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법 위반 1천29건, 과태료 6억7천만원, 안전보건진단 명령. 지난해 12월 태안 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고 김용균씨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특별감독 결과다. 그런데 1년 전인 2017년 11월 같은 발전소 3호기에서 발생한 보일러 협착사고로 또 다른 하청노동자 정아무개씨가 숨진 뒤에도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68건을
철도노조 28대 임원선거에 조상수(54·사진 왼쪽) 후보조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16일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이틀간 노조 28대 위원장선거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조상수-장재영(53·사진 가운데)-전창훈(50) 후보조(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가 단독 입후보했다. 선거는 이달 28~30일 사흘간 치러
“고공농성 500일은 우리 사회가 창피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기록입니다. 과거에 한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를 걸고 파인텍 노동자들은 426일을 하늘감옥에서 지냈고, 21년 전에 나온 법 이행을 위해 한 평짜리 공중감옥에 스스로를 가둬야 하는 잔인한 현실입니다.” 비정규 노동자의 집 꿀잠 대표인 조현철 신부의 말이다. 택시 전액관리제(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면서
KT 노동자들이 황창규 KT 회장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사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KT 아현 화재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과 KT민주동지회는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현국사 화재를 계기로 그동안 수익성에만 매달리며 통신기업의 기본인 안정적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고용노동부는 으레 사업장 근로감독을 하고 결과를 내놓는다. "법 위반 사항이 수십 건"이라는 감독 결과와 기술적 해법 중심의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그러면 사건은 종결된다.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가 "정부 사고조사 방식으로는 산재사망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국토교통부가 카풀 갈등과 관련해 택시업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활용하자는 내부문건을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택시 노사 4개 단체가 국토부 장관 사퇴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16일로 예정된 고 임정남씨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전택노련·민택노련과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공동출자회사 설립을 추진하자 공공연구노조가 자회사 설립시 소요되는 비용이 직접고용보다 더 크다는 분석자료를 내놨다. 시설관리 노동자 20명이 근무하는 ㅎ연구원의 경우 직접고용보다 연간 1억2천만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결과가 나왔다. 노조는 14일 “자체 분석한 결과 자회사 고용이 연구기관 직접고용에 비해 많은 비용이 소요
택시 전액관리제(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며 2017년 9월4일 전주시청 앞 조명탑에 오른 김재주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장의 고공농성이 500일을 앞두고 있다. 김 지회장은 13일 현재 497일째 전주시청 앞 조명탑 위에서 생활하고 있다. 전주시내 전체 택시업체의 전액관리제 시행 확약서를 요구하고 있다. 김재주 지회장은 “21개 택시사업장 중 7곳이
고 김용균씨 동료를 비롯한 발전 비정규 노동자들이 청와대 앞에 섰다. 청와대가 직접고용 정규직화 의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발전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지난 12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발전 비정규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이윤을 위해 노동자 안전비용을 줄이고 사람 목숨은 안중에도 없는 공공기관인 발전사의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죽음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연말 강릉선 KTX 탈선과 오송역 단전사고를 포함해 최근 철도에서 12건의 사고·장애가 잇따라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장애가 대부분 인적과실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책임자 처벌 강화와 과징금 처분대상을 확대하는 대책을 내놨다. 현장에서 일하는 철도노동자들은 “처벌 중심 안전대책이 철도 사고 반복을 불러왔다”며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을 모색해
KTX 강릉선 탈선 사고와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 파열 사고, 태안 화력발전소 석탄운송설비 컨베이어벨트 협착 사고를 포함해 지난해 12월에만 공공기관에서 여러 사고가 터졌다. 노동자와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었다.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근본 해법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9일 오
“용균이의 동료들이 억울한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게 유가족 요구였어요.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은 9일 정오 서울 광화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비정규 노동자들은 참여할 수 없지만 1천100만 비정규직을 대표해 던지는 질문에 답변해 달라
“8년 동안 산업재해가 58건이 나고 12명이 사망했다고 해요. 한 회사에서 이렇게 많이 죽었다는 건 기업살인이에요. 살인을 저지른 책임자는 살인죄로 처벌해야 마땅합니다.”지난달 스물네 살 아들을 잃은 김미숙씨의 말이다.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하청노동자 고 김용균씨 유족이 원·하청 회사와 관리자 18명을 고소했다. 위험한 설비와 환경 탓에 일하다 하청노동자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되풀이됐는데도 원·하청 모두 개선조치를 하지 않아 고인을 죽게 했다는 것이다.“협착사고 예측 가능함에도 설비개선 안 해”태안화력
철도노조가 28대 위원장 선거 일정을 연기했다. 후보등록 기간에 등록한 후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위원장 선거와 함께 치르는 노조 5개 지방본부장 선거 후보는 등록을 마쳐 예정대로 선거가 치러진다. 7일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15일 위원장 후보 등록을 하고 28~30일 투표를 한다. 노조는 지난 2~3일 후보등록을 받았지만 등록한 후보가 없
수년간 외주업체에 소속돼 일하다 원청인 한국정보화진흥원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손말이음센터 노동자들이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KT지부 손말이음센터지회는 7일 오후 대구 동구 한국정보화진흥원 본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환 대상 인원 중 절반 가까이를 채용 탈락시킨 것은 기존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도록 한 정부 가이드
LH노조(위원장 채성진)가 새해 첫 사업으로 지역 이주민 교육센터에 후원금을 전달했다.노조는 “최근 김해 이주민의 집 교육센터를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며 “공공기관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실천하겠다”고 6일 밝혔다.노조는 지난해 상급단체인 공공노련에서 받은 우수활동 포상금 전액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LH는 지난달 노사공동 사회공헌행사로 김해 이주민의 집 교육센터 리모델링에 사업비 5천만원을 지원했다. 이 비용은 직업전문 교육장과 사무실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채성진 위원장은 “이벤트성 일회용 행사가
새해를 맞아 한 살씩 나이를 먹었지만 한 달 전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청년 비정규 노동자 고 김용균씨는 스물다섯 살이 되지 못했다. 새해 첫 주말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다시 촛불을 들었다. 지난해 12월27일 국회를 통과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더라도 발전소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들의 안전은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촛불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2014년 4월 KT에서 명예퇴직한 8천304명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원인은 암과 돌연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KT노동인권센터는 3일 KT 사망자 통계를 공개하고 “강제 명예퇴직을 당한 노동자의 어려운 처지를 보여 준다”며 “사망사실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높은 사망률”이라고 밝혔다.센터는 2014년 4월 명예퇴직한 8천304명 중 정년 연령인 만 60세가 되기 전에 사망한 경우만 취합했다. 사망원인별로 보면 암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마비·뇌출혈 같은 돌연사가 10명, 자살이
청년 비정규 노동자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 이후 고용노동부가 작업중지명령을 내린 태안 화력발전소 9·10호기의 부분 작업중지 해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은 탄을 보관하는 옥내 저탄장 자연발화 위험을 이유로 부분 작업중지 해제를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작업중지에 초점을 둘 게 아니라 자연발화와 가스 배출 등 총체적 안전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3일 오후 충남 태안군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회의실에서 옥내 저탄장 작업허가요청에 대한 타당성 검토 전문가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노동부가 내
충남지역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역 인권단체가 충청남도에 사고 예방책과 안전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달 11일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고 김용균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한 데 이어 같은달 26일 예산군 예당일반산업단지에서 20대 청년노동자가 협착 사고로 사망했다. 다음날인 27일 아산시 둔포면에서 40대 노동자가 기계 협착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