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와 임금인상률을 연동하겠다는 사측 제시안을 두고 교섭 파행을 거듭했던 제이티아이인터내셔널(JTI)코리아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회사는 노조간부에 대한 정직 징계가 부당하다는 노동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제기했던 행정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23일 제이티아이코리아노조(위원장 창종화)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지난해 임금·단체교섭과 올해 임금교섭에 잠정합의했다. 노조는 24일 조합원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을 추인받는다. 찬반투표가 가결하면 28일 사측과 조인식을 연다.일본계 담배회사인 이 회사 노사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임
삼성전자서비스 해고노동자 고 정우형씨의 장례가 287일 만인 22일 치러졌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해고된 고인은 복직투쟁을 하다 지난해 5월1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유족과 동료들은 삼성에 사과를 요구하며 서울 서초구 삼성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했다. 지난 21일 삼성전자서비스쪽과 합의했다.이날 삼성전자서비스 정우형 열사 대책위원회는 “유족과 삼성 사측은 정우형 열사의 뜻에 응답하는 과정임을 명시한 협의서에 조인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합의는 정씨가 숨진 지 286일 만에 이뤄졌다.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협
정부가 관계부처는 물론 건설업계까지 총동원해 조합원 채용 요구, 전임비와 월례비 지급 요구 같은 건설 노조 활동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점검을 실시하고 강력히 처벌하기로 했다. 임금체불과 불법하도급 문제 해결 같은 건설노동자 보호대책도 내놓았지만 시늉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노조의 불법활동 근절을 이유로 현장의 안전보건규제를 완화려는 움직임마저 보인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대책’을 보고했다. 대책은 국토부와 법무부·고용노동부·경찰청
인터넷콘텐츠전송(CDN)업체 씨디네트웍스 노동자들이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부당해고한 노조간부를 원직에 복직시켜라”고 요구했다.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위원회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씨디네트웍스 한국지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회사는 지난달 31일 노조 씨디네트웍스지회 사무장을 해고했다. 경영악화로 인력 축소가 불가피한데 권고사직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다.네이버지회·스마일게이트지회를 비롯한 IT노조가 모인 IT위원회는 “씨디네트웍스는 2021년 유상감자를 할 정도로 자본금이 충분했던 회사였다”며 “그러나 회사는 근거자료도 명확히
마트에서 애경산업 생활용품을 진열·판촉하는 노동자들이 사측에 3개월짜리 단기계약 형태를 줄이고 고용안정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마트산업노조 AJP지회(지회장 한양희)는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경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애경산업 자회사 AJP는 마트에서 애경 생활용품을 진열·판촉하는 인력을 공급·관리한다. 사업 확장으로 덴비코리아·웰크론 등에도 제품 판촉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판촉사원 계약기간은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12개월까지 다양하다.애경 판촉사원들은 단기계약에 따른 상시적 고용불안에 시달려 지난해 3월
지난해 역대 최고 경영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사 직원에게 특별성과금 4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공정한 성과배분을 주장해 온 노조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19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정규직 직원 1인당 특별성과금 400만원과 주식 10주(무상주 또는 우리사주 선택)를 3월2일 일괄지급하기로 했다. 기아도 1인당 특별성과금 400만원을 다음달 2일 지급한다. 회사는 자사주를 매입해 직원 1명당 주식 24주씩을 지급한다.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와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17일 각각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최대 경영실적
세계 2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체 씨디네트웍스가 권고사직을 거부한 노조간부를 해고해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일고 있다.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가 나서 중국 자본 왕쑤커지(차이나넷센터)의 노조탄압 사태에 제동을 걸라”고 주장했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 기술은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이다. 씨디네트웍스는 2017년 중국 1위 콘텐츠전송네트워크 기업 차이나넷센터에 매각됐다.석영선 노조 씨디네트웍
금속노조 경남지부 소속 방위산업체 노동자가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방위사업장 노동자의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조항의 위헌법률심판을 촉구하기 위해서다.금속노조 경남지부가 16일 노동자들이 매주 수요일 헌재 앞 1인 시위를 지난 15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1인 시위에는 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위아지회·한화창원지회를 비롯한 10여곳 사업장 노동자들이 참여한다.창원지법 형사1단독(김민상 부장판사)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8~2019년 노조 한화창원지회(옛 삼성테크윈지회)의 임시총회를 노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의 노조활동을 강요 같은 불법행위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건설산업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정협의체 운영을 제안했다. 노조가 단체교섭에서 사용자에게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는 배경에는 심각한 고용불안 문제가 있는 만큼 노사정 협의로 문제해결 방안을 찾자는 얘기다.민주노총과 건설노조는 16일 오전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201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는 건설산업의 불안정 고용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노조 죽이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다가오는 7월 총파업을 통해 정부에 공개토론을 제안할 것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9·2 노정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7월 산별파업을 예고했다. 2021년 9월 노정합의를 통해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기로 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행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생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7월 산별파업을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을 정했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하고,간호사 대비 환자수 줄여야”노조의 핵심 요구는 인력문제 해결이다. ‘병원비보다 더 비싼’ 간병비
KAC공항서비스 청소노동자 고아무개(63)씨는 지난해 근무평가를 최근 확인하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예전보다 점수가 훨씬 낮아진 탓이다. 고씨는 100점 만점에 2020년 99점, 2021년 7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평가는 19점에 그쳤다. 파트장에게 사유를 물어 보니 “병가를 사용한 사람들에게 낮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지난해 인공관절 수술로 45일간 자리를 비운 일로 근무평가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고씨는 “일하다 몸이 망가져 내 돈을 까먹어 가며 치료를 했고 돌아와서도 열심히 일했다”며
건설기업노조가 SM그룹 동아건설과 삼환기업을 상대로 부당인사발령 구제신청을 제기했다.노조는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SM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M그룹이 계열사 노동자 42명을 본사로 발령했다가 다른 계열사로 발령하는 방식으로 고립시켜 구조조정하려 한다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인사발령 구제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노조는 “사용자쪽은 아무런 선정 기준도 없이 갑작스레 잉여인력 명단을 만들어 SM그룹 계열사인 동아건설·삼환기업·경남기업·우방·우방산업 노동자 42명을 그룹본사로 파견했다”며 “계열사에서 근무하던 이들을 본점을
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가 허위사실로 ‘노조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9일 검찰에 고소했다. 허위사실 유포, 모욕, 명예훼손 혐의다. 원 장관이 건설노동자의 임금체불, 대금지급 문제에는 손 놓으면서 노조를 공개적으로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노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다.건설노조는 원 장관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페이스북에 “건설노조 비리가 분양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게시한 것, 부산 명문초등학교 공사가 지연된 것이 노조의 파업 때문이라고 말한 것 등이 명예훼손 및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개교 지연
교보리얼코 노사가 인금협상에서 합의한 임금인상률 적용을 두고 ‘임금총액’을 기준으로 삼을지 ‘인건비 총액’을 기준으로 할지 문제로 갈등하고 있다.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교보리얼코지회(지회장 최창녕)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교보리얼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임금협약 불이행에 따라 발생하는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교보생명 자회사인 이 회사는 교보생명이 보유한 빌딩과 자체 수주한 빌딩의 시설관리 업무를 한다. 사무직과 현장직 560명가량이 일한다.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지난해 1월 지회를 설립해 회사에 임금인상과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금속삼성연대)가 올해 공통급 10% 인상을 골자로 한 공동 임금·단체교섭 요구안을 밝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금속삼성연대(의장 오상훈)는 7일 오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임금인상 및 제도개선 10대 공동요구안을 발표했다. 2020년 출범한 금속삼성연대는 2021년부터 매해 공동요구안을 발표,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삼성연대에는 11개 노조(삼성디스플레이노조·삼성SDI울산노조·전국삼성전자서비스노조·삼성생명노조·삼성생명서비스노조·
롯데면세점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들이 민주노총 가입 방해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도 회사 내 징계나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조는 대표이사 해임을 촉구했다.서비스일반노조 롯데면세점지회(지회장 김금주)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 판결로 인해 롯데면세점은 창사 이래 최초로 부당노동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대표이사를 갖게 됐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다른 관리자 직급의 직원들도 중징계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
끝이 없다. 파면 팔수록 나온다. 새마을금고와 신협 직장갑질 얘기다. 고용노동부가 새마을금고와 신협 60곳에서 29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과 9억2천900만원의 체불임금이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 지방관서 광역근로감독과가 주관해 새마을금고 37곳, 신협 23개곳을 기획감독한 결과다. 지난해 발생한 동남원새마을금고와 구즉신협 직장갑질 사태를 계기로 노동부는 이들 금융기관에 기획감독을 실시했다.감독 결과 직장내 괴롭힘·성희롱·성차별·비정규직 차별 같은 각종 차별은 기본이고 임금체불, 휴게시간 미인정 등
용역업체 변경 과정에서 해고된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조리노동자들이 원직에 복직한다. 지난해 3월 해고된 지 약 1년 만이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지난 28일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식당·매점 임대업체와 해고된 조리노동자 4명에 대해 원직복직하기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2월13일부터 기존에 일하던 조리 업무에 복귀한다. 근속 연수를 포함한 노동조건도 대부분 그대로 유지된다.병원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용역업체는 지난해 3월1일 조리원·미화원 10명을 집단해고해 논란이 됐다.
삼성전자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교섭내용을 설명한 것을 두고 사측이 재발방지 대책과 사과를 요구해 논란이다.31일 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삼성전자사무직노조·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삼성전자노조 동행·전국삼성전자노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노사합의 없이 임금교섭 내용 및 대외비 사항을 공개한 것은 노사 간의 신뢰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며 “귀 노조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체결한 단체협약에 있는 “모든 교섭은 노사 합의하여 공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어겼다는 것이다사측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노조와 합의한 수수료 인상안을 파기한 채 교섭에서 물량 축소와 수수료 삭감안을 제시했다며 위탁 택배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우정사업본부 자회사 우체국물류지원단과 단체협약 개정을 위한 교섭을 해 온 노조는 파업을 경고했다.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폭등으로 실질임금 삭감의 고통을 겪고 있는 택배노동자에게 사측은 비용절감에 따른 부담까지 전가하려 한다”며 “향후 조정신청을 통해 쟁의권 확보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우체국본부와 우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