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취재결과 확인한 ‘기간제및단시간보호등에관한법률 시행령’(안)은 여전히 휘발성이 강했다. 문제는 ‘2년을 초과해 기간제를 사용해도 된다’는 기간제법 적용 예외조항이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부처협의 과정에서 교사와 간호사가 빠지기는 했지만 해당되는 직종은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예상보다 훨씬 넓다. 포함을 두고 오류가 제
고소득 직업상담원이나 속기사, 간호조무사 등 준전문가들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더라도 계약기간 2년 후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감정평가사, 건축사, 공인노무사, 공인중개사, 손해사정사, 약사, 의사, 조산사 등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2년 기간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는 최근 노동
특수고용직 보호입법 논의가 표류하고 있다. 정부가 4월말 입법예고, 6월말 국회제출을 전제로 노사정TF 구성을 제안했지만 경영계가 참여 거부로 특고입법 ‘힘 빼기’에 나서는 등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 하지만 이미 국회에는 3개의 의원안이 상정돼있고 정부안 제출도 앞두고 있으니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에 착수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이 특수고용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현상은 직업능력개발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정규직은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기술수준과 직무수행 능력을 높여 보다 좋은 일자리로의 취업을 꿈꾼다. 그러나 비정규직은 고용비용과 교육혜택, 교육의 질 모두에서 정규직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형태가 이들의 재출발선마저도 평등하지 않게 만들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인권위에 제소됐다. 평등권과 헌법에 보장된 제반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다. 공공서비스노조는 10일 학교비정규직지부 조합원이 이같은 혐의를 들어 서울시장 등과 언주초등학교 교장을 11일 인권위에 진정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시설을 서울시 교육청으로 이관하면서 평등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를,
ⓒ "무슨 얘기예요?" 학생들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주위로 몰려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장 선생님, 비정규직 처우 악화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지난 29일 서울 월계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푯말을 들고 서 있는 사람 주위로 모여들었다. “비정규직 처우악화 연봉제 강제 전환
노사발전재단 산하 부설기관으로 편입될 예정인 한국국제노동재단(이사장 박인상)에서 비정규직 계약해지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8일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와 재단에 따르면 외국국적동포(중국) 취업교육을 담당하던 계약직 직원 17명은 오는 7월1일부터 산업인력공단으로 사업이 이관됨에 따라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이게 됐다. 게다가 산업인력공단은 재단 직원들
금융노조가 4월 들어 올해 산별임단협 안건을 집중 심의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오는 4월26일 중앙위원회 개최 전까지 최종안을 확정하고, 27일 요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정책및 임단협 담당간부들의 의견 수렴, 지부대표자들 의견 수렴 등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본조 내에서도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노조가 올해 마련하고 있는 산별임단협 안은 비정
다마스, 라보 단종에 이어 중국으로의 공장이전 설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GM대우차 창원공장에서 '진성도급화' 논란이 일고 있다. 진성도급화란 자동차업계에서 불법파견을 피해가기 위해 원청노동자(정규직)와 하청노동자(비정규직)를 각각의 생산라인으로 분리, 합법 도급으로의 전환을 말한다. ‘완전도급화’로 불리기도 한다. 5일 GM대우차 창원공장
“후쿠치야마 탈선사건 현장에서 헌화를 했는데 아직도 문제가 풀리지 않았대요. 회사에서는 기관사 과실이라고만 한답니다. 이철 사장이 생각났어요.” 지난 2005년 4월 40여년만에 최악의 열차사고라는 JR후쿠치야마선 쾌속열차 탈선현장에서 한일 양국 철도 경영자들의 무책임을 생각했다는 이도경 씨. KTX승무지부 총무부장이기도 한 그는 동료 4명과 함께 지난달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고 저임금으로 인해 빈곤층에 속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정규고용은 노동시장에서의 배제 기제로 기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펴낸 ‘노동정책연구 7권 제1호’에서 한국노동연구원 장지연 연구위원과 양수경 연구원은 ‘사회적 배제 시각으로 본 비정규고용’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오는 9일부터 8주간 두 번째 ‘비정규노동 포럼’를 시작한다. 2일 센터에 따르면 청년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포럼은 ‘당신의 미래에 파업하라’를 주제로 이달 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매주 1회씩 총 8주간에 걸쳐 진행된다. 센터는 “외환위기 10년, 승자독식의 논리가 횡행하는 한국사회, 양극화와 실업으로 몸살을 앓는
ⓒ “한달에 150만원 주면서 폭발물을 제거하라면, 누가 선뜻 나서겠습니까? 목숨 걸고 일하는 데, 급여는 형편없습니다. 한달에 7~8명이 퇴사하는 실정이에요.”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특수경비대원 김아무개 씨의 하소연이다. 인천공항공사의 공개입찰에 낙찰된 A경비업체에 고용된 간접고용비정규직인 그는, “공항공사
오는 5월 공공부문 비정규직대책 발표를 앞두고 각 정부부처에서 제출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규모가 10만명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28일 오후 KBS1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처음으로 이 같은 규모를 밝혔다. 이 장관은 “올해 5월말이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규모를 확정 발표할
오는 7월 비정규법안 시행을 앞두고 노동관련 세 학회가 머리를 맞댔다. 28일 한국노사관계학회와 한국노동법학회, 한국노동경제학회는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에 따른 이슈와 과제’를 춘계 정책토론회 주제로 삼아 열띤 토론을 벌인 것. 이 자리에서 조임영 배재대 교수는 ‘비정규직법 시행령 등의 제·개정 관련 주요 쟁점과 입법방향’을, 이인재 노동연구원 연구
증권노사가 28일 교보증권에서 2006년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지난 10개월 동안 진행됐던 교섭이 최종 마무리 됐다. 이날 조인식에서 강종면 증권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교섭과정은 소모적인 부분이 많았다”며 “2007년 교섭에서는 사측교섭위원들의 산별교섭 상이 명확히 잡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섭 체계가 잡혀야 내용도
직업상담원의 공무원 전환이 공식 확정됐다. 정부는 2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현재 민간인 신분의 직업상담원을 직업상담직렬의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동부 직제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이날 노동부는 “96년 인력은행 설립과 함께 민간 직업상담원을 최초로 채용한 뒤 외환위기로 고용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
(사)한국인재파견협회(회장 이용훈)는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라 외주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무분별한 탈법도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파견으로 흡수 관리해야 비정규직 보호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7일 인재파견협회는 ‘비정규직 보호 및 근로자 파견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이란 자료를 통해 합법파견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오전 11시 용산역은 한가한 편이다. 평일, 그것도 월요일이라 그럴 것이다. 역사 한편에 ‘외주위탁 철회’ 같은 푯말로 울타리를 친 농성장이 보인다. 제법 넓다. 사람들은 뚫어져라 푯말을 쳐다보고는 지나치길 반복한다. ‘서울역’이라는 글자 위에 덧씌운 ‘용산역’, 그 뒤에 ‘농성 100일째’라는 말이 뒤따라와 기둥에 달라붙어 있다. 그간 쫓겨다녀야 했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