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금체불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설 명절 기간 사업주가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정부에 대지급금을 신청한 규모가 765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고용노동부(장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월15일부터 2월8일까지 4주간 설 명절 체불예방 및 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 결과 1만7천908명의 체불임금 1천167억원을 청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년 설 명절 기간 570억원을 청산한 것을 고려하면 2배가 넘는 금액이다.이번 체불임금 집중지도는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협업해 임금체불이 크게 증가한 건설업을 초
육아휴직 활용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남성의 육아휴직률은 여전히 여성의 3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출생 감소 추세 속에 남성 육아휴직률은 28%(3만5천336명)으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출생아 큰 폭 감소 감안하면육아휴직 사용률 증가고용노동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육아휴직자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현황을 발표했다.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2022년 13만1천84명에서 12만6천8명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출생아수가 24만9천186명에서 21만3천571명(지난해 11월 기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출범했다.국민의미래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당대표는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이 맡았다.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전 대통령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이 앉았다. 조혜정 대표는 “결연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직책을 맡겠다”고 했다.당대표와 사무총장 모두 국민의힘 당직자가 앉으면서 국민의힘이 위성정당까지 확실히 장악하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의 불출마 이유가 국민의미래 선거 운동과 승리의 길에 앞장서겠다는 이유도 있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경호처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당해다.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 학위수여식에서 ‘R&D예산 복원’을 외치던 졸업생을 대통령 경호원들이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고 나간 사건 때문이다.해당 졸업생인 신민기씨를 비롯해 카이스트 구성원들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진정인은 피해자의 표현의 자유, 신체의 자유,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정에는 카이스트 동문, 학생, 교직원 등 카이스트 구성원 1천136명이 참여했다.“직권남용, 불법체포·감금,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인력 고용지수를 발표했다. 건설인력 고용지수는 노동자를 많이 고용하고, 임금체불 횟수가 적거나 없는 기업일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다.건설근로자공제회는 23일 “2024년 건설고용지수 산정 업체는 총 1만2천892곳으로 이중 상위 10% 1천289개사가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매년 산정해 발표하는 건설인력 고용지수는 100억원 이상 공공공사 입찰병가시 활용되는 지표 중 하나다. 개별기업은 자신의 건설고용지수만 확인할 수 있다. 건설고용지수가 궁금한 기업은 공제회 WEDI 시스템에서 확인 가능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강서을 후보에 단수 추천했던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강서을 불출마를 선언했다.박대수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과 당원 동지들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강서구(을)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고자 한다”고 적었다.당내 분란을 이유로 들었다. 박대수 의원은 “의도치 않았지만 공천심사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고, 그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의 갈등을 뜻하는 말로
민주노총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과 함께 주 4일제 도입 등 다가올 총선 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민주노총은 23일 22대 국회의 핵심 역할을 불평등·양극화 해결과 노동자·시민 권리보장으로 규정하고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차별 없이 일할 권리 △죽지 않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사회 공공성 강화·시민 생존권 보장 △한국사회 체제 전환 5대 영역 4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우리사회가 불평등과 양극화로 구조화됐고 해결 노력이 없었다고 진단했다. 민주노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탈당과 당대표실 단식 농성으로까지 번진 당내 공천 파동에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거듭 내놨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어쩔 수 없으니 수용하라”는 입장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노웅래 의원이 공관위 결정에 마음 아픈 일이 있어 회의실을 점거하는 바람에 이곳에서 회의를 하게 됐다”며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불가피함도 이해하고 수용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부터 당대표실에서 단식 농성
돌봄·보건 서비스 종사자의 월 급여총액은 전체 임금노동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는 3분의 2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민주노동연구원이 낸 ‘사회복지·돌봄 노동자의 노동 실태와 노동조합 인식’ 이슈페이퍼를 보면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는 한 달 평균 19.92일(149.92시간) 일하고 월 급여총액으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무상의료운동본부)가 22대 총선 공천 부적격자 32명을 발표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보건·의료·환자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단체로 의료민영화 저지 운동의 주축이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22일 오후 공공의료 확충과 내실화, 국민건강보험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을 추려 더불어민주당 16명, 국민의힘 14명, 새로운미래 1명, 무소속 1명 등 32명 명단을 발표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제주도지사 시절 국내 최초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하고, 제주도민 공론조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9회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대내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데다, 주요국 통화정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을 돌며 개최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는 비판이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정부는 원전산업의 정상화를 넘어서 올해를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파동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당 이탈자들 영입을 노리는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내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나가 돼도 모자랄 시점에 민주당이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있어 송구하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실천해 신뢰를 드려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민주당에서는 공천과 관련한 의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노웅래 의원의 서울 마포갑, 이수진 의원의 서
“다른 곳은 유료직업소개소라고 가사관리사들에게 수수료를 징수하는데 이곳은 정부인증기관이다 보니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습니다.”(가사관리사 A씨) “산후관리사도 가사근로자로 소속돼 4대 보험에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고, 퇴직할 때 실업급여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른 기관에서 근무할 때보다 소속감을 느끼면서 일할
녹색정의당이 1호 돌봄공약으로 노동자들의 시간주권 확보를 내놨다.김종민 녹색정의당 정책위의장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은 노동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돌봄휴직과 돌봄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확대 실시하고 돌봄 유연근무제를 강화해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필요한 시기에 돌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 돌봄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유와 기간을 삭제하겠다고 했다. 사유에 얽매이지 않고 노동자들이 근로시간 단축을 쓸 수
녹색정의당이 정치개혁과 민생정치, 정권견제를 위해 다당제 연합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쪽에서 운동권 척결, 다른 한쪽에서 검찰독재 척결을 부르짖는 검투사 정치가 언론을 도배하는 상황에서 정치 복원은 요원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시간 원격 얼굴인식 기술의 인권침해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한 법률이 마련되기 전까지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기관이 공공장소에서 해당 기술을 도입·활용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모라토리엄)를 수립·시행하라는 권고를 국무총리가 수용했다고 22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1월 이런 내용을 포함해 얼굴인식 기술로 인권이 침해되지 않
국민의힘이 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하는 법안을 총선 공약으로 내놨다. 중소기업이 안전보고체계를 마련하는 동안 관련 규제를 유예하는 내용이 핵심이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새로 희망 공약 발표 자리에서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덜고 사장님과 근로자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약”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공약을 발표했다.유 정책위의장은 “저희가 의회 주도권을 되찾아 실천할 수 있도록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지난해 의제별위원회에서 마련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을 뒤늦게 의결한다. 의제별위원회에서 합의한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노정관계 경색으로 본위원회 의결이 지연됐다.21일 취재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지난 20일 노사정 부대표급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합의문은 조만간 서면 결의로 처리될 예정이다.당초 지난 6일 열린 경사노위 본위원회에서 의결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사회적 대화를 개시하는 분위기에 밀려 의결 과제에서 제외됐다. 이에 한국노총은 지난 14일 경사노
이번엔 비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다.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용 정책 얘기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첨단산업과 미래산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삼아 울산과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새로운 산업을 전개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