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육성회 노동자가 20년 넘게 9급에 머무르고 있다며 8급 승급을 요구했다.서울시공립학교호봉제회계직노조(위원장 김영신)는 13일 오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8급 승급과 처우개선을 촉구했다.이들은 과거 학교운영경비가 모자라 학생가구를 대상으로 징수했던 육성회비로 채용된 노동자다. 육성회비는 1997년 초등학교 육성회비 폐지 이후 학교운영비로 이름을 바꿔 존속하다 2009~2012년 중학교, 2019~2021년 고등학교 순으로 순차적으로 폐지됐다. 그러나 1997년 초등학교 육성회 노동자는 당시 교육공무
이대병원 청소노동자들이 13일 오전 6시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가 6시간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청소노동자 200여명은 오후 1시30분부터 현장에 복귀했다.13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화의료원새봄지부와 이대목동병원분회 조합원 204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파업을 했다.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로비에 모인 청소노동자들은 “생활임금 보장하라” “하청업체와 원청 이화의료원은 책임 있게 대화에 나서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대서울병원과 이대목동병원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은 같은 하청업체 소속으로 최저임금+
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22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부결됐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조합원 뜻을 겸허히 받들어 회사에 빠른 재교섭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11일 지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49.94% 찬성에 그쳐 부결됐다. 투표에는 지부 조합원 6천659명 중 93.02%가 참여했는데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찬성표와 반대표는 각각 3천93표(49.94%), 3천78표(49.69%)였다. 23명은 무효표를 던졌다.현대일렉트릭지회의 잠정합의안도 조합원 과반의 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파업 16일 만에 파업을 종료했다.9일 화물연대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파업 종료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에서 투표자 3천575명 중 찬성 2천211표(61.84%), 반대 1천343표(37.55%), 무효 21표로 가결했다. 본부 전체 조합원은 2만5천여명이다. 현장투표라는 특성과 업무복귀나 찬반투표 실시를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아예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화물연대본부는 총파업 종료를 선언한 뒤 지역본부별로 해단식을 진행하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화물연대본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9일 오전 9시부터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다.화물연대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위해 파업해 이날 파업 16일째를 맞았다. 화물연대본부는 8일 저녁 11시께 성명서를 내고 “제도의 일몰을 막기 위해 대승적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화물연대본부는 파업 철회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8일 대전에서 오후 6시에서 밤 11시까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었다. 올해 일몰하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는 내
최근 노동위원회에서 구몬 사측이 노조의 교섭에 응하지 않는 것이 부당노동행위라는 판정이 나오면서 막혔던 구몬 노사교섭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2018년 대법원이 학습지교사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노동자로 인정했는데도 학습지교사의 노조할 권리는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요원한 상황이다.7일 취재 결과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구몬 노사에 노조가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인용한 판정문을 보냈다. 노조는 이날 구몬 사측에 서울지노위 주문에 따라 교섭에 나설 것을 재차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서울지
“저한테 이런 일이 닥칠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보직해임을 당한 것도 그렇고, 해고를 당하는 것도 그렇고 너무 억울해요.”박원규(54)씨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35년 가까이 일했다. 87년 입사해 포스코 정규직 노동자로 19년을 일했다. 2006년 그가 하던 업무가 아웃소싱돼 사내하청업체 포롤텍 소속 노동자가 됐다. 포롤텍 노동자로 16년 동안 일했지만 징계 한번 받지 않았다. 하지만 노조에 가입하고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하자 지난해 9월 보직해임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올해 4월 징계면직 됐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최근 사측의
현대중공업 노사가 6일 밤샘 협상 끝에 2022년 임금·단체협약 의견일치안을 마련했다. 이날 예고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공동파업을 할 예정이었으나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단독으로 진행됐다.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일 임금·단체협상 논의를 시작해 자정이 넘긴 6일 의견일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8만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과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격려금 35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성과금은 지급기준에 의거해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양보안으로 기본급 10만원 인상을 제안했다.금속노조 현대중공
임원의 직장내 성추행과 사무실 골프연습 같은 사실이 드러난 구즉신협이 여전히 가해자를 비호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사무연대노조 구즉신협지부(지부장 정원진)는 5일 오전 대전 서구 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이날 지부는 “구즉신협 이사회의 가해자 비호가 상식을 벗어났다”며 “사건 조사 이후 중앙회는 가해자인 이아무개 전무 면직을 결정했지만 구즉신협 이사회는 이행하지 않고 대기발령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어진 재심에서도 면직처분이 나왔지만 구즉신협 이사회는 묵살했고, 지난달 4일 이 전무 업무복귀를 결정했다”며
포스코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민주노총 조합원을 자녀 학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의 행위는 차별이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결정했다. 하지만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최근 자녀 학자금 지급과 동일한 기준으로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처우 개선한다더니 …”5일 취재에 따르면 인권위는 11월8일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가 두 공동근로복지기금과 포스코, 사내하청사 11곳을 상대로 제기한 차별시정 진정에 이렇게 결정했다.포항·광양제철소 협력사 공동근
지난달 28일부터 안전인력 증원을 요구하며 전면파업했던 지역난방안전 노동자들이 사측과 합의함에 따라 업무에 복귀했다.4일 공공운수노조 지역난방안전지부에 따르면 지난 2일 노사는 ‘지역난방안전 정상화를 위한 노사합의’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파업에 참가했던 200여명의 조합원은 3일 오전부터 업무에 복귀했다.지역난방안전과 모회사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7월 체결한 사업계약에서 열배관 점검인력을 175명에서 141명으로 축소했다. 인력이 감축되면서 점검 횟수가 줄어들자 지부는 △안전인력 충원 △한국지역난방공사·지역난방안전지부·시민단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직장갑질을 신고한 지역 새마을금고 직원에게 신고 철회를 회유·압박하며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제보자가 사건을 경찰·검찰에 신고하자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신고자를 색출해 징계했다.4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A지역 새마을금고 직원 B씨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6개월간의 통화내역을 제출하라고 지시하자 불법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신고했다. 행안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새마을금고중앙회 감사팀은 사건을 조사하기는커녕 B씨를 만나 “한 번 더 숙고를 해 보신 다음에 진행”하라는 등 회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가 지난달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 철도 입환(열차 연결·분리) 작업을 2인1조에서 3인1조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른 구조조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철도공사 노사는 지난 2일 새벽 밤샘 협상 끝에 이런 내용의 올해 임금·단체교섭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노조는 그날 예정했던 파업을 철회했고, 13일~15일 사흘간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한다.통상임금 확대분 2년간 총인건비 지급 유예입환작업 인력확충, 정부에 안전인력 충원 건의법원의 통상임금 범위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에 대해 2차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대화 거부’ 기조를 분명히 했다.“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준비 마쳐”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대책회의에서 “정유·철강 등 운송차질이 발생한 업종에 대해서 업무개시명령 발동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본부 파업은 이날로 11일차를 맞았다. 추 장관은 대책회의 브리핑에서 “화물연대본부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피해는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2일 새벽 안전인력 충원과 구조조정 일방추진 중단을 포함한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파업을 철회했다.공사 노사는 전날 저녁부터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교섭을 재개한 끝에 이날 새벽 4시30분께 잠정합의에 성공했다. 노사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인건비 증가분을 공사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3년간 단계적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철도 입환(열차 연결·분리) 작업을 3인1조로 할 수 있도록 인력을 충원하고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오봉역 구내 작업환경 개선대책과 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여름 유급휴가를 신설해 달라며 방문한 자회사 노조위원장을 업무방해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위원장은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 뒤 풀려났다.1일 취재를 종합하면 LH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경남 진주시 LH 사장실을 방문해 사장 면담을 요구한 안아무개 LH사옥관리노조 위원장을 경찰에 업무방해로 고발했다. 10시40분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안 위원장을 체포해 조사 등을 마치고 이날 석방했다.이날 안 위원장은 LH가 지속적으로 LH사옥관리 노사의 교섭에 개입해 사실상 교섭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노동자들이 사용자쪽에 성실교섭을 촉구했다.사무금융노조 소프트웨어공제조합지부(지부장 한정훈)는 1일 오전 영등포구 익스콘벤처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정일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장에게 대표교섭 참여를 요구했다.한정훈 지부장은 “9월에 올해 임금교섭을 시작했으나 조 이사장이 교섭에 불참해 현재까지 교섭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제조합 정관에 따라 공제조합 대표인 이사장이 교섭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산별교섭 원칙과 관행을 무너뜨리고 노사 신뢰를 흔드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9월29일 올해 임금
하루 파업을 겪은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지난해 노사 특별합의를 준수하고 안전인력 일부를 확충하는 내용의 임금·단체협약에 합의했다. 6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던 노동자들은 전원 업무에 복귀해 1일 첫차부터 정상운행했다.공사와 공사 양대 노조 연합교섭단(서울교통공사노조·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은 지난달 30일 저녁 7시부터 본교섭을 재개해 이날 자정께 임금협약 7개항과 부대약정 12개항으로 구성한 노사협약서에 서명했다.쟁점이던 구조조정 문제는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지난해 9월 합의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 일부 조합원들이 30일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파업했다. 사측이 회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12월6일 공동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는 3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현대중공업그룹 본사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파업에는 3사 노조의 집행간부와 대의원·교섭위원, 일부 조합원 300여명이 파업했다.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삼호중공업지회에 이어 현대미포조선노조도 지난 29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이들
정부가 11월24일부터 파업 중인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대화 거부를 선언하면서 교섭이 다시 결렬됐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조사를 마친 뒤 업무개시명령 집행을 시작했다. 협상안을 준비했던 화물연대본부는 정부의 대화거부 입장을 마주하자 파업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업무개시명령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예고하며 노정 갈등은 격화하고 있다.국토부 안전운임제 일몰 노리나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재개한 화물연대본부와 국토부의 교섭은 40여분 만에 끝났다. 화물연대본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