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 낙하산 인사는 없다"고 공언한 박근혜 정부가 공공기관 등에 임명한 친박인사들이 84개 기관 소속 117개 직위(중복포함)에 114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11일 공공기관 고위직에 임명된 친박인사들의 명단을 담은 이른바 '공공기관 친박인명사전1'을 공개했다. 2013년 이후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의 기관장·감사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상담사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은 악성민원인 7명이 고소됐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삼진아웃제를 적용한 첫 법적조치다. 서울시는 상담사들에게 전화나 문자로 성희롱을 한 6명과 폭언·욕설·협박을 한 1명을 지난 7일 서울북부지검에 고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상담사 보호를 위해 그동안 제한적으로 시행하던 법적 조치를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독거노인들은 앞으로 전화 한 통으로 가사·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매달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했다. 서울시는 10일 "공무원·공급자 중심의 민원서비스를 시민·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민원서비스 10계명'을 발표했다. 이달부터 민원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행정 문턱을 낮추겠다는
서울시내 대학 청소·시설·경비노동자들의 파업이 확산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지부장 구권서)는 "12일 덕성여대·동덕여대·연세대분회가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부 산하 14개 분회 중 전면파업을 벌이는 곳은 5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전면파업을 벌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둘러싼 정부와 노동계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현오석 부총리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이행 여부에 따라 신상필벌 방침을 밝힌 가운데 노동계가 공공기관 부채를 키운 책임자 5명을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개혁은 공공
지난달 7일 한국남부발전(주) 사무직 인사이동발령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진 것을 확인한 김재현(43)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두 달 전부터 제기한 경남 하동화력본부로 이동시켜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하동화력본부는 그가 14년 동안 근무했던 곳이다. 가족들도 모두 그곳에 있다.2년 전 하동화력본부에서 남제주화력본부로 발령받은 김
중앙대가 파업 중인 청소노동자들이 교내에서 대자보를 붙이거나 구호를 외칠 경우 1회에 1인당 100만원씩 내게 해 달라고 법원에 제출한 간접강제 신청을 비롯한 가처분 신청을 모두 취하했다. 9일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에 따르면 중앙대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 '퇴거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중앙대는 "채무자(청소노동자들이)들이
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전체 직원의 3분의 1을 자회사로 파견하고, 장기적으로 자회사를 독립된 회사로 운영할 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을 완전히 해체·분할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국토부의 철도산업 발전방안이 철도 민영화 계획이라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반발했다. 6일 국토부와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토부는 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2000년부터 기관사들을 성향별로 분류해 밀착관리하고, 노조활동에 지배·개입하는 등 불법적인 노무관리를 해 온 사실이 서울시 감사에서 드러났다. 서울시는 불법행위를 벌인 관계자 4명을 고발조치하고, 재발방지 차원에서 공사에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연이은 기관사들의 자살이 공사의 불법적 노무관리에 기인했다는 서울도시철도노조(위원
정부와 코레일로부터 전방위적으로 탄압받고 있는 철도노조(위원장 김명환)가 현장투쟁을 강화한다. 해고·정직 처분을 받은 간부들을 중심으로 거점투쟁과 전국순회를 벌이며 조직 내부를 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파업 종료 이후 현장은 전쟁터와 다를
전력노조 위원장에 신동진(51·사진 왼쪽) 후보가 당선됐다. 5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2파전으로 치러진 임원선거에서 투표 참가 조합원 1만5천281명 중 1만2천300명(80.49%)의 지지를 얻은 기호 1번 신동진-박흥근(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당선됐다. 기호 2번 박명채-김영춘 후보조는 2천783명(18.21%)의 지지
앞으로 서울지하철 역사에 구두수선방·세탁소·티켓판매소가 들어오고, SPA 의류전문점·드럭스토어 등 브랜드 매장 입주도 확대된다. 이와 함께 특정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기관이나 업체들의 이름이 지하철역 표지판에 표기된다.서울시가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공개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정 주요 분야 컨설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4명이 4대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5~11월 편의점·커피전문점·제과점·주유소·화장품판매점·패스트푸드점 등 6개 업종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1천798명을 대상으로 '근로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재·고용·건강보험·국민연금에 미가입한 노동자가 42%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해 철도노조 파업을 이유로 노조간부 404명을 중징계한 것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 정신을 깼다"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노조는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KTX민영화 저지와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노동·시민·사회·정당은 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분할 민영화 정책을 반대한 것에 대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한국마사회가 마필관리사들의 산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마산업 재해대책협의회'를 꾸리기로 합의하고 5일 국회에서 조인식을 갖는다. 4일 을지로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마필관리사들의 산재문제가 지적된 뒤 을지로위가 마사회·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와 논의한 끝에 최근 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협의회는 서울·부산경남·제주 등 경마
서울시가 100번째 국공립어린이집인 구로구 소재 '구립 새롬마을 어린이집'을 3일 개원했다. 구립 새롬마을 어린이집은 지역 새마을금고가 15년간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총공사비 15억7천400만원 가운데 일부를 기부하는 등 이른바 '비용절감형 서울모델'로 지어졌다. 비용절감형 서울모델은 △기업·종교단체·학교·개인 등 민간부지를 활용 △공공기관의 유휴공간
"도시락 싸서 새벽에 나와 일하면 뭐 하나. 한 달에 120만원도 못 들고 가는데…."(이화여대 청소노동자 김아무개씨) "대학들이 곳간에 곡식을 쌓아 놓고도 노동자들에겐 나눠 주지 않아요."(고려대 청소노동자 윤명순씨) 서울 시내 주요 대학과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청소·시설·경비 노동자들이 3일 하루 일손을 놓고 피켓을 들었다. 최저임금이 아닌 생활임금을
서울시가 본청과 사업소·투자출연기관에 간접고용된 시설·경비 노동자 중 민간 용역업체와 계약이 만료된 213명을 이달 1일자로 직접고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직접고용은 서울시가 2012년 12월에 발표한 2차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민간 용역업체에 소속된 간접고용 비정규직 6천231명을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하기로 하고, 지난해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대표단이 5일부터 6박8일간 철도 경쟁체제를 도입한 유럽 4개국을 방문한다. 그런데 프로그램이 대부분 두어 시간 동안 각국 철도시설을 둘러보고 브리핑을 듣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벌써부터 철도 경쟁체제의 타당성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게다가 실무진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관계자로 꾸려져 편향
지난해 23일간의 철도노조 파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국제 노동계는 철도노조 파업에 큰 지지를 보냈고, 한국 정부와 철도공사(코레일)의 탄압을 거세게 비판했다. 영국에서는 칼슨 링우드 영국철도해운운수노조 중앙집행위원이 주영 한국대사관 앞에서 한국의 철도 민영화 반대투쟁에 연대한다는 의미로 머리를 깎아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