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우체국 집배원 고 이은장씨 돌연사와 관련해 유가족이 우정사업본부에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동료 집배원들은 장시간 노동 해소대책과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주문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조(위원장 최승묵)는 20일 오후 충남 공주우체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는 이씨 죽음을 과로에 따른 순직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고인은 공주우체국 무기
사내하청을 사용하는 공공기관 사업장 10곳 중 8곳 이상이 하청노동자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채 위험한 장비를 운영하거나, 하청과 함께 안전점검을 하지 않는 공공기관이 많았다. 제2의, 제3의 김용균씨 같은 희생자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한전·지역난방공사·원자력환경공단 포함91개 사업장 적발, 59곳 과태료 1억3천만원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사내하청을 많이 사용하는 공공기관 104곳을 대상으로 한 안전점검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한 개 이상 사내하청업체에 도
한화토탈이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회사가 노조 파업을 이유로 비숙련자인 관리자들을 무리하게 공장 재가동에 투입했다가 일어난 사고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발방지를 위해 회사가 노조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화토탈 "탱크 온도 급상승해 유증기 유출"노조 "파업 중 비숙련자 투입해 불량제품 생산"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는 19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는 공장 내 저장탱크 온
우정사업본부 비정규직 집배원 돌연사 사건을 두고 동료 집배원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장시간 노동에 따른 과로사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19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전국집배노조는 20일 오후 충남 공주우체국 앞에서 이은장 집배원 과로사 순직인정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
주요 건설사에 종합가설자재를 공급하는 한림기업이 회사 대표의 불법경영을 문제 삼은 직원을 해고해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회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뒤 해당 직원을 복직시켰다. 하지만 복직한 직원은 "인간 쓰레기" "말종" 같은 막말에 시달려야 했다. "징계해고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 잃어"
법원이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최창훈)는 16일 “피고가 친형을 강제입원하게 했다는 것과 관련해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강제입원 시도는 당시 정신보건법(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익을 위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물적분할)을 결정하는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사가 맞붙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박근태)는 16일 전 조합원 4시간 시한부파업을 했다. 현대중공업은 금속노조와 현대중공업지부·대우조선지회를 상대로 울산지법에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특수선·울산 외 지역을 제외한 전 조합원 4시간 시한부파업을
부산지역 학교 교육공무직원의 10명 중 8명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갑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는 15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학교에서 일하는 교육공무직원 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78.3%가 "학교에서 발생하는 갑질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매
택시기사가 차량공유서비스에 반대하며 분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개인택시 기사 안아무개씨(76)씨가 이날 새벽 3시17분께 서울광장 인근 인도에서 분신했다. 주변 목격자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숨졌다. 그가 인근에 세운 택시에는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 같은 문구
우려했던 전국 버스노동자 동시파업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을 비롯한 7개 시·도 버스업계 노사는 15일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버스노동자 파업의 뇌관인 경기도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29일까지 협상을 이어 가기로 한 데다, 2차 집단 조정신청 사업장들이 대기 중이어서 당분간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7곳 임단협 마무리, 5곳 노사협상 계속공무원 보수인상 수준 뛰어넘는 임금인상은 '성과'15일 자동차노련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구·광주·전남·경남·서울·부산·울산 등
본지는 지난 2019년 3월4일자 2면 "[제발 도와주세요] 동료 마음속 SOS 들었다면 어떻게 하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성기업을 중심으로 손해배상·가압류 피해노동자 정신건강 상태도 심각했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성기업에서는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가 경희대 의료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유성지회 조합원 중 고위험군의 비율은 2.7%였으며, 이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국인 정신질환 1년 유병률 11.6%보다 낮은 수치이다"고 알려 왔습니다.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과로사로 의심되는 집배원 죽음이 잇따르면서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과 공공운수노조는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배원 과로사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우정사업본부를 특별근로감독하라"고 촉구했다. 우정사업본부와 노조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집배원 3명이 연이어 50대
민주노총이 7년 만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벗었다. 14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은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종결처리했다. 사건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주노총 통일위원회가 만든 통일교육 책자 '노동자, 통일을 부탁해'를 조선일보가 1면 보도로 문제 삼으며
"수급자격이 안 된다고 이야기했더니 집요하게 따지기 시작했어요. '네가 나를 무시하냐'고 하고…. 그럴 땐 정말 많이 상처받죠."(50대 복지플래너 A씨) "72세 남성 노인이 집에서 '간호사님' 하면서 손을 잡은 적이 있어요. 놓으라고 하면 그분 기분이 상할까 봐 상냥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어요."(40대 방문간호사 B씨)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
산업재해를 유발한 기업에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은 수년 전부터 노동계와 안전보건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주요하게 요구하는 사안이다. 2년 전 31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중공업 크레인 참사와 관련해 최근 삼성중공업 경영진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이 불을 질렀다. '삼성중공업 크레인 참
지난해 MBC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해고무효확인 사건 판결이 나올 때까지 근로자 지위를 얻게 됐다.서울서부지법 21민사부(재판장 김정운)는 13일 이선영씨 등 8명의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MBC의 근로계약 갱신거절은 부당해고에 해당해 무효라고 볼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가처분 판정은 본안 소송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법원이 MBC에 계약직 아나운서 복직을 명령한 것으로 풀이된다.MBC는 2016년 4월
버스노동자들이 처음으로 전국 동시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자동차노련(위원장 류근중)은 14일 자정까지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서울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15일 첫차부터 버스 운행을 멈추겠다는 방침이다. 쟁점은 노동시간단축에 따른 임금보전이다. 파업 대책으로 중앙정부가 요금인상을 들고나오면서 불씨가 버스요금을 둘러싼 논쟁으로 옮겨 붙는 양상이다
버스노동자들이 15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버스요금 인상을 주문하는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13일 자동차노련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 195개 버스사업장 노동자들은 15일 0시까지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같은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를 필두로 1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감독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악성민원 같은 업무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12일 고용노동부공무원직장협의회(의장 김성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소속 산업안전감독관 오아무개(32)씨가 인천 송도 도롯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씨는 발견되기 전날인 22일부터 출근하
울산지역 조선산업 위기는 지역 노동자, 그중에서도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집중 전이됐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희망퇴직으로 사무기술직과 직영기능직이 각각 7천여명과 6천여명 줄어든 반면 사내하청 기능직은 2만9천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9일 공개된 ‘하청노동자 가족 실태조사’ 결과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지역 하청노동자와 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