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판정 : 중앙2024부해107 부당해고 구제 재심신청사건 개요우리나라 미군기지는 전국 16곳에 달한다. 주한미군 계약청은 공개경쟁 입찰로 미군기지 사병식당의 위탁운영계약 업체를 선정한다. 최저가 입찰이지만 평가기준에 ‘비현실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안하는 경우 제안 거부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낙찰업체는 한 달 남짓한 도입·준비기간 동안 자신이 입찰시 제출한 계획서에 따른 필요한 인원을 고용해 인력 구성을 완료할 의무를 가진다. 계약 기간은 최대 5년으로 3~4개의 용역업체가 돌아가며 선정되는 편이다.갑진개발은 종전
대상판결 : 울산지방법원 2024. 4. 4. 선고 2022고단4497Ⅰ. 이 사건의 주요 내용1. 사안의 개요이 사건 회사는 양산시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상시근로자수 약 60명)이다. 위 회사의 대표이사 갑은 위 주식 100%를 보유한 단독 주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이자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관리책임자다. 위 회사의 총괄이사 을은 대표이사를 보좌해 사업 전반을 관리했다. 이 사건 회사의 공장에 네팔 국적의 근로자(남·41세)가 2022년 7월14일 오전 10시2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방법원 2024. 2. 14. 선고 2022가단5175018 판결 1. 개요와 쟁점고인은 1962년생 여성으로 2019년 10월31일 서울대에 청소원으로 입사해 기숙사 청소업무를 하다가 2021년 6월27일 새벽 기숙사 직원 휴게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급성심근경색). 고인의 유족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고, 2022년 1월경 승인처분을 받았다.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사망 전 12주간 1주 평균 업무시간은 44시간 55분으로 적지만 △1주일에 6일을 출근해 휴일이 부족했다. △업무강도가 상당히 높고(
대상 판결 : 대법원 2024. 3. 12 선고 2019다29013, 2019다28966 판결1. 사건대상 판결은 원고 109명의 사건(대법원 2019다29013호)과 원고 52명의 사건(대법원 2019다28966호)에 관한 두 개의 판결이다. 2006년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개정에 따라 고용의제와 고용의무로 사건을 구분해서 청구해서 소송을 진행했던 것이다. 원고들은 피고 현대제철 주식회사와 용역도급계약을 체결한 현대제철 순천공장(2013년 합병 전에는 ‘현대하이스코’)의 사내협력업체 소속 근로자다. 피고 순천공
대상 판정 : 중앙2023부해953, 962(병합) 기아 주식회사 부당인사발령 구제 재심신청사건 개요자동차 생산공정 중 ‘양산단계’는 조립공정 등 메인 컨베이어벨트에서 이뤄지는 ‘직접공정’과 생산관리업무 등 직접공정과 관련되거나 연계된 ‘간접공정’으로 구분된다. 2000년대 초·중반, 기아 주식회사의 사내 협력업체에 입사한 노동자들은 사용자의 지휘·명령을 받으며 간접공정에서 업무를 수행했다.2011년 7월경, 노동자들은 회사와 근로자파견 관계에서 파견노동자로서 2년을 초과해 계속 근무했으므로 △구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2
대상판결: 서울행정법원 2024. 2. 2. 선고 2022구합89838 판결 1. 사안의 개요가. 당사자 관계이 사건의 원고 1은 CJ대한통운 A대리점을, 원고 2와 3은 부부로 CJ대한통운 B대리점을 운영하는 자들이다. 원고들과 운송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택배업을 수행하는 기사들 중에는 전국단위 산업노동조합인 피고보조참가인 전국택배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이 존재했다.나. 교섭요구와 쟁의행위 돌입택배노조는 2021년 7월 A대리점을 상대로, 2021년 12월에는 B대리점을 상대로 수수료 인하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대상 판결 : 서울서부지방법원 2024. 2. 6. 선고 2022가소361820 판결1. 사실관계원고(선정당사자) A는 2022년 1학기 당시 연세대학교 재학생이고, 선정자 B는 같은 학기 휴학생이다.(이하 원고들) 피고들은 서울지역 대학교의 청소ㆍ경비 등 시설 관리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조직 대상으로 하는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산하 2008년 1월11일 설립된 연세대 분회 조합원들로, 연세대 분회는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청소·주차·경비·시설직 근로자 305명이 가입했으며, 피고 X는 분회장, 피고 Y는
대상판결: 서울고법 2024. 1. 24. 선고 2023누34646 판결 서울고법은 2024년 1월24일 원고 CJ대한통운 주식회사의 항소를 기각함으로써, CJ가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로서 택배노조의 교섭요구에 응할 의무가 있고, 이를 거절한 행위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본 서울행정법원 1심 판결의 결론을 유지했다.1. 사건의 개요CJ대한통운은 택배 대리점(집배점)과 택배 배송에 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 대리점들은 이 사건 택배기사들과 이를 재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고용구조를 보면 CJ대한통운은 원청
대상판결 : 대법원 2024. 1. 11. 선고 2021다253765 판결1. 사건의 경과 피고는 철강공업의 체계적 육성에 관한 사업 등을 영위하는 법인이다. 원고들은 피고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노동자로서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 지회에 소속돼 있는데, 피고는 통상임금 범위에 정기상여금을 제외하고 있었다. 원고들은 피고에게 2010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정기상여금을 추가한 통상임금으로 재산정한 법정수당 및 위와 같이 재산정한 법정수당 및 단체보험료 등을 추가한 평균임금으로 재산정한 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상판결: 서울행정법원 2024. 1. 12. 선고 2022구합67661 판결1. 사건 경과 및 철도공사의 주장한국철도공사 노사는 필수유지업무 제도가 시행된 2008년 당시 필수유지업무 결정유지·운영 수준 등의 관한 결정을 받았다. 해당 지방노동위원회 결정에서는 철도 및 도시철도 사업이 최소 서비스 사업에 해당한다면서 이동권이 보장되는 열차의 운행수준(운행률)을 먼저 정하고(60% 전후, 통근형 일반열차 및 광역철도의 경우 출근시간대 100%, 퇴근시간대 80%), 이러한 운행이 가능한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해 대상직무별 유지
대상판결 : 창원지방법원 2022구합52919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사건1. 사실관계망인은 2005년 1월17일 증권사에 입사해 그때부터 2008년 3월23일까지는 A지점, 2008년 3월24일부터 2017년 12월17일까지는 B지점, 2017년 12월18일부터는 C지점에서 근무하다가 2018년 7월3일 오전 주거지 방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돼, 배우자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같은 날 오후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원고(망인의 배우자)는 망인이 영업실적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고, 2017년 12월18일 소속 지점 변
대상판결: 서울고등법원 2023. 12. 21. 선고 2022누56601 판결1. 들어가며혹자는 이 사건 판결을 ‘플랫폼 종사자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첫 번째 법원 판결’로 평가한다. 온전히 동의하기는 어렵다. 물론 타다 사업에 모바일 앱이 활용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유만으로 프리랜서 타다 기사들이 디지털 플랫폼 산업의 발현으로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노동 종사자의 전형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단지 작업 수행 과정에서 앱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에게 ‘플랫폼 종사자’라는, 그 의미도 용례도 아직 일의적으로 확립되지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12. 7. 선고 2020도15393 판결2018년 3월20일 개정된 근로기준법 2조1항에는 기존에 없던 문장이 새로 담겼다. “1주란 휴일을 포함한 7일을 말한다”는 문장이다. 당연하게 보이는 이 문장이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신설된 이유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근로기준법 50조1항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는 조항에서 ‘1주’의 의미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이다. 해석의 분분함 덕분에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래 우리나라 법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11. 30. 선고 2019두53952 판결 1. 사실관계의 요지 이 사건의 피고 보조참가인은 일급제 계약직 보조원 신분으로 원고 의료원에서 약 5년7개월간 근무하고 퇴사한 자로, 참가인이 속한 중앙공급실은 병동에서 사용되는 각종 멸균 및 비멸균 물품의 공급 및
대상판결: 대전고등법원 2023. 10. 26. 선고 2022누13617 판결1. 사건의 개요 및 배경원고는 소속 임직원이 각자에게 배정된 복지포인트 한도 내에서 사전에 설계된 다양한 복리혜택 중 개인의 선호와 필요에 따라 복지항목 및 수혜수준을 선택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복지제도를 사내 복지후생규정에 따라 실시하면서, 소속 임직원들에게 매년 일정하게 복지포인트(이하 ‘이 사건 복지포인트’라고 한다)를 부여해 왔다.이 사건 복지포인트는 사행성이 있거나 불건전한 지출(보석·복권·유흥비 등), 치료목적이 아닌 미용관련 의료비(
대상판결 : 서울고등법원 2023. 10. 20. 선고 202159610 판결1. 사건의 경위40톤 연근해 어선에서 일하던 베트남 국적의 N씨는 2020년 5월4일 오전 7시 고기잡이 그물의 쇠줄을 감는 작업을 하던 중 쇠줄에 손이 감겨 우측 견갑골 골절, 우측 엄지 절단 등의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N씨는 어선원재해보상보험을 운영하는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를 상대로 산재보상급여를 청구했는데 수협은 월 186만2천240원을 승선평균임금으로 적용해 급여를 산정했다. 그런데 2020년도 선원 최저임금 고시에 따르면 선원 최저임금은 월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11. 16. 선고 2019다289310 판결1. 사안의 개요부산공무원노동조합(이하 ‘부산공무원노조’)은 부산광역시청과 부산광역시의회, 그 직속기관과 사업소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가입한 단위노동조합이다. 부산공무원노조는 2007년 설립 당시에는 가입한 연합단체가 없었지만 2014년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전국광역시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광역연맹)에 가입했다. 그런데 부산공무원노조는 광역연맹에 가입하면서도 당시 광역연맹이 가입돼 있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는 가입하지 않고 2018년 1월까지 상
대상판결 : 대전지방법원 2023. 11. 14. 선고 2021나108719 판결1. 사건의 배경달 탐사 개발사업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주관 연구기관으로서 수행하던 중, 2018년 하반기부터 기술적 부문에 관한 연구 현장의 문제제기로 내부 점검평가에 이어 2019년 1월부터 외부 점검평가단의 점검이 진행됐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6월27일 ‘제8회 달 탐사 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1~5월까지의 인건비·간접비·연구수당을 예산에 반영하지 않는 내용의 2019년 사업계획을 심의·의
대상판결 : 대법원 2023. 11. 9. 선고 2018다288662 판결 1. 사실관계피고는 세종시 부강면 금호리 소재 부강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회사이며, 원고는 피고회사의 노동자로서 금속노조의 지회장이다. 2016년 7월26일 오전 7시56분 무렵과 오전 9시30분 무렵 두 차례에 걸쳐 위 산단 내에 상온에 노출되는 경우 독성이 심한 기체인 황화수소를 발생시키는 ‘티오비스’ 약 300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군·경이 모두 출동해 방제작업을 했고, 오전 8시30분 무렵 ‘사고지점으로부터 반경 50미터 거리
대상판결 : 창원지법 2023. 11. 3. 선고 2022고단1429 판결대상결정 : 창원지법 2023. 11. 3.자 2022초기1795 결정 1. 사실관계가. 유성케미칼은 트리클로로메탄 10% 이상이 함유된 유해화학물질(유독물질)인 세척제(UKLEEN T6)를 제조해 두성산업 주식회사, 주식회사 대흥알앤티 등에 판매했고, 위 세척제를 사용해 작업하던 노동자들은 독성 간염의 상해를 입게 됐다.나. 검찰은 2022년 6월27일 두성산업 및 대표이사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산업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