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 시행까지 2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도 차별판단기준 등이 제시되지 않는 등 비정규직법 핵심인 차별시정 업무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차별시정제도의 경우 현재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가 각각 ‘차별시정 안내서’(차별판단기준) 발간(5월, 노동부), ‘차별시정위원회 운영
사무금융연맹이 금융·사무직 노동자 절반 이상을 비정규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정부의 비정규직 시행령(안)에 강하게 반발했다. 2년 이상 초과 고용할 수 있는 기간제노동자 대상과 파견허용 업종에 대부분 사무·금융직종이 포함돼 있어 비정규직 확산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기간제법 시행령 제정(안)에 따르면 증권전문가, 보험전문가
비정규직법 시행령에 대해 교수노조(위원장 김한성)도 발끈하고 나섰다. 노동부의 주장대로 ‘변호사, 의사, 한의사, 약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고소득자를 굳이 법으로 보호할 이유가 없다’는데 동의하지만, ‘박사학위’가 고소득을 보장하는 자격기준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교수노조는 23일 성명을 내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대학의 시간강사와 연구원은
비정규직법 시행령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개악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동당 비정규직철폐운동본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2년 넘게 사용해도 무한정 기간제노동자를 사용할 수 있는 예외조항을 확대하고, 현행 26개 업무로 한정되어 있는 파견대상도 대폭 확대하는 등 시행령이 비정규직을 광범위하게 확산 고착시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우려하며
“이대로라면 무기계약직이 기존 비정규직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인사관리 표준안은 우리 회사 ‘비정규직 운영지침’과 똑 같다. 오히려 사용주의 일방적 해고를 명시해 상황이 악화됐다.”(A공사노조 관계자) 공공기관비정규직대책추진위원회(추진위)가 작성한 인사관리 표준안에 대한 노동계가 당혹하고 있다. 실제로 A공사의 비정규직 운영지침에는 공사 사장이 직
공공기관장이 무기계약직 등을 해고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인사관리 표준안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무량 변화와 예산감축 등이 해고 사유다. 이렇게 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지 못한 비정규직은 물론 무기계약 대상자까지 상시적인 해고 위협에 시달리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인사관리 표준안에는 ‘생산성을 반영한 직무급 도입’을 명시했다. 공공기관비정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소속 회원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비정규법과 관련한 교육을 하면서 교재에 또다시 외주화 활용 등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펴낸 ‘비정규직 법률 및 인력관리 체크포인트’(체크포인트)와 같은 맥락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체크포인트 때문에 노동부로부터 경고성 발언까지 들을 정도였는데 비정규직 활용법이 그만큼 효과적이어서 기업 처
전국공공연구노조가 2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상경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들이 이처럼 민감하게 움직이는 이유는 기간제법 시행령 입법예고안에서 적용 예외에 ‘박사학위를 받고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기간제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2년을 초과해 사용하더라도 무기계약으로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
오는 7월부터 박사학위자, 기술사, 변호사, 공인노무사,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는 기간제로 2년 이상을 근무해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하게 된다. 또 파견허용업무가 한국표준직업분류의 세세분류기준으로 새롭게 정리되면서 모두 187개 직종으로 대폭 확대된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 시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무기계약화’ 방침이 예산부족과 의지부족이라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광역 지자체의 무기계약 계획이 일부 공개됐다. 사실상, 10명 중 한두명만 무기계약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정책위원회가 당 소속 광역의원이 광역시도를 통해 확보한 서울, 부산, 대구, 경남, 제주 등 5개 시도의 ‘무기계약전환계획
해고자 신분인 노동운동가의 딸이 희귀병으로 투병중인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월 7살 지윤이는 부산대학교병원을 찾았다. ‘급성신부전증’이었다. 두 달이 넘는 치료가 진행됐다. 하지만 지윤이의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급기야 병원으로부터 희귀병으로 알려진 ‘세뇨관 괴사’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신장에 위치한 세뇨관
“548만명이라는 비정규직 규모는, 정부 통계일 뿐 노사정 합의안 기준에 따른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를 노사정 합의안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쓰면서 학계나 언론조차도 관행적으로 같은 표현을 쓰고 있다.” 정부가 집계한 비정규직 규모통계를 노사정 합의안을 기준으로 했다고 표기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02년 당시 비정규직 규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노사가 해고된 비정규노동자들을 시설관리직이 아닌, 생산직으로 재배치하는데 합의했다. 2005년 11월 지역 노사정 확약서, 지난해 5월 단계적 복직 합의에 이은 3번째 합의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합의는 지난해 5월 합의 사항의 이행을 위한 보충합의서에 해당한다. 15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 노사는 지난달 29일
기간제 및 파견법 등 비정규직법 시행령이 오는 19일께 ‘공식적으로’ 입법예고 될 예정이다. 하지만 ‘공식화’시키기까지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당초 노동부는 지난 12일께 입법예고를 하려고 했다가 일주일 연기한 것이다. 하지만 그 전후 과정은 모 일간지에서 노동부 시안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잘 알 수가 없었다. 노동부는 기간
19일 비정규직법 시행령 입법예고에 앞서 노사정은 17일 협의를 통해 정부 초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하지만 당초 정부 시행령에서 크게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노동계는 15일까지 정부가 전달한 시행령 초안 내용에 대해 원칙적인 내용 외에 구체적인 반론은 펴지 않고 있다. 이는 17일 노사정협의가 끝나기 전까지는 초안 내용의 비공개를 원칙으
가 취재결과 확인한 ‘기간제및단시간보호등에관한법률 시행령’(안)은 여전히 휘발성이 강했다. 문제는 ‘2년을 초과해 기간제를 사용해도 된다’는 기간제법 적용 예외조항이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부처협의 과정에서 교사와 간호사가 빠지기는 했지만 해당되는 직종은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예상보다 훨씬 넓다. 포함을 두고 오류가 제
고소득 직업상담원이나 속기사, 간호조무사 등 준전문가들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더라도 계약기간 2년 후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감정평가사, 건축사, 공인노무사, 공인중개사, 손해사정사, 약사, 의사, 조산사 등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2년 기간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는 최근 노동
특수고용직 보호입법 논의가 표류하고 있다. 정부가 4월말 입법예고, 6월말 국회제출을 전제로 노사정TF 구성을 제안했지만 경영계가 참여 거부로 특고입법 ‘힘 빼기’에 나서는 등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 하지만 이미 국회에는 3개의 의원안이 상정돼있고 정부안 제출도 앞두고 있으니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에 착수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이 특수고용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현상은 직업능력개발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정규직은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기술수준과 직무수행 능력을 높여 보다 좋은 일자리로의 취업을 꿈꾼다. 그러나 비정규직은 고용비용과 교육혜택, 교육의 질 모두에서 정규직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형태가 이들의 재출발선마저도 평등하지 않게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