부는 이주노동자를 직접 지원하겠다며 전국의 민간위탁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그러나 진행 예정인 사업계획서를 살펴보면 예산 규모만 대폭 줄었을 뿐 사업 형태와 내용은 기존과 비슷하다. 정부가 올해 이주노동자 규모를 역대 최대인 16만5천명으로 확대하면서 기본적인 안전장치마저 없앴다는 비판이 쏟아진다.“똑같은 사업할 거면 기존 센터 왜 폐쇄했나”18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5일 ‘외국인근로자 지역정착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자체 9
2년 연속 자영업자가 두 자릿수 증가한 반면 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자영업자(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는 723만1천명이다.자영업자 수는 2018년부터 502만1천명, 2019년 530만9천명, 2020년 551만6천명, 2021년 656만7천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한 2020년은 전년 대비 3.9% 증가에 그쳤으나, 2021년 19.1%, 2022년은 10.1%로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녹색정의당이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정책연합과 함께 접전 지역구에서는 야권연대를 적극 하기로 했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오후 국회에서 개최한 전국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기본적으로 비례와 지역구를 함께하는 선거연합정당 원칙을 견지해 왔고,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하는 위성정당을 반대해 왔던 녹색정의당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비례연합정당 노선과 관련해 진보정치 존재 이유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이 뇌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심층건강진단 지원대상을 장시간 노동자로 확대한다. 안전보건공단은 “19일부터 뇌심혈관질환 고위험 노동자 심층건강진단 지원사업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심층건강진단 지원사업은 뇌심혈관질환에 특화된 검진을 의료기관에서 받고, 건강상담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검진비용의
더불어민주당 비례연합정당을 둘러싼 논쟁이 민주노총 안에서도 불붙고 있다.공공운수노조는 16일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야합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민주당 비례연합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에 참여한 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진보당은 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정당 참여를 공식화했다”며 “이는 민주노총 정치방침·총선방침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노총은 2020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 위성정당에 참여하는 정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 과 “민주
이번에는 카이스트(KAIST) 졸업생이 대통령실 경호원들에 의해 입이 틀어막히고 사지가 들려 끌려나갔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도중 학 졸업생이 삭감한 R&D예산을 복원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했다.강성희 의원 이어 두 번째 폭력제압“놔 주세요”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현장에서 찍힌 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도중에 한 졸업생이 목소리를 높여 항의하자 경호원 여러 명이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목을 누르며 쓰러뜨린 뒤 사지를 들어 밖으로 데리
정부가 올해 1월 직접일자리 사업으로 74만7천명을 채용했다.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6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1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고용동향을 점검하고, 2024년 직접일자리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정부는 앞서 고령층·취약계층의 일자리 소득 안정을 위해 1분기 동안 연간 계획인원의 90%를 채용하고 상반기 97%(114만2천명)이상 예산을 조기집행하기로 했다.올해 직접일자리 계획인원은 117만7천명이다. 1월 채용 인원은 전체의 63%에 해당한다.노동부는 “애초 1월 목표인 71
진보당의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류가 민주노총 정치방침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진보당은 선거연합 참여가 민주노총 정치방침과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상임대표로 있는 새로운노동자정치운동추진모임은 지난 14일 입장문에서 “진보당 결정은 민주노총의 방침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며 “민주노총은 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와 진보당 소속 후보의 민주노총 후보 및 지지후보 자격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지난해 9월1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정치방침과 올해 총선방침을 수립했다. 진보당의 비례연합
노동자를 배제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의결한 탄소중립기본계획안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법정싸움이 다음달 시작된다. 15일 전력연맹에 따르면 탄소중립기본계획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행정소송 첫 변론이 다음달 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2기 탄소중립녹색성장위가 지난해 4월10일 발표한 ‘1차 국가 탄소중립
만 40세 이상 중장년의 전직·재취업 맞춤형 직업훈련에 참여한 이들의 취업률이 지난해 상반기 6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폴리텍대학은 15일 “2018년 신중년 특화과정 개설 이래 60% 내외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재취업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배균복(50)씨는 신중년 특화과정에 참여해
노동위원회가 취약계층 권리구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노동위 안팎에서 높았다. 설문조사에 응한 일반인과 조사관 10명 중 7명은 취약계층 권리 구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노동위원회 70주년 기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는 3천742명이 참여했다. 이 중 일반인은 3천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