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5킬로볼트(kV) 송전탑 공사가 강행되고 있는 밀양에서 제2의 용산참사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현재 밀양 송전탑 공사는 경찰 3천여명과 공무원 100여명의 철통호위 속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고령의 밀양 주민들이 경찰력과 부딪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 15명은 7일 긴급성명을 내고 "정부는 힘없는
오늘은 ‘좋은 일자리의 날(the World Day for Decent Work)’이다. 2008년부터 국제노총(ITUC)이 매년 10월7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의 정책목표인 좋은 일자리는 그 중심 가치를 노동기본권의 실현에 둔다. 구체적으로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권의 보장 △강제노동의 철폐 △아동노동의 폐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각종 차별 금지는 노동권의 바탕을 이룬다. 여기에 남녀평등과 양질의 공공서비스,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이 포함된다. 무엇보다 사회정의와 사람을 앞세우는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을 지향
근로기준법 제2조는 "임금은 근로의 대가"라고 명시하고 있다. 한 노동자가 제공하는 노동력의 가치에 따라 생산성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임금이 다르게 결정된다. 그리고 그 노동력의 가치는 한 개인에게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직종과 산업에 따라 달라지고 교육훈련 등의 방법으로 증가될 수 있다. 따라서 한 직종의 숙련도라는 개념은 나이
- 지난달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이달 2일부터 평택과 창원공장에서 출퇴근 선전전을 시작했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복직을 위한 현장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해고자들의 선전전에 대해 현장 노동자들도 반갑게, 따뜻하게 맞아 주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 2009년 살아남았던 선배 노동자는 정리해고자의 손
최근 직접 경험한 사안과 근로복지공단이 본인에게 송부한 5개의 공문을 근거로 공단 요양업무처리의 실태와 개선점에 대해 지적해 보고자 한다.올해 봄 수임한 한 자살사건이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에 계류됐는데 심의회의가 잡히지 않아 몇 번이나 문의한 적이 있었다. 휴가 전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울질판위 담당과장에게 전화해 보니 다음날이 심의회의라는 답변을 들었
정녕 독일 전성시대가 오는 걸까요. 지난달 22일 실시된 독일 총선 결과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3선에 성공한 메르켈 총리에 관한 소식이 많은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메르켈의 승리를 두고 유로존과 유럽연합의 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외교적 능력과 내부적으로는 ‘엄마 리더십’이라고 하는 겸손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이중(복수) 노동조합 만들었어. 너희 끽해야 40%도 안 돼. 우리가 60% 넘어. 법무사가 만들어 줬어. 과반수가 이겨. 무조건…." 역시나 사용자의 비밀병기는 복수노조였다. 케이블방송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이중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맞서 한번 싸워 보겠다고 노조를 만들자, 사용자가 "(복수) 노조를 만들었다", "과반수 넘은 놈이 무조건 이긴다"고 노동
- 3일 일부 언론이 “낮은 강도의 당직근무는 통상근무의 연장으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의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 15부의 판결 기사를 내보냈는데요. - 해당 판결은 지난 8월에 나온 것입니다. 언론들이 이날 갑자기 관련 보도에 나선 배경이 무엇일까요.- 해당 판결은 주간과 야간에 건물을 관리하는 노동자들이 야간 당직근무의 대가로 당직수당
땅에서 누군가는 빨간 머리띠를 고쳐 맸으며 또 어떤 이는 자꾸만 고개 들어 위를 살폈다. 거기 높은 곳 유리 벽에 가을 하늘이 짙었다. 바람 따라 구름 흘렀다. 거기 하늘 품은 창에 기대어 사람들이 버텼다. 진짜 사장 나오라는 바람 적어 저 밑에 전했다. 돗자리에 새긴 응원의 함성이 하늘을 향했다. 목 꺾어 목청껏 사람들은 필담을 나눴다. 점거농성이라고 불
- 지난달 27일 출근을 준비하다 뇌출혈로 쓰러져 유명을 달리한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노동자 고 임현우씨의 장례식이 1일 엄수됐습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센터지회 칠곡분회 조합원인 고인은 왜 삼성의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어야 하는지 몸으로 웅변했는데요. 고인은 성수기인 지난 5월부터 아침 7시에 업무를 시작해 밤 10시까지 주 60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쌍용자동차가 부활하는 것일까. 쌍용차 경영진에 따르면 올해 판매 예상량이 15만대다. 8월 말까지 이미 9만1천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고, 일부 차종은 현재 생산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하지만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쌍용차가 정상화됐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수익성 문제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판매대수를 기록한 2004년과
예상했던 대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 발표를 통해 경제정책의 초점이 경제 활성화임을 명확히 했다. ‘경제활력 회복과 성장 잠재력 확충’을 첫째 과제로 내세운 것이다. 정책효과로 성장률을 얼마나 끌어올리려고 하는지 명시적으로 밝힌 대목은 없으나 내년 성장률을 3.9%로 잡았으니 기대치를 높게 잡고 있음은 분명하다. 다만 올해는 총지출 증
1. 대한민국에서 노무관리 역사는 노동탄압의 역사였다. 노무관리는 노조의 조직과 활동, 그리고 임금·인사·고용 등 근로조건에 관해서 사용자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한 것이었다. 노동자들이 노조로 단결해서 노동자권리를 위해 단체교섭과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하는 것, 헌법 제33조가 보장한 노동자의 기본권, 즉 노동기본권이다. 단결권&mid
본지 9월30일자 8~9면 기사와 관련해 금융노조 하나은행지부는 "3월 말 현재 하나은행의 정규직이 7천720명, 무기계약직이 524명, 비정규직이 974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12.01%가 아니라 4.3%"라고 밝혀 왔습니다. 또 6월 말 기준 '직급 또는 직군전환' 표에서도 비정규직 중 60
- 정부가 밀양지역 송전탑 공사를 1일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공사를 막으려는 주민과 이를 강행하려는 한국전력 및 경찰 사이에 충돌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 “우리가 죽어야 해결된다”며 무덤까지 파고 결사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는 주민들과 “이번에야 말로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부딪치면서 '제2의 용
사례1. 2007년 8월 해고된 K은행 계약직 근로자△근로자K는 2002년 8월부터 2007년 7월까지 1년 단위로 근로계약을 체결해 왔다.△K은행은 2007년 7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 시행과 함께 계약직 근로자에 대한 인사평가를 실시해 평정결과가 하위 5%에 해당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근로
추석연휴가 끝난 지난 23일 월요일 아침.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이 전교조 사무실에 찾아왔다. 흐뭇한 소식도 기쁜 소식도 아니었다. 전교조 설립취소 방침을 통보하기 위해 왔다. 전교조를 방문하는 고용노동부 관료 3명과 서울남부지청 직원 2명이 들어오는 모습은 겁먹은 듯도 하고 비장한 듯도 했다. 그들을 맞이하는 전교조 조합원들은 그들을 위원장실로 맞이했다
지난달 31일 대구역에서 발생한 무궁화호와 KTX 고속열차 추돌사고는 아마 일본이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일본철도 노동자들의 주의력이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뛰어나서라기보다 일본철도는 고속열차인 신간선(신칸센)과 일반열차가 동일한 선로에서 주행하거나 경합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1964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맞춰 세계 최초로 고속열차를 개통시킨
배우 고수가 분한 장태주가 방파제를 덮친 파도 속으로 뛰어들면서 SBS 월화 드라마 은 막을 내렸다. 드라마 속에서 장태주는 늘 물기 없는 웃음을 흘리며 “돈을 벌려면 땀을 흘려선 안 된다. 남의 땀을 훔쳐야 한다”고 말한다. 장태주의 아버지는 신도시 개발에 밀려 억울하게 죽는다. 판자촌에서 태어나 자란 장태주
무상시리즈가 환영받던 시절의 일이다. 무상급식에서 무상보육·무상교육·무상의료까지, 깃발만 흔들면 민심이 결집했다. 국민은 그 깃발만 보고 성원을 보냈다. 무상복지 혜택을 누리기를 간절히 고대했다. 이런 열망에 부응하려는 급진적 대안도 쏟아졌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기본소득'이었다. 기본소득이란 재산이나 소득의 많고 적음, 노동 여부나 노동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