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열리는 유니 글로벌 유니온(UNI-Global Union) 세계총회가 150개국 5천500여명의 노조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진행됐다.유니(UNI)는 각국 산별노동조합이 가입한 국제조직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국제상업사무서비스노련(FIET)·국제통신노련(CI)·국제미디어
정규직과 동종 또는 유사 노동에 대해 임금 등 차별을 금지하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이 2007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비정규직 차별은 여전히 만연하다. 사업장 대부분의 인사정보를 사업주와 정규직이 통제하고 있는 현실에서 비정규직이 사업주의 방해를 극복하고 정규직과 동종 또는 유사한 노동이라고 입증하기는 어려운 일
- 이르면 올해 안에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종북’ 논란을 낳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해산 여부를 결정합니다. 해산에 반대하는 시민사회 대표들이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 15일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민주주의 수호, 진보당 강제해산 반대’를 요구로 내건 릴레이 1인 시위
그동안 세상은 돈을 중심으로 돌았다. 돈이 잘 돌아야 경제가 팍팍 힘을 받았고 사람들의 살림살이도 활짝 폈다. 이는 세상을 지배한 이론이요, 정책이었으며 심지어는 신앙이기까지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돈이 제대로 돌지 않고 있다. 사람으로 말하면 피가 돌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드러난 현상부터 살펴보자. 돈의 흐름을 매개하는 대표적인 곳은 금융기관
올해 인도네시아는 큰 선거가 두 번 있었다. 4월 의회선거와 7월 대통령선거가 그것이다. 의회 총선거는 15개 정당이 경쟁을 벌였고, 10개 정당이 의석을 얻었다. 의원을 둔 10개 정당은 합종연횡을 거쳐 5개 정당에 246석을 묶은 ‘위대한 인도네시아 연합(KIP)’과 다른 5개 정당에 314석을 묶은 ‘적백 연합(KMP)’으로 나눠졌다.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한 의회의 중요한 자리는 모두 의회를 장악한 적백 연합이 차지했다.하지만 대통령선거에서는 ‘위대한 인도네시아 연합’을 대표하는 조꼬 위도도와 주숩 칼라가 대통령과 부통령에 각
- 쌍용자동차 해고자 2명이 지난 13일 공장 안 70미터 굴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굴뚝 밑을 찾았는데요. - 이날 수많은 방문자 가운데 농성자 중 한 명인 이창근씨의 어머니도 있었습니다.- 이씨의 누님과 함께 시골에서 올라오신 어머님은 아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굴뚝 위를 바라보며 한동안 가슴을 치셨다는데요. - 하지만 정작 아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노비였다고 새로 시작하는 어느 사극 광고판에 적혀 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아빠고 엄마라고, 길에 나선 노동자들이 말했다. 아들딸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그 앞에 부끄럽지 않고 싶었다고 싸움에 나선 이유를 곱씹었다. 교섭은 지지부진했고 바람은 날로 차가웠다. 세종로 높은 옥외전광판 좁은 틈에서, 여의도 강바람 드센 그
- 정리해고 투쟁 10년차를 앞두고 지난달 5일부터 단식 중인 코오롱 해고노동자를 향한 연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최일배 코오롱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정투위) 위원장의 단식이 37일차를 맞은 11일 37명의 사람들이 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동조단식에 나섰습니다.- 노동당·녹색당·참여연대 등 정당·시
제8기 민주노총 임원선거가 과반수 조합원의 참여로 성사됐다. 지난 10일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적선거인 67만1천85명 가운데 37만5천16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잠정 투표율은 55.9%다. 4개 후보조 가운데 기호 2번 한상균, 기호 4번 전재환 후보조가 결선 투표에 올랐다. 결선 투표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서울특별시 청년의 능동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자립기반 형성을 통해 청년의 권익증진과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지난 11월28일 서울시의회에 34명의 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조례안’의 첫 번째 조항이다
‘합리적 진보’를 주창하는 새 정치조직을 꿈꾸는 사회민주주의포럼이 11일 발기인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드러냈다. 포럼엔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주대환씨도 있고, 장기표 같은 이도 있다. 그러나 포럼을 주도하는 대표 격은 박범진 미래정책연구소 이사장이다. 박범진 이사장은 발기인총회를 맞아 조선일보 11일자 35면 인터뷰에서
12월 임시국회가 15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국회는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논란이나 공무원연금 개편, 국정조사로 초점을 모으고 있다. 당장 16과 17일 긴급현안질문 내용이 그렇다. 지난 10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원내대표가 ‘2+2 회동’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를 구성하고, 해외 자원개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10년을 싸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싸움을 시작할 때 초등학생이던 아이가 이제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나이가 됐을 것이고, 없었던 흰머리가 생겨났을 것이다. 몸에 익었던 일도 낯설어질 시간이다. 싸움 초기에 가졌던 울분도 저 깊숙한 곳으로 가라앉았을 수 있다. 10년, 아무리 죽고 못 사는 연인들이라도 그 사이에 대여섯 번은 헤어졌을 테고, 사랑을 맹세하던
- 투기자본감시센터가 2014년 투기자본 앞잡이와 ‘먹튀’의 대표주자를 선정하는 투표를 10일 시작했습니다. - 센터는 이러한 투기자본과 그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주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투기자본 앞잡이를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투기자본 앞잡이 개인부분에 5명의 후보가, 단체부분에 5곳의 후보
요즘 고용노동부가 무척 바빠 보인다.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리해고제도 완화, 정규직 과보호 발언에 사실상 동조하더니 잇따라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예전에 들어 본 적이 없는 “일반 해고조건을 명확히 하겠다”고 하고, 기간제 계약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고 파견허용 업종도 더 확대하겠다고 한다. 과연 가능한 정책인지, 목표하는 효과가 무엇
2013년 10월 독일로 유학을 떠났던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전략기획단장이 학업을 마치고 1년 만에 귀국했다. 이주호 단장은 국제노동기구(ILO)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FES)·독일노총(DGB)의 후원으로 독일 카셀대학(Kassel)·베를린 경제법학대학(HWR Berlin)에서 '노동정책과 세계화'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박근혜
- 요즘 정부의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과 정규직 고용유연화 방침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비정규직 종합대책이나 내년 경제정책운용방향 발표시기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 그런데 고용노동부를 포함해 정부의 발표시기를 궁금해하는 언론사 기자들의 질문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 원래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언제 나오나요?”라고 정부 관계자들에게 묻던
노동사건에서 시간은 노동자들의 편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해고사건의 경우 해고된 노동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생활고에 하루하루 버티기도 어렵지만, 사용자는 소송이 길어진다고 하여 사업운영에 별다른 영향을 받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해고노동자와 사업장 안의 다른 노동자들을 분리시키고 사업장 노사관계를 재편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므로 딱히 손해 볼
- 땅콩 서비스 때문에 이륙 직전 비행기를 되돌린 이른바 '램프리턴'의 당사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 부사장은 과거 미국 '원정출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땅콩 부사장'까지, 이미지가 말이 아닌데요.-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발 인천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규정된 내용 중에서 현장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제도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단체협약의 효력확장 제도다. 비록 무임승차 내지 단결력 약화라는 비판이 있지만 단체협약을 체결한 노조의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일정한 요건하에서 비노조원과 소수노조의 조합원에게도 단체협약을 적용하는 제도가 사업장 차원의 일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