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노조가 일방적으로 희망퇴직 시행을 통보한 회사를 상대로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개최응낙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26일 만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22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고용안정위원회개최응낙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HL만도는 조향·제동장치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사다. 원주·평택·익산에 공장이 있다. 원주 공장을 비롯해 평택·익산 사업장 현장의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고용안정위원회를 개최하도록 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루 1천만원의 간접강제금을 지급하라는 요구다.회사는 지난 8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일방적으로 희망퇴직을 통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지난 2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26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압수수색은 과거 민주노총 한 산별노조에서 근무했던 A씨와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 간부인 B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공안당국은 이들을 지난 22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노총 간부 C씨의 하부망으로 의심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과 경찰은 지난 1월 C씨가 근무하는 민주노총 사무실과 자택을 비롯해 보건의료노조
노조결성 뒤 직위를 강등당하는 등의 징계를 받은 세계한인무역협회 노동자들이 노동위원회에서 부당징계로 인정받았다.26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세계한인무역협회분회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7일 분회 간부 2명에게 내린 정직 처분이 부당하다며 원상복직을 명령했다. 분회 간부들은 지난 1월 협회를 상대로 부당징계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제기했는데 부당노동행위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지난해 8월 정관을 위반한 업무지시 등을 참다 못한 협회 노동자들은 노조를 설립했다. 이후 회장·수석부회장·상근부회장으로 구성된 협회
“몇 년 전 토요근무 할 때가 생각나는 거죠. 그때 과로로 쓰러지는 동료들이 많았는데 택배노조 파업에 동조하지만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말근무를 하라고 하니 과중노동과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30년간 남부천우체국에서 일해 온 정창수 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 부천우체국지부장은 “집배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빌라나 주택지역을 배달하는 동료들은 엘리베이터 없는 곳에 고중량 택배를 옮기느라 다리와 어깨의 통증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을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파업의 대체인력으로 투입해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올해 산별중앙교섭에 시동을 걸었다.금융노조는 20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올해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요구안은 정규직과 저임금 직군의 불합리한 임금격차 축소를 위해 저임금직군의 임금인상률을 7%로, 정규직 임금인상률을 3.5%로 제안했다. 이와 함께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및 금융소비자의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사 공동 사회공헌활동 재원 조성을 요구했다.또 금융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금융산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해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것을 포함해 △일·가정 양립 지원
학교에서 급식·돌봄 업무를 하는 비정규 노동자들과 시·도교육감 간 집단 임금교섭이 해를 넘기고도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임금체계 개편을 두고 양측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달 31일 사상 첫 ‘신학기 파업’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9월 시작한 집단 임금교섭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연대회의는 직무평가까지 수용하며 열린 자세로 임금체계 개편을 논의하자고 했
능원금속공업㈜이 노조의 쟁의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능원금속노조(위원장 최성돈)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받은 뒤 합법적인 쟁의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사측은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노동위 조정중지 결정 뒤파업했는데 “불법파업” 딱지노조는 15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능원금속공업 노사는 2022년 단체협상 중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를 찾았다. 노조는 만 60세 정년이 지난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 피해사례 일제조사 결과를 분석해 노조 전임비를 받은 가짜 노조전임자를 퇴출한다면서도 정작 위법성이 있는 노조 전임비 중복 수수 현황은 밝히지 않았다. 가 확인해 보니 피해사례 2천여건 중 중복 수수로 적발된 전임자는 단 36명에 불과했다.국토부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전국 1천484곳 현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접수된 피해사례 2천70건 중 567건이 노조 전임비 수수 사례였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에 응한 사용자가 제출 자료에 전임비 명목을 체크한 건으로,
공기업 자회사 노동자들이 모회사에 기획재정부의 예산운용지침을 준수하라고 촉구하며 7월 파업을 예고했다.공공연대노조는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과 불평등에 고통받는 공기업 자회사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7월 민주노총 총파업에 결합한다”고 밝혔다.쟁의권과 교섭권이 없는 이들을 제외하면 노조 내 공기업·준정부기관 노동자는 1천500여명 정도다. 이들 공기업 자회사 노동자들은 지난달부터 노조가 마련한 공통 요구안을 바탕으로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다.노조가 이날 공개한 요구안에는 △자회사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들이 속한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14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우정사업본부가 임금삭감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25일부터 전면파업을 하겠다고 경고했다.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평일에는 부분 배송 거부를 하고, 주말에는 신선식품 배송 거부를 한다”고 밝혔다. 이달 25일에는 전면파업을 하고 결의대회를 연다.노조에 따르면 지난 7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론이 내려졌고, 8~9일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90.2% 찬성률
건설 노조의 조합원 채용, 전임자 임금지급 요구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이 14일 건설노조 압수수색을 이어 갔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사무실을 포함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 아무개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고과 문 아무개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사무국장 자택도 압수수색해 휴대폰을 확보했다. 현장에 있던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수도권북부지역본부에만 수사관 50명과 기동대 300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이번 압수
삼성웰스토리 노사가 연봉 최대 4% 인상과 식대보조비 6만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약을 체결했다.삼성웰스토리 노사는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2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8차례 교섭을 진행했다.8차 교섭에서 노사는 직급(CL1~CL4)에 따라 임금총액 2~4% 인상, 식대보조비 6만원 인상, 개인연금 회사지원분 전 직급 1만원 정액인상, 명절·대체공휴일 근무 격려금 1만원(4시간 근무마다) 지급 등에 합의했다.모성권 보호제도도 개선했다.
건설 노조의 조합원 채용 요구와 월례비 수수에 강경대응하고 있는 정부의 ‘기업 편향’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대한전문건설협회와 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는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가짜근로자 등 건설현장 실태 고발 증언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전 국회의원), 윤학수 대한건설협회 회장, 협회 회장단, 전국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임원 및 회원사 등 약 500여명(협회 추산)이 참석했다.“전문건설인 보호 못한 것 사과”기업들 환호 “정부 의지에 안심”원희룡 장관은 “전문
직장내 괴롭힘을 당해 회사·고용노동부에 신고한 피해자 2명 중 1명 이상이 보복소송 등 2차 가해를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고를 이유로 불이익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근로기준법이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법을 강화해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5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1~2월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중 직장내 괴롭힘은 175건이다. 이 중 67건이 회사 또는 노동부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근로기준법에는 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이유로 해고 등 불이익 처분을 하면 3년
코로나19로 정리해고와 폐업 위기까지 내몰렸던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운반·탑재 노동자들이 복리후생을 정상화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했다.5일 공공운수노조 영종특별지부에 따르면 인터비즈서비스 노사는 지난 2일 인천 중구 GGK5회의실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인터비즈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을 납품하는 업체 GGK로부터 기내식을 받아 기내에 운반하고 탑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곳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정리해고와 폐업에 내몰렸다가 지난 2020년 8월 노조를 결성했다. 이후 고용유지지원금 제도 신청·시행에 노사가 합의해 세
시급 4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덕성여대 청소노동자들이 8일 3·8 여성의 날을 맞아 하루 파업한다.‘덕성여대 청소노동자 시급 400원 인상! 최저임금 30% 인상! 3·8 여성파업을 여는 준비위원회’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덕성여대 종로운현캠퍼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준비위에는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덕성여대분회를 포함해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등 12개 노동·여성 단체가 함께한다.이번 파업은 고령의 여성노동자이면서 간접고용·저임금 노동자인 덕성여대 청소노동자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면서 연대를
학교에서 급식·돌봄 업무를 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이달 31일 ‘신학기 파업’을 예고했다. 시·도 교육감과 임금협상이 해를 넘겼지만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신학기가 시작됐지만 2022년 임금교섭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향후 교섭에서도 시·도 교육청 입장 변화가 없다면 사상 최초 3월 신학기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연대회의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 교육청과 지난해
“정부가 건설자본이 원하는 이야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해 건설현장의 노동환경이 후퇴하는 등 피해가 큽니다. 정부가 건설노조를 탄압하면서 건설현장에서 채용을 안 하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민주노총이라고 차별하는 행위가 다시 발생하고 있습니다.”지난달 28일 오후 민주노총이 서울에서 개최한 대규모 집회에서 경기도 안성의 한 건설노동자는 “정부의 ‘건설노조 때리기’ 때문에 건설현장에서 고용불안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4만3천명(주최측 추산)의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서울 중구 숭례문에서 열린 ‘건설노조 탄압규
연봉제와 차등성과급제 도입 문제로 갈등했던 서울디지털대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27일 서울디지털대학교직원노조(위원장 김선희)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3일 2021년·2022년도 임금협약과 2021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노사는 2021년 10월부터 같은해 임금·단체교섭을 시작했다. 노조가 임금총액 6% 인상을 요구하자 대학측은 호봉제의 연봉제 전환과, 직원인사평가에 따른 임금인상을 제시했다. 노조는 1년여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해 11월30일 집단 휴가사용 등 준법투쟁을 시작했다. 2005년 노조설립 후 17년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근로자참여법) 위반으로 과거 고용노동부의 행정지도를 받은 LG전자가 또 일방적으로 노사협의회를 구성·운영해 노동자 반발을 사고 있다.26일 취재에 따르면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노조(사무직노조)는 사측이 전사 단위 노사협의회를 설치하지 않아 최근 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속노조도 같은 이유를 포함해 LG전자가 근로 결정 권한이 없는 본부·부문별 노사협의회 설치 자체가 위법이라며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노동부 행정지도 후에도 잡음 계속LG전자 노사협의회를 둘러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