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656조9천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 예산보다 2.8% 늘린 것인데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전년 대비 올해 증가율(5.1%)보다 낮고, 정부가 예상하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4.9%)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감세 정책으로 세수를 줄이고, 줄어든 세수를 핑계로 다시 정부 지출을 억제하면서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내년도 정부 예산안 656조9천억원으로 지출증가율 2.8%정부는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회의를 열고 ‘2024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고용노동부 내년 예산안이 33조6천39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3.9% 삭감된 안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비롯한 문재인 정부가 만든 사업을 줄이거나 없앴고, 노동단체 지원 사업은 폐지한다. 노조 힘빼기를 지속하는 것이다. 노동시장 격차 해소를 주장하면서 임금체계 개편, 대·중소기업, 원·하청 ‘자율’적 협력을 강조하는 국정기조가 예산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내년 예산안이 확정되면 윤석열표 노동개혁은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문재인 정부 흔적 지우기?국민취업지원제도 예산 대폭 삭감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노동부 소관 예산안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대응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낙제점’을 줬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29.4%로 주저앉았다.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공개했다. 우리 국민 10명 중 8명(79.5%)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 의견은 18.9%였다. 광주·전라 96.2%, 30대 94.2% 등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반대 목소리가 컸
윤석열 대통령이 ‘삼성 노조와해’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삼성 임직원들을 대거 사면해 준 것으로 드러나자 노동계는 “윤 대통령 셀프 사면으로 법 앞의 평등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2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삼성 임직원 15명을 사면했다. 삼성 에버랜드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사건으로 2022년과 2021년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형선고실효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을 받았다.법무부는 광복절 특별사면 보도자료에서 “업무방해, 노조법 위반 등 사건 주요 기업 임직원 19
고용노동부가 이달부터 직종 중·소분류별 임금통계를 124종에서 183종으로 세분화해 공표한다고 28일 밝혔다.노동부는 한국표준직업분류 대분류 9종 중 소분류까지 상세하게 임금통계를 제공하는 직종을 4종에서 7종으로 늘린다. 앞으로 표본이 적은 관리자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직종에서 소분류 임금통계를 공개하는 것이다. 세분화된 직종별 임금통계는 고용노동통계 누리집(www.laborstat.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를테면 정보 통신 전문가 및 기술직(중분류)도 컴퓨터 하드웨어 및 통신공학 전문가·
국가인권위원회가 국회의장에게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에 대한 조속한 심의와 제정을 촉구하는 의견을 표명했다.인권위는 28일 “10·29이태원참사의 진실을 알 권리 등 피해자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향후 유사한 사회적 참사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인권위는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참사 발생 이후 경찰수사와 국정조사가 이뤄졌지만, 조사 주체의 독립성 결여, 짧은 활동기간 등을 이유로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에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첫날, 언론 현업단체와 시민단체는 “이동관은 존재 자체로 방송통신위원회에 내려진 사망선고”라며 방통위 해체와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언론노조와 기자협회 등 언론 현업단체와 언론개혁시민연대·여성민우회 등 시민단체는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동관을 방통위 위원장 후보로 지명할 때부터 방통위는 ‘방송장악위원회’가 됐다고 선언했다”며 “이날(부터) 방송장악위원회의 어떤 법적 지위와 권한도 거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윤석열 정권과 이동관 위원장에 의해, 낡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둘러싸고 분노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주말 동안 서울 도심에서 수 만명이 모인 범국민대회를 열고, 한편에서는 일본 후쿠시마를 직접 방문해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뻔뻔한 일본 정부, 방조범 윤석열 정부”“윤 대통령, 총리와 차관 뒤에서 나와라”9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 4당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주최측 추산 5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국
예술인들이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를 알리기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시행 2년6개월이 지난 현재 1만명이 넘는 예술인이 가입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근로복지공단은 24일 가수 송하예와 배우 지승현, 화가 겸 배우인 윤송아가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들은 공단의 요청에 고용이 불안정한 예술인들에게 고용보험 제도가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출연료를 받지 않고 촬영에 응했다. 배우 지승현은 드라마 의 안정준 상위 역으로, 탑8에
일본이 24일 오후 1시를 기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전면 금지 같은 강력한 조치에 나서는 반면 우리나라는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아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야당은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시킬 수 있는 중재절차 요청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통령실 “총리가 대통령과 다른 뜻 말하겠나”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에 따라 이날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일본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이를 방조하고 있다며 규탄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23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오후 7시33분께 오염수 약 1톤을 희석 설비로 보냈고, 바닷물 1천200톤을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국내에서는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 1인 시위, 촛불집회를 잇따라
정부·여당이 재정 누수를 제거해 확보한 재정을 약자복지 등 꼭 필요한 곳에 쓰겠다는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시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내년 예산안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 지출 증가율을 낮게 유지하면서도 진정한 약자를 두텁게 지원하고 국민 안전과 미래 준비를 충실히 할 수 있게 편성했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가장 어려운 분들을 가장 두텁게 지원하도록 생계급여와 그 선정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며 “노인일자리, 기초연금,
결국 ‘그날’이 정해졌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 시작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오염수 방류를 위한 각료회의를 한 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틀 뒤 방류가 시작되는 데도 우리 정부는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브리핑에서 “일본측의 방류 계획상 과학적·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야당은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
경찰이 역대급 특진을 내걸고 추진한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250일간 대대적 수사를 통해 4천800여명을 검거했는데 사측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노동계에서는 경찰 수사가 노조탄압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을 뿐 안전하고 투명한 건설현장을 조성하는 데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시행한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통해 총 4천829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 중 148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각각 지명했다.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부장판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번 역임하고 32년간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해 온 정통 법관”이라며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신장하는 데 앞장선 신망 있는 법관”이라고 밝혔다.이균용 후보자는 부산중앙고와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각급 법원 (부장)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했고, 일본 게이오대 교육파견을 다녀왔다. 윤석열 대통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맨홀 뚜껑을 생산하는 현장을 22일 방문해 고열작업 안전문제를 점검했다.이정식 장관은 이날 오전 고열작업이 이뤄지는 경기도 김포시 한 중소 주물기업을 방문했다. 고열작업이란 열에 의해 노동자가 열경련·열탈진 또는 열사별 등의 건강장해를 유발할 수 있는 높은 온도 작업을 뜻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559조1항에서 규정하고 있다.이 장관은 “여름철 고열작업은 화상 등 안전사고뿐 아니라 열사병 등 건강장해 발생위험이 매우 높다”며 사업주가 작업자들의 안전과 건강에 세심한 관리와 배려를 당부했다.이 장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철근 누락’ 사태 관련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해법은 전관업체 계약 해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0일 LH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향후 용역업체 선정시 LH 퇴직자 명단을 의무 제출하도록 하자 업체들은 이달까지 LH 출신을 내보내겠다며 열을 올리고 있다.LH 전관예우를 근절하면 최소한 공공주택에선 부실공사 문제가 사라질까. LH 내부에선 정부가 부실공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LH는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실행하는 공공기관이다. 국토부는 1년 단위로 공급물량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우리 국민에게 위험은 확실하게 줄어들고 기회는 확실하게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에서 “한미일 3국의 포괄적 협력 체계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했다”며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직접 설명했다.“오커스·쿼드와 함께 한미일 3국 협력체 기능”윤 대통령은 “한반도 역내 공조에 머물렀던 한미일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평화·번영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범 지역 협력체로 진화할
구직자와 기업에 맞춤형 취업·채용지원을 하는 종합서비스가 본격 시행한다.고용노동부는 20일 “기업·구직자 도약보장패키지 사업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21일부터 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진단-컨설팅-취업(채용)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정부 종합서비스다.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역량·심리 진단 프로그램, 면접·이력서 컨설팅,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업은 근무환경 개선·산업안전 컨설팅,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호감을 높이는 활동인 ‘채용 브랜딩’, 집중 채용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윤석열 대통령이 1박4일간의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20일 새벽 귀국했다. 정부는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한미일 군사동맹체를 구축했다며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역내 공동 안보·이익 위협시 3국 신속 협의”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모두 3개의 합의문을 도출했다. 한미일 간 포괄적 협력방안을 망라한 한미일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향후 한미일 협력 추진 과정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을 문서화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 공동의 이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