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에 입점한 협력업체 판매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했다. 노조는 영업시간 연장이나 정기휴점일 변경 같은 노동조건과 직결되는 문제를 본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면서 노동자들의 휴식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위원장 김소연)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백화점들은 월 1회 정기휴점을 2월에는 아예 시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하고 있다”며 “정기휴점일이 불안정하게 시행되면서 건강권·휴식권도 위협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노조에 따르면 최근 전국 롯데백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은행 영업시간 조정을 강행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경찰에 업무방해로 고소할 계획이다. 다만 합리적인 영업시간 조정을 위한 노사 대화는 이어 갈 방침이다.노조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홍배 위원장은 “산별중앙합의를 사용자쪽이 일방적으로 위반한다면 앞으로 금융 노사가 어떤 합의를 할 수 있겠느냐”며 “합의 위반에 따른 업무방해로 경찰에 우선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사합의 “마스크 해제시 재논의” 명시앞서 금융 노사는 2021년 중앙노사위원회에서 정부의
삼성전자에 다섯 번째 노조가 생겼다.30일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전자DX노조가 최근 창립선언문을 발표하고 DX(Device eXperience)부문 노동자의 조합 가입을 독려했다. DX부문은 VD(Visual Display), 생활가전, 의료기기, MX(전 무선사업부), 네트워크 사업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삼성전자DX노조는 “기존 노동조합이 있음에도 DS(반도체) 부문 대비 신입사원 초임 격차, 특별보너스, 여가 포인트, OPI 격차 등과 관련해 개선사항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단순히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회비를 내는 것만으로 임금
위스키 골든블루와 맥주 칼스버그 같은 주류를 생산·유통하는 종합주류회사 ㈜골든블루 노동자들이 30일 전면파업을 시작했다. 조합원·비조합원 간 임금인상·성과급 차등적용 문제로 노사갈등이 깊어졌다.식품산업노조 골든블루지부(지부장 이정훈)는 “업계 평균 수준의 노동조건을 현실화하고 조합원·비조합원 간 임금 차등적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날부터 전면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3년 창립한 골든블루에는 2021년 노조가 만들어졌다. 소유주 일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업 문화에 대한 불만과 업계 평균을 밑도는 노동조건은 노동자들이 노조로
지난해 건설업 체불임금이 2021년에 비해 수백억원 증가했지만 부처 간 대응은 엇박자를 내고 있다.24일 취재 결과 건설업 임금체불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2천639억원으로 2021년(2천354억원)보다 285억원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 기동반을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국토교통부는 체불임금 근절을 위한 시스템 개편을 요구하는 노조만 비판하고 있다.노동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체불예방 및 조기청산 대책에 따르면 전체 산업 체불액 1조2천202억원 가운데 건설업 비중은 21.6%다. 전체 임금체불액은 2
은행 노사가 점포 영업시간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27일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영업시간 운영방안을 결론 맺자고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제안한 상태다.현재 시중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이다. 당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 노사가 합의해 영업시간을 앞뒤로 30분씩 줄였다.영업시간 문제가 다시 불거진 건 지난해 노조 파업 과정에서다. 노조는 국책은행 지방이전과 단체교섭권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점포폐쇄 절차 강화
국가정보원이 지난 18일 민주노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번엔 경찰이 양대 노총 건설 관련 노조를 압수수색했다. 노동계는 건설회사 폭주를 감시하는 노조의 영향력을 약화하고 나아가 증가하고 있는 비정규직·특수고용직 관련 노사분규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경찰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지부와 지부 산하 지대 4곳, 한국노총 연합건설산업노조 사무실 등 8개 노조 14개 사무실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휴대전화 22점 등 전자정보 1만7천점을 압수했다.건설노조 “영장상 피의자, 지부가 제명한 인사”이날 압수
국가정보원이 1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군사독재 시절 ‘공안통치’가 부활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에서 보여준 실책을 덮거나 국정원 대공수사권 복원을 위해 무리하게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민주노총 압수수색, 2015년 이후 두 번째노동개혁 드라이브·여론 무마용 ‘공안몰이’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해 민주노총 사무실을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영삼 정부는 민주노총이 합법화되기 전인 1997년 1월10일 ‘노동법 개악 저지 총파업’과 관련해 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설노조의 노조원 채용과 장비 사용 강요, 레미콘 운송거부 행위를 하고 있다며 업무방해죄 혐의로 이번주 안에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노조는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한 정당한 노조활동을 불법행위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LH가 창원 명곡지구에서 노조의 불법행위 건에 대해 이번주 중으로 업무방해 강요죄 등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2월 중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공공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전수조사와 적극적인 민·형사 조
인력충원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동자들이 오체투지에 나섰다.민주일반노조 강북구도시관리공단분회(분회장 박장규)와 진보당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북구청부터 강북문화예술회관까지 땅에 엎드리고 일어나며 행진하는 오체투지를 했다.분회 조합원들은 지난해 11월 강북구청 안에서 농성을 시작한 뒤 지난달 강북구청 앞으로 농성장을 옮겼다. 분회는 “강북구도시관리공단과 교섭을 포함해 수십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실질적인 예산 관리권한이 공단에 없다”며 “강북구청이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분회는
카카오 노동자가 회사의 원칙 없는 근무제 변경에 문제를 제기하며 김범수 카카오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면담을 제안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6월부터 전면 원격(재택)근무를 시행해 왔는데, 지난달 사무실 출근을 기본으로 하는 ‘오피스 퍼스트’ 근무제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직원 서너 명으로 구성된 최소 단위 조직의 결정으로 원격 근무를 시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놨다.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온)은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지하 1층 회의실에서 기자간
고용노동부가 장기 투쟁 사업장 분쟁 해결 지원 방안을 내놨다. 이달부터 민간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해 노사 당사자가 동의한 경우 교섭·중재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내용이다.17일 노동부가 발표한 ‘장기 분쟁 사업장 분쟁 해결 지원 방안’에 따르면 장기 투쟁 사업장 8개 권역별 20명 내외로 ‘민간전문가 인력풀’이 구성된다. 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나 준상근조정위원 제도와 연계해 운영한다. 민간전문가에게는 활동비용으로 2시간 미만 15만원, 2시간 이상이면 20만원이 지원된다.민간전문가는 노사합의로 지원을 신청한 사업장에 투입된다. 우선 사업장
경기아트센터 노사가 지난해 임금협약도 체결하지 못한 채 갈등하고 있다.11일 공공운수노조 경기아트센터지부(지부장 김명준)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이달 초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이 결렬했다.쟁점은 직원 간 임금격차 해소다. 지부는 경기아트센터가 직원 간 임금인상률에 차등을 둬 불만과 갈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2021년 경기아트센터 임금협약서에 따르면 본부 직원은 급수·성과 평정 등급에 따라 최소 2.1%에서 최대 2.55%까지 연봉을 인상했다. 그해 승진자에 대해서는 2급 직
코웨이 부산지역 총국장이 소속 영업관리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을 하고 노조탈퇴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코웨이CL지부(지부장 서대성)는 1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코웨이 부산남부총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남부총국의 A총국장은 노조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편을 가르고 노동자들을 벌레라 부르며 모욕감을 주고 있다”며 “코웨이 사측은 A총국장을 해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코웨이CL지부는 행정매니저·팀장·지국장 같은 영업관리직군으로 구성돼 있다.노조가 공개한 지난달 20일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게시된 글을
공공연대노조가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FMS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모회사와 직접 교섭,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공공연대노조는 12일 오후 전남 나주 한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기관 자회사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와 근로조건 개선을 정부에 요구한다. 국내 굴지의 공기업인 한국전력 자회사부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1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정부·한전·한국FMS에 각각 요구안을 발표했다. 정부에는 △모회사와 직접 교섭 보장 △특수경비원에 건설부문 보통인부 노임단가 적용 △경비업법 개정을 통한 단체행동권 보장을 촉구
전국택배노조의 교섭 요구에 CJ대한통운이 응하지 않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노동계는 ‘진짜 사장’에 대한 사용자 책임을 인정했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재계는 산업 현장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회에 계류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는 12일 오후 서울행정법원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노조설립신고증을 받고도 원청과 교섭을 하지 못해 계속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진짜 사장이 나와 대화와 교섭으로 문
덕성여대 청소노동자가 아침마다 피케팅을 했다는 이유로 용역업체가 임금을 삭감한 사실이 드러났다.11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에 따르면 윤경숙 지부 덕성여대분회장과 한원순 부지부장은 각각 지난달 월급에서 13만6천155원, 29만1천90원이 삭감됐다. 청소 용역업체인 프로에스콤측은 와 통화에서 “아침마다 피케팅을 하느라 출근 시간이 1시간씩 늦어져 노무를 제공하지 않아 급여를 공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부 간부들이 아침마다 서울 종로구 덕성여대 종로캠퍼스에서 피케팅을 하는데 이를 이유로 임금을 삭감한 것이다
삼성생명서비스노조(위원장 박재형)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부친 결과 78.6%가 찬성표를 던졌다.금속노련과 삼성생명서비스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삼성생명 앞에서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의 불성실한 단체교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쟁의행위 찬반 투표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재적 조합원 220명 중 174명(78.6%)이 찬성했다.삼성생명의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은 서류 접수·심사, 현장조사, 콜센터 운영 등 손해사정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삼성생명서비스
교육부, 17개 시·도 교육청과 집단 임금교섭 중인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하며 대구시교육청 내 천막농성에 돌입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9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대회의는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대구시교육청 안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연대회의에 따르면 교육부, 17개 시·도 교육청과 연대회의는 지난해 9월14일부터 지난달까지 총 4차례 본교섭을 이어 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해 11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투자목적특수회사로 경영권이 넘어간 ㈜놀부의 노사관계가 심상치 않다. 새 경영진 출범 후 5개월 만에 2번의 정리해고를 단행하는가 하면, 단체교섭 다음 날 노조 조합원 절반을 타지역으로 전보발령해 부당전보·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일고 있다.회사 매각 전후 고용불안 심화8일 전국식품산업서비스노조 놀부지부(지부장 김종민)에 따르면 지부는 최근 교섭해태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했고, 부당전보 구제신청을 노동위원회에 낼 예정이다. 노조는 식품산업노련이 만든 소산별노조다.놀부부대찌개 같은 프랜차이즈 영업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