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 통화유출로 논란을 일으킨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과 자유한국당에 쓴소리를 했다. “유감”을 표하는 한편 “국가 운영의 근본에 관한 문제만큼은 기본과 상식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켰다”며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재계가 기업승계 지원을 위한 상속세제 개편을 주장하고 나섰다. 상속세율을 내리고 가업상속공제 요건을 대폭 완화하자는 것이다.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이를 통한 편법적인 부의 증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재계의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한국경총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속세제 개선’ 토론회를
장외투쟁을 하는 자유한국당에는 “조건 없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을지로위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정상화를 거부했다”며 “민생대장정 외피를 두르고 한 달간 전국을 다닌 것이 대권대장정·막말대장정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셈”이라고 비판했다. 을지로위는 “자유한국당은 조건 없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고, 정부·여당과 민생경쟁을 하자”며 “10대 민생입법 과제와 자유한국당의 민생입법과제를 놓고 누가 진정 국민이 바라는 민생개혁세력인지 겨
외교부가 한미 정상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외교관 3명과 외교기밀을 언론에 공개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형사고발한다. 강 의원과 자유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지만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외교부는 28일 입장을 내고 “주미대사관 소속 외교관에 대해 조사 및 보안심사위원회 심의 결과를 토대로 관련 법령에 따라 형사고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포함된 건축자재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일명 포스코건설 라돈방지법을 27일 발의했다. 주택 건설시 라돈 건축자재 사용금지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관리에 라돈을 유지기준으로 의무화하고, 라돈을 하자보수 대상에 포함해 담보책임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하는 주택법·공동주택관리법·실내공기질 관리법(실내공기질법) 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이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정상화 전제로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개원 71주년 기념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정쟁 속에 빠진 국회 상황을 개탄하면서도 국회 정상화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의장은 “국회가 장기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법안 처리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지난달 강원도 고성·속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이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방을 지방직으로 두면 각 지방에서 각자 세금으로 소방인력을 충원하고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공무원분들께 더 나은 복
그날 이후 일상이 무너졌다. 그저 가족과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선택한 일이었다. 나를 잃었고, 가정은 바람 앞 등불처럼 흔들린다. 남들은 법정기념일이라고 잠시 일터를 떠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쌓인 피로를 풀었다. 그러나 어떤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그날도 어김없이 일터로 향했다.어제와 다른 건 없었다. 바람이 좀 불었고, 동시에 움직인 적 없던 800톤급 골리앗크레인과 32톤급 타워크레인이 동시 작업에 나섰을 뿐이다. 빠듯한 공기 탓이다. 그리고 오후 휴식시간. 사고는 터지고 말았다. 그날 그들은 거기 있었고, 여전히 그
외환위기 이후 만연해진 파견은 노동자들의 거센 저항을 낳았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KTX 승무원을 중심으로 한 불법파견 문제로 우리 사회는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불법파견 혐의에 검찰은 소극적으로 움직였다. 2015년 해고된 아사히글라스 사내하청 노동자들 경우가 대표적이다. 검찰 불기소와 노동자 재항고, 대구고검 재수사를 거쳐 대검찰
지난해 5월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법정 의무교육에 추가됐다.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1인 이상 모든 사업주와 노동자가 교육 대상이다.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화 1년, 전문가들은 “교육의 안정과 정착을 위해 컨트롤센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22일 오전 국회에서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 정책간담회
우리나라 남녀 임금격차는 34.6%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격차가 가장 크다. 국제사회는 남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공정임금법·동일임금인증제를 도입해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실현하고 있지만 남녀 임금격차 OECD 최하위국인 한국의 노력은 더디기만 하다. “남녀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보다 과감하고 근본적인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포괄임금제 규제를 위한 가이드라인(지도지침)은 언제쯤 나올까. 올해 3월 “최대한 빨리” “상반기 안에 발표”를 언급했던 고용노동부의 약속이 허공에 맴돌고 있다. 애초 4월 말 전문가 자문을 받고 5월 노사단체 의견을 수렴하겠다던 노동부는 최근 포괄임금 지도지침 마련을 추진하던 담당국과 담당과를 변경했다. 정부 노동시간단축 정책의 현장
바른미래당 내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주요 당직자 임명을 강행하자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손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반대파 의원들이 “날치기”라며 반발했다.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무총장에 임재훈 의원,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의원, 수석대변인에 최도자 의원을 임명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7일 발생한 충남 서산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한화토탈 대산공장을 비롯해 대산석유화학공단에서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점검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저장고 인근 폭발사고 외에도 한화토탈 대산공장에
노동계가 28년 만에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 수정을 요구하는 투쟁에 나섰다. 정부가 입법예고한 하위법령이 위험의 외주화 방지와 원청 책임 강화라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 취지를 살리지 못한 데다, 보호 대상과 책임 대상 범위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농성을 하며 정부에 하위법령 전면 수정을 촉구할 예정이
5년이다. 엊그제 일어난 일인 양 이토록 생생한데 벌써 5년이란다. 누구는 “이제 그만하라”고 하지만 누구에게는 2014년 4월16일 그날에 멈춘 5년의 세월이다. 그날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참 많이 바뀌었다. 갑작스레 찾아든 뉴스에 망연자실했던 국민은 촛불을 들고 “진실을 말하라”고 외쳤다. 무능한 정권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그날의 외침에 대한 응답은 5년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진실을 말하라.”“숨 막히도록 고요한 밤바다여 살 떨리도록 적막한 밤바다여 말하라 말하라 구슬픈 뱃노래마저 삼켜 버린 너 말하라 천년 묵은 침묵마저 먹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한 오신환 의원이 지도부 체제 전환으로 당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바른미래당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김성식 의원과 경선에 나선 오신환 의원은 투표참여 의원 24명 가운데 과반을 얻어 원내대표가 됐다. 오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당이 화합하고 제대로 변해야 한다는 무거운
한국이 국제노동기구(ILO) 산하 결사의 자유위원회 기본협약 비준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LO 사무총장은 결사의 자유위원회 권고에 대한 조치를 하지 않고 협약 이행에 관해 지속적으로 무대응하는 국가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고 무역제재가 포함된 조치를 ILO 총회에 권고할 수 있다. ILO 기본협약(핵심협약) 8개 중 4개를 비준하지 않아 유럽연합(EU)으로부터 무역제재 압박을 받는 한국은 경제적 제재를 넘어 사법적 문제를 야기하며 국제적 비판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ILO 가장
2014년 노조 탄압에 반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염호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의 장례에 정보경찰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경찰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재발방지와 인권증진을 위한 제도개선을 경찰에 권고했다.진상조사위가 14일 ‘고 염호석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이 삼성 뜻에 따라 고 염호석 분회장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도록 유도하고, 정보경찰은 삼성에 노조 조합원과 유족 동향 등 주요 정보를 수시로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진상조사위는 노사관계 부당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에 유성엽 의원이 선출됐다. 유 의원은 “국민의당 시절부터 어렵게 이끌어 온 다당제 불씨를 이대로 꺼뜨릴 수 없다”며 “총선까지 11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치열한 원내투쟁을 통해 (민주평화당의) 강한 존재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3선의 유성엽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황주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