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했던 비정규 여성노동자의 자살사건이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정규직 전환 약속을 믿고 갖은 비인간적 노동환경을 견뎌 왔는데 전환시점에 이르자 사측은 “그런 일이 없다”며 발을 뺐다. 여성노동자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살까지 결심했다는 것이 그동안 알려진 내용이다. 최근에는 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다. 중기중앙회 규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96일 만에 시신이 추가 수습됐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8일 세월호 4층 여자화장실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시신은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 훼손된 상태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애간장을 끊으며 하루하루를 버틴 실종자 가족에게는 큰 힘이 됐을 듯합니다. - 인양 여부를 놓고 실
얼마 전 상담을 하러 사무실에 찾아오신 버스노동자의 얼굴을 봤을 때부터 어느 정도 짐작은 했었다. 몸의 오른편 전체가 어딘지 부자연스러운 모습이었는데, 말씀하시는 내용도 함께 온 다른 분의 해석이 아니었다면 제대로 알아듣기 힘들 정도였다. 뇌경색이었다. 수원에서 춘천까지 승객을 태우고 시외버스를 운행했던 해당 노동자는 운행 중 우측 전신마비 증세가 와서 가
2008년이었을 게다. 단양버스 노동자들이 사장한테 하도 시달림을 받아서 여러 차례 단양으로 넘어갔더랬다. 청주에서 승용차로 가자면 제천을 거치는데 수산면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거기 무척 오래된 건물에 ‘서울의원’ 간판이 걸려 있었다. 출입문은 꾹 닫혔고 빛바랜 종이에다 매직으로 글씨를 써 붙여 놓았던 것이 아직껏 기억에 삼삼하다.
- 서울시가 30일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미 취업에 성공한 선배 결혼이민여성들이 참가해 취업성공 노하우도 알려 준다네요.-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결혼이민여성 멘토 만남의 날’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취업성공 사례도 공유한다고 하는데요.
1. 양대 노총의 공공부문노조 공동투쟁이 용두사미가 됐다고 뉴스다.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두고 박근혜 정부와 맞서 왔던 공공부문 노동계가 완패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38개 중점관리 공공기관 중 부산대병원·한전기술·철도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공공기관들이 정상화 관련 노사합의를 마무리해 합의율이 92%에 이른다고, 중점 외 점검기관까지
-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서 에어컨 수리기사로 일하다 "배고파 못살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종범씨의 1주기 추모제가 26일 오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는데요. - 고인과 함께 일했던 천안센터 동료들을 비롯해 수도권지역 조합원들,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함께 모여 고인을 기렸습니다. - 앞서 고인은 지난해 10월3
필자는 올해 벽두 칼럼으로 ‘갑오년은 경제위기의 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밝지 않은 어두운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어느 보수신문은 1월1일자 사설에서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저성장이다. 성장률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지 못하면 양질의 일자리와 복지재원 마련은 불가능하다
지난 20일 울산에서 만난 여창호 카프로노조 위원장 얼굴엔 수심이 가득했다. “회사측이 곤혹스런 제안을 할 텐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여 위원장이 한참 뜸 들이다 꺼낸 말이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의 얘기는 이랬다. 카프로는 잘나가는 기업이었다. 전신인 한국카프로락탐은 1969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빌려 온 자금을
북한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신경을 집중해서 보면 중요한 동향은 어느 정도 잡아 낼 수는 있다. 한데 한 가지 이상한 현상이 있다. 지도사상으로 간주돼 왔던 주체사상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위대한 주체사상의 기치 아래 운운하는 구호나 관련기사도 눈에 띄지 않는다. 도대체 어찌된 영문일까.
아들은 찢어지고 구멍이 뚫린 옷을 입은 채 맨발을 드러내며 꿇어앉았다. 몇 년 전 그가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 화려한 옷을 입고 당당하게 집을 나설 때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술과 쾌락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 어느새 받은 유산은 모두 탕진되고 그에게는 병든 육신과 가난과 죄책감만이 남았던 것이다. 결국 그는 염치없게도 다시 아버지가 있는 집으로 돌아
는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부당해고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극영화다. 염정아·문정희·김영애·도경수가 출연했고, 부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1. 아줌마들, 계약해지 문자를 받다선희(염정아)는 5년 동안 벌점이 하나도 없는 모범사원이다. 초과근무든 ‘땜빵’이든 마
지난 24일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인 동북부의 항구도시 바르셀로나가 카탈루냐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시의 대표적인 축구팀이자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 지역의 상징적인 구단 FC 바르셀로나도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만약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게 된다면, FC 바르셀로나 구단은 스페인 리그를 떠나야 한다. 이
‘놈코어’라고 들어 봤는지 모르겠다. 놈코어가 올가을 최고의 패션 유행어라고 해서 구글 검색창에 입력했더니 무려 61만9천개의 검색어가 떴다. 그중 대표적인 웹문서 몇 개를 읽어 봤다. 공통된 핵심어는 ‘평범’과 ‘스티브 잡스’였다. 그러니까 ‘평범함’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겹겹이 쌓아 올린 카트 더미가 무너졌다. 검은 옷 날랜 경찰이 줄줄이 들이닥쳤다. 계산대 옆 바닥에 누워 버티던 노조원들이 하나둘 사지가 들린 채 끌려 나갔다. 비명 잦았고, 울음소리 어지러이 섞였다. 바깥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유리창 두들기며 같이 울었다. 이리저리 맞잡은 손 아래 저기 파업 나선 비정규직 계산원이 아무 말 않고 그 모습을 늦도록 지켜봤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도 굴러가다 보면 좋은 날 오겠지.” 마시따밴드가 부른 의 한 구절입니다. 술 한잔 기분 좋게 걸치고 노래방에 가면 으레 이 노래를 찾습니다. 돌멩이의 운명은 정해져 있습니다. 치이고 구르다 언젠가는 흙이 되겠죠. 좋은 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돌멩이가 전 좋습니다. 돌멩이는 거추장스러운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해
미국 남부 조지아주 군사기지 포트 베닝은 육사를 나온 한국군 장교들도 수없이 거쳐간 유명한 군사교육시설이다. 1969년 9월6일 이 군사기지에서 190단어로 된 짧은 AP통신 기사가 발신됐다. “68년 베트남에서 숫자 미상의 민간인을 학살한 죄명으로 한 장교가 군법회의에 기소됐다”는 내용이었다. 플로리다주 출신의 켈리 중위가 학살 혐의
- 울산지법 제5민사부는 23일 지난 2010년 진행된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의 공장점거 농성과 관련해, 당시 농성에 참여한 노동자 122명에게 7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 재판부는 “점거행위는 하청노조 조합원들이 위력으로 공장을 점거해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시킨 것으로서 법질서의 기본원칙에 반하는 폭력의 행사에까지 나아간 것”이라
- 최근 서울 강남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에서 경비노동자로 일했던 이아무개씨가 분신한 사건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줬는데요. 이씨의 분신을 계기로 경비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처우가 알려져 이슈가 됐습니다. - 그런데 요새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바로 병원비 때문입니다. 이씨는 전신 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1차 피부이식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0일 “재도약이냐 쇠락이냐 골든타임에 놓인 한국경제 환골탈태의 핵심열쇠는 규제개혁에 있다”며 경제패러다임 선진화를 위한 5대 규제개혁과제 건의문을 청와대·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5대 규제개혁과제는 신사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인프라, 신사업의 블랙홀인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