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준 사업주를 신고했을 때 기소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 경우는 전체 신고건수 중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휴직 관련법 위반 신고가 처벌로 이어진 경우가 3.5%에 그쳤다. 정부가 육아휴직 급여 지급 기간과 액수를 늘리는 등 제도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법 위반 신고 사건이 정작 처벌로 이어지지 않으면 제도의 실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직장갑질119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2019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최근 정부가 내놓은 ‘산업전환 고용안전 전문위원회’ 안에 노사동수 참여 보장이 제외된 것과 관련 한국노총은 “산업전환에서 노동계 참여를 배제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5일 노사동수의 산업전환 고용안정 전문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고용정책기본법 시행령과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산업전환고용안정법)
노사정이 노동시간과 정년 의제를 두고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산업전환, 불공정 격차 해소, 노동시장 유연화·안정성, 노사관계 부문에서 구체적 사회적 대화 의제를 간추리기 위한 작업도 준비한다.2개 의제별위원회 설치해 노동시간·정년 논의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문수)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본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대화 의제와 논의방식 등을 심의·의결했다. 특별위원회 1개와 의제별위원회 2개를 구성하기로 했다.의제별위원회로는 일·생활 균형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계속고용위원회를 뒀다. 일생활균형위는 노동시간을, 계속고용
녹색정의당이 첫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원상회복과 5명 미만 사업장에 해고금지를 가장 먼저 제시했다. 노동공약을 3차까지 이어진다.양경규 녹색정의당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노동공약 1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은 저임금노동자의 보호, 급변하는 노동시장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약탈을 막기 위해 약속한다”며 노동공약을 소개했다.녹색정의당이 첫 번째로 내세운 것은 최저임금 원상회복이다.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 범위에 포함되다가 올해는 전부 최저임금에
‘군 댓글조작 지시’ 사건으로 징역형이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역시 징역형이 확정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사면받는다.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인·소상공인, 청년, 운전업 종사자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공직자, 정치인 등 총 980명에 대해 7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윤 정부 들어 네 번째 사면이다.‘약속 사면’ 의혹 산 김관진·김기춘 이번 특사의 핵심은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 명단에 오른 김관진 전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2020년 총선과 같은 구도에서 치러질 올해 총선에서 ‘제3지대’ 군소정당들이 삐걱대고 있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대통합 구성을 제안했지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은 신중 행보를 이어 갔다.반면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은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3지대 정당들과 함께하는 위성정당을 만들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의 경우 후보 단일화에 힘을 모을 태세다. 창당부터 통합형 비례정당을 주장했던 새진보연합은 진보 정당들이 동의할
새진보연합이 1호 영입인재로 이승석 전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를 선정했다.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는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새진보인재 영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석 대표는 사회적 경제가 대한민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국을 뛰어온 전문성을 지닌 인재이며, 소년공 출신으로 여공 동생의 산재를 눈앞에서 목격 후 노동운동에 헌신하다 투옥한 경험까지 가진 ‘새진보’ 인재다”고 소개했다.이승석 전 상임대표는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로서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과 사회적경제 예산의 원상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기본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노사 문제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찬간담회가 끝난 뒤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경사노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본위원회를 열고 노동시간과 건강권 보호, 정년연장과 임금체계 개편 등 앞으로 논의할 5개 의제를 확정했다. 경사노위에서 노사정 대표들이 만난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오찬간담회는 윤 대통령이 경사노위 본위원회 개최를 보고받고 윤 정부 출범
서울시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부모는 물론 예비양육자에게 탄생·육아·돌봄부터 주거까지 지원하는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총 1조8천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탄생응원 프로젝트는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요양보호사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보호사들의 급여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영역에서 최저시급을 받는 돌봄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서비스원 취지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김진억)와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돌봄서
2020년 총선 구도가 재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총선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르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만든 위성정당에 대항하기 위해 민주당이 이끄는 선거연합정당을 만들기로 했다. 진보정당들이 민주당과 손잡을지 관심이다.새진보연합·진보당 “환영”녹색정의당 “다행이지만…”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직후 민주의 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선거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31일 만든 ‘국민의미래’라는 위성정당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비
고용노동부가 고용허가제에 따른 역대 최대규모의 외국인 노동자 도입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올해 주거시설 현장 지도·점검을 확대한다.5일 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는 올해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해 근로기준·산업안전·주거시설 등에 대한 현장 지도·점검을 지난해보다 45.5% 확대한다. 지난해 목표치 5천500곳에서 올해는 8천곳으로 늘린다.정부는 인력 부족 업종에 이주노동자를 투입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임업과 호텔·콘도업 등에 비전문 취업비자(E-9) 16만5천명을 허용한다. 지난해(12만명)보다 37.5%(4만5천명) 늘어난 규모다.
타일 제조업체 삼영산업에서 노동자 130명이 집단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측은 경영 악화에 따른 폐업 때문이라고 하지만, 노동자들은 대주주였던 고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수백억 원의 회사 자산을 자신의 재단에 기부하면서 대처가 어려웠다고 비판한다.화학노련·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삼영산업노조(위원장 서무현)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정이종환교육재단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정리해고 규탄 및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삼영산업은 이종환 전 회장이 1972년 설립했다.삼영산업이 경영난을 겪은 건 사실이다. 최근 4
앞으로 고용노동부를 찾는 민원인은 임금체불뿐만 아니라 직장내 괴롭힘이나 성차별과 같은 사건에서 이전보다 신속하게 권리구제를 지원받을 수 있을 될 전망이다.노동부는 5일 “임금체불, 고용평등,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 초기상담 과정부터 모든 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원스톱 종합상담·권리구제 체계를 구축해 지원한다”고 밝혔다.지방고용노동청과 지청의 초기 상담부서는 주로 임금체불 문제를 중심으로 상담하고 있다. 직장내 괴롭힘이나 성희롱·성차별 민원은 초기 상담부서를 거쳐 별도의 상담창구에서 다룬다. 피해자가 신속하게 권리구제를 받으려면 초기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과 함께 사용자의 노조 운영비 지원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근로감독에서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장은 특별근로감독을 하고,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초과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의심되는 사업장은 수시(기획)감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노동부는 5일 “공정과 상식의 직장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근로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노동부 근로감독은 정기감독·수시감독·특별감독의 세 가지 큰 유형으로 나뉜다. 올해는 여기에 재감독 유형을 신설한다. 근로감독 이후에도 지속해서 신고사건이 제기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합병·회계부정 등 불법을 저지른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지귀연·박정길 부장판사)는 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과 업무상 배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부감사법)상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로직스) 재무제표 거짓공시·회계분식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은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공소사실 모
녹색정의당이 초대 국립과학원장을 지낸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를 1호 인재로 영입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5일 국회 본청에서 조천호 박사 입당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조천호 박사님은 기상청 국립과학원장으로 재임하시며 누구보다 기후위기 조사, 대응의 최일선에 서 계셨던 기후 시민”이라고 소개했다. 김 상임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인 제안이나 압력은 없었다”고 밝혔다.김 비대위원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히려 (제안이) 있었다면 저는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었다”며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대통령실 메시지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한동훈 위원장과 사전에 상의했냐’는 질의에는 “그저께(3일) 저녁에 처음 통화했고, 어제(4일)도 통화했는데 둘 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해 총선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목표로 통합형비례정당을 만들어 선거에 대응한다.이 대표는 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직후 민주의 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깨어 행동하는 국민들께서 ‘멋지게 이기는 길’을 열어 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고민했던 표현을 인용해 최종 결정을 밝힌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
20년 넘게 프리랜서 기획·편집자로 일한 A씨는 25년 전과 비슷한 교정·교열 작업단가를 받으며 일한다. 당시 장당 500원을 받았다면 지금도 500~600원을 받는다. 3교를 기준으로 했을 때 1천400~1천500원 정도를 받는 식이다. A씨는 계약 전 가장 먼저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일인지, 한 번만 하고 끝나는 일인지’ 출판사에 물어 본다. A씨는 “프리랜서의 가장 큰 고충은 ‘내일도 일이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라며 “한 번에 끝나는 일이라고 하면 정당한 가격을 달라고 얘기하는데 (계속 할 수 있다고) 보장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