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이 6년 만에 멈췄다. 잇딴 사회적 참사의 배경으로 인력 부족이 꼽혔음에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2년 연속 인력감축을 요구하면서 노사 간 골이 깊어진 때문이다.서울교통공사노조는 30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 서편에서 조합원 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들은 인력감축 요구 중단과 오세훈 시울시장과의 직접 교섭을 촉구했다. “산하기관을 앞세우고 뒤에 숨어 사회적 갈등과 분란만 키우지 말고 전면에 나서라”고 밝혔다.서울시 “자산매각·인력 감축” 강요 교섭 제한적오세훈 시장 “정치적 파업, 노사협상 직접 개입
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이 서울교통공사 인력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30일 파업에 들어갔다.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한다.노사 8시간 협상에도 합의 도출 못해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로 구성한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8시간가량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결렬했다. 이에 따라 두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파업을 시작했다.김정섭 서울교통공사노조 교육선전실장은 “연합교섭단은
지난 28일 시작한 지역난방안전 노동자들의 전면파업을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노조가 제기한 수송관 안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지역난방안전 노동자·시민단체로 이뤄진 3자 회담을 제안했다.용인시민안전연대와 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를 포함한 8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지역난방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지역난방안전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자회사로 2018년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온수배관 파열 사고를 계기로 설립했다. 사고의 원인이 노후 배관과 하도급 구조 등으로 지목되자 열수송관의 유지보
안전운임제 일몰조항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화물노동자가 파업을 한 지 28일로 닷새째를 맞았다. 이날 정부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파업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교섭을 했지만 2시간가량 만에 결렬됐다. 화물연대본부에 따르면 교섭 자리에서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화물연대 입장에 대해 국토부의 권한과 재량은 없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업무개시명령’ 강행 예고한 정부, 교섭의지 있었나정부는 교섭이 예고된 이날도 업무개시명령을 위한 절차를 하나둘 밟았다. 정부의 교섭 제안이 ‘대화를 위한 대화’로 명분 쌓기에 그쳤다는 비판
인천국제공항공사 3개 자회사 노사가 28일 파업을 앞두고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27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박대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보안㈜·인천공항시설관리㈜·인천공항운영서비스㈜ 3사 노사는 지난 24일 교섭에서 올해 임금인상과 교대제 개편 관련 합의안을 마련했다. 임금합의안에는 △인천국제공항보안 총액 대비 2.85% 인상과 타결금 20만원 △인천공항시설관리 총액 대비 4% 인상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총액 대비 2.23% 인상이 담겼다. 지부는 “3개 자회사 재원에 따라 인상률이 상이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지난 25일 4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인력감축 구조조정안을 두고 입장차만 확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적자의 일부를 인력 구조조정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28일 열릴 5차 본교섭도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다. 30일 예고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자 파업이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 27일 가 서울교통공사 노사 갈등의 쟁점을 살펴봤다.“1년 만에 구조조정안 꺼낸 공사, 신뢰 무너져”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인력 구조조정 시도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에서 공사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던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병원측과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파업을 철회했다.27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0시께 서울대병원 노사가 2022년 임금·단체협약에 잠정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 8월17일부터 본교섭 13차례, 실무교섭 및 축조교섭 38차례에 거쳐 협상을 진행한 끝에 합의점을 도출한 것이다. 당초 23일부터 3일간 파업을 할 예정이었던 분회는 병원측이 교섭을 거부한 채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25일부터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했다.서울대병원 노사는 △총액 대비 1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가 민영화 중단과 인력 구조조정 반대를 내걸고 24일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지하철 1~8호선 운행에 큰 차질은 없었지만, 열차는 일부 지연 운행됐다.24일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는 각각 이날 오전 9시와 첫차 운행 시간에 맞춰 준법투쟁을 시작했다. 준법투쟁은 열차 배차시간에 쫓겨 운행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안전속도를 유지하며 운행하는 것을 뜻한다.무궁화호·새마을호는 한때 40~50분 지연돼 일부 시민이 불편함을 겪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공사가 사전조치로 일부 열차 운행을 중단했는데 열차 지연이 조금씩
23일 서울대병원과 국민건강보험콜센터 노동자의 파업에 이어 24일 0시를 기해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했다. 25일에는 조리실무사·특수교육실무사·초등돌봄전담사 등 학교비정규직이 파업을 한다. 또 28일 인천공항·지역난방·철도 비정규직(자회사) 노동자가, 30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가 파업을 이어 간다. 다음달 1일 대구지하철노조, 2일 철도노조 파업도 예정돼 있다. 대부분 물류·교통·학교·병원 등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로 ‘국가’를 상대로 한 파업이다. 정부는 ‘불법파업에 대한 무관용 원칙’만 강조하고 있어 노정 간 강대강 대결의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예정된 24일 쿠팡이츠 라이더들이 기본배달료 인상을 촉구하며 파업을 한다.라이더유니온과 배달플랫폼노조로 구성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 주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4일 월드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 우루과이전이 있는 날 집중파업을 하고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도 쿠팡이츠 로그아웃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원 3천명이 배달앱 접속을 끊는 방식으로 파업에 참여한다. 교섭단은 비조합원까지 약 5천명이 파업에 동참할
삼성엔지니어링 노사가 창사 이래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삼성엔지니어링노조(위원장 김봉준)는 23일 공식적인 노조활동 보장과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합의 등 총 73개 항목에 대해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노조는 올해 7월 임금협약을 체결했고, 8월 단체협상에 돌입했다.노조사무실·타임오프 제공에 부정적이던 회사는 지난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였다. 노사 협상이 급진전됐고, 이달 둘째 주 열린 4차 본교섭에서 잠
현대약품노조(위원장 허성덕)가 올해 임금·단체교섭 결렬로 쟁의행위를 시작했다. 노조설립 37년 만의 첫 쟁의행위다.노조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 현대약품 본사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단체협약 후퇴와 임금삭감을 저지하기 위한 쟁의행위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신규 입사자 임금 조정과 노조활동 보장시간 축소, 연차 축소 등의 문제를 두고 갈등했다. 사측은 신입 교육 폐지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활동계획서 제출 등을 제시했지만 교섭 중 일부를 철회했다. 하지만 현행 기본 연차유급휴가 일수를 20일에서 15일로 축소하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23일부터 3일간 2차 파업을 한다. 노조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력조정 철회와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는데 병원측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1차 파업에 비해 참여 인원은 120명가량 늘어났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분회장 윤태석)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2차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파업에는 조합원 3천900여명 중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하고 1천100여명이 참여했다. 1차 파업 당시 980여명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납득할 만한 올해 임금·단체협약 제시안을 사측이 내놓지 않으면 30일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23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21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조선 3사 공동·순환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부와 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는 지난 7월 공동요구안을 내걸고 개별교섭을 시작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지부는 31차례 본교섭을 진행했고, 매일 실무교섭을 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임금인상이다. 3사 노조의 최초 요구안은 기본급 14만2천300
국민의힘과 정부가 올해 말 일몰을 앞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추진하되 적용 품목 확대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 논의’에 합의하면서 파업을 중단했는데 당정이 별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어겼다며 반발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6월 유보한 파업을 24일 0시부터 재개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당정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는 불가”국민의힘과 정부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사태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사가 올해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는 1년에 2회 노조위원장과 대표이사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22일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위원장 최원석)에 따르면 노사는 21일 만나 임금 총액 5.5% 인상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 사측이 법외노조라고 주장하는 한마음협의회와 체결한 임금인상안과 동일한 수준이다. 노사상생을 위한 노조 행사 지원 및 조합원 선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를 포함한 외부 상황을 고려해 조인식은 생략했다.지난 7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2년 임금협상을 해 온 노사는 지난 15일
철도노조(위원장 박인호)가 철도 민영화 중단과 올해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24일 준법투쟁을 예고했다.노조는 2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공사와 정부는 실질적인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노사 간 원만한 합의가 도출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소 열차가 지연되면 열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속력을 높여 운전하지만 준법투쟁 기간 동안은 안전속도를 유지하며 열차를 운행한다. 준법투쟁 당일 수도권 전동차의 지연이 예상된다. 이후에도 회사가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다음달 2일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할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리지역단 별내지점에서 일하던 보험설계사 두 명이 팀장직에서 해임된 것을 두고 노사가 갈등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지회장 김태은)가 부당해임을 항의하는 현수막을 여의도 63스퀘어 앞에 게시하자 사측은 현수막 철거를 요구하며 임금·단체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다.지회는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팀장직 해임철회를 요구했다.사건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험설계사로 팀장직을 맡고 있던 A씨는 신규 보험설계사의 등록에 관한 의견이 지점장과 달라 갈등을 겪었
민주노총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여하던 중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현대카드㈜ 근로시간면제자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지만 공단은 “사업장 노무관리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승인했다.사무금융노조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남부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절 행사 참여는 중요한 노조 활동”이라며 산재 인정을 촉구했다.사무금융노조 현대카드지부 조합원으로서 근로시간면제자로 활동하던 A씨는 지난 5월1일 오후 녹색 보행신호를 받아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여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현재 직장에
철도노조(위원장 박인호)가 최근 사용자쪽과 교섭을 재개했다.노조는 임금·단체교섭 결렬 42일 만인 지난 1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 사고 이후 긴급대책 마련 필요성에 공감한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조는 사고와 관련해 오봉역연합지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인력충원과 작업환경 개선 방안, 그리고 전국 단위 수송업무 노사공동 실태조사가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이는 사고 직후에도 노조가 요구한 것으로 외부전문가 참여도 함께 제안했다. 철도 노사는 노조 노동안전실장과 공사 물류본부장을 대표로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이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