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택배노조가 설립된 뒤 노사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택배노조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CLS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경찰의 봐주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경찰은 쿠팡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하고 조합원을 불법연행한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노조와 쿠팡CLS 분당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CLS 용인3캠프 내부에서 집회를 하던 중 조합원 한 명이 연행됐다가 한 시간 만에 풀려났다. 택배노조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조합원 B씨에게 다가가 팔을 잡거나
금융노조 산별중앙교섭 복원투쟁에서 부당해고를 당했다 최근 복직한 허권 전 금융노조 위원장이 사용자의 책임을 따져묻겠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2일 금융노조 해고자 복직투쟁위원회에 따르면 허 전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우성태 농협경제지주(주) 대표이사와 농협경제지주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허 전 위원장은 2017년 금융노조 산별중앙교섭 복원투쟁 과정에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3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당시 산별교섭이 복원되면서 사용자협의회는
일진다이아몬드 자회사 일진하이솔루스가 2일 0시부로 직장폐쇄를 단행해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설립한 노조가 교섭 결렬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하자 사측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직장폐쇄를 했다. 간부파업과 잔업거부 같은 세 차례 쟁의행위만에 직장폐쇄를 한 것이어서 노조는 노조 조직력 약화를 목적으로 한 ‘공격적 직장폐쇄’라며 반발했다.금속노조 전북지부와 일진하이솔루스지회는 이날 오전 전북 완주산단에 위치한 일진하이솔루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설립 후 교섭해태로 일관한 사측은 조합원들에게 정시퇴근을 조퇴로 규정
노조활동을 불법으로 간주한 정부·경찰 대응에 항거에 지난 1일 몸에 불을 붙였다가 2일 숨진 양아무개(50)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노조활동 경력은 짧다고 한다. 2019년 처음 노조에 발을 들였다. 그해 노조의 조합원 확대 과정에서 노조에 가입했다. 지난해에 강릉과 속초·고성·양양을 담당하는 3지대장을 맡았으니 승진은 빨랐던 셈이다.“공갈 혐의에 불쾌해해, 자녀들에 말도 못해”함께 심사 예정됐던 간부 2명 구속 기각14년 차 철근공으로 일한 고인에 대해 함께 노조활동을 한 김아무개 지부 사무국장은 “착하디 착한 사람이었다
노동절 아침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가 끝내 숨졌다.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설노동자의 분신·사망에 사과하고 책임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응답이 없다면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정권 퇴진 요구다.고인 시신 속초로, 가족장 치를 듯민주노총 “사과 없으면 정권 폭망 투쟁”노동절인 지난 1일 오전 9시35분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댕겨 병원으로 이송된 양아무개(49)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하루 만인 2일 오후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항거하며 분신한 노조 간부가 사망했다.2일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1시9분께 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양아무개(49)씨가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양씨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둔 1일 오전 9시35분께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했다. 분신 직후 법원 관계자들이 소화기를 동원해 불을 끄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했다. 전신화상을 입은 고인은 이후 이날 오후 12시45분께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했으나 사망했다. 유
조합원 채용 요구 같은 건설노조 활동을 형법 위반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항거해 건설노조 간부가 노동절에 분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절 메시지로 “미래세대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세습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자칫 노정관계가 극한 충돌로 치달을 전망이다.구속영장 심사 앞두고 분신“정당한 노조활동이 공갈? 자존심 허락 안 해”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 강원건설지부 지대장인 양아무개(49)씨는 1일 오전 9시30분께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고 분신했다. 긴급히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도중 심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세계노동자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과 전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고 최저임금 시급 1만2천원 인상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를 비롯해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를 열었다. 서울에 모인 조합원만 약 4만명으로 추산했다.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 앞부터 남대문일대 4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이날 오전 건설노조 간부 양아무개씨가 정부와 경찰의 수사에 반발해 분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동자대회는 시종일관 격앙한 분위기였다.금속노조 5월, 건설노조 7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둔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양아무개(49)씨가 1일 오전 9시35분께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위독한 상태다. 건설노조(위원장 장옥기)는 “근본 원인인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건설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전 조직적 역량을 다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1일 정오께 서울 광화문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취재를 종합하면 양씨는 이날 오후 3시께 동료 2명과 함께 강릉지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민주노총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타파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14.8% 수준에 그치는 단체협약 적용률을 확대하기 위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나선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개정해 사문화한 단체협약 효력 확장제도를 개선하고, 산별교섭을 활성화해 노조 없는 사업장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임금도 개선하자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24일부터 청원운동을 시작했다.민주노총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자단체 확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 폐지 △공공부문 대정부교섭 보장 △단체협약 효력확장
택배노조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택배노조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CLS가 택배노조 간부의 현장 출입을 막고 노조활동을 방해했다”고 밝혔다.지난 24일 노조는 산하 쿠팡택배지회 설립 소식을 발표했다. 이날 쿠팡 용인3캠프에서는 분당지회 창립대회가 열렸는데 창립대회 후 단체교섭 요구 공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노조와 쿠팡CLS 사측 관계자와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노조 간부가 쿠팡 직원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보도했는데,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의 조합원 채용 요구 같은 노조활동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강경대응을 하면서 노조 관계자 15명이 구속수사를 받고 800여명이 수사대상에 올랐다.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노사 간 단체교섭 과정의 고용안정 요구를 공동강요(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라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이 아닌 형법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장옥기(61·사진) 건설노조 위원장은 “국가에 의한 폭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가 지난 24일 오전 영등포구 건설노조 사무실에서 장 위원장을 만났다.“노조활동·권익신장이 불법
HD현대그룹 5개사 공동교섭 요구에 이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정병천)도 25일 사측에 단체교섭 요구안을 전달했다. 조선업이 초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임금·단체교섭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앞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현대일렉트릭지회·현대건설기계지회와 현대미포조선노조는 각 사에 전달할 ‘공동 요구안’을 마련해 17일 발표했다. 공동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천900원 인상을 비롯해 △교섭효율화를 위한 공동교섭 TF 구성 △신규채용 실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 노조 참여 보장
여수 석유화학단지에서 자동차 타이어 등에 들어가는 카본을 생산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파업이 길어지고 있다.25일 취재를 종합하면 인도계 회사인 비를라카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여수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로 조직된 화섬식품노조 비를라카본코리아지회(지회장 최강주)는 지난달 3일부터 장시간 근로 해소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하고 있다. 이날로 54일째다.노동자들은 기본급 25% 인상과 상여금 350%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최강주 지회장은 “2012년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기본급과 상여금 600%를 받았는데 이후 최저시급이 해마
만도노조가 단체협약에 근거해 희망퇴직을 논의하기 위한 고용안정위원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했다는 취지로 LH만도 사측을 고용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25일 만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0일 HL그룹 회장과 HL만도 대표이사 등을 노동부 평택지청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81조 위반으로 고소했다. 노조 요구에도 사측이 고용안정위 개최에 응하지 않은 것은 단체교섭을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희망퇴직을 강행해 노조의 교섭권을 침해하는 등 노조 조직 또는 운영에 지배·개입
윤석열 대통령이 ‘건폭’으로 규정하고 강경대응하고 있는 건설노조의 조합원 채용·월례비 지급 요구는 건설업의 다단계 하도급구조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거세다.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25일 노동N이슈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죽이기 문제점과 과제’를 발표했다. 이슈페이퍼를 작성한 우상범 연구위원은 건설업 중 토목건축과 타워크레인 직종을 중심으로 실태를 살폈다.우 연구위원은 건설노조의 주요한 역할이 ‘일자리 제공’인 이유를 도급구조에서 찾았다. 토목건축은 ‘발주처-일반건설업체-전문건설업체-십장(혹은 팀반장)-건설노동자’로 이어지는 불법 다단계
사측의 인력감축계획에 대해 노사가 논의하기로 합의하면서 고공농성을 마친 서울신용보증재단 상담노동자들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상담노동자들은 “재단이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본부는 재단이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합의한 내용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을지로위와 지부 설명을 종합하면 을지로위 소속 국회의원들과 재단 관계자는 19일 인력감축안에 대해 재단·용역업체·지부가
조향장치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HL만도가 고용노동부 행정지도와 법원 가처분 결정에서 희망퇴직을 밀어붙여 논란이다. 고용노동부가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행정지도를 내리고, 법원에서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개최 응낙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는데도 사용자측이 희망퇴직을 그대로 추진한 것이다. 노동자들은 단협 위반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제도적 보완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만도노조와 금속노조 만도지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HL만도는 국내 일부 사업부의 실적악
애큐온저축은행 노사가 지난해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해 갈등하고 있다.사무금융노조 애큐온저축은행지회(지회장 윤승현)는 24일부터 전 조합원이 시간 외 근무를 거부하는 정시 출퇴근 투쟁을 시작했다. 지난 21일 조합원 3분의 1가량인 110여명이 참여한 경고 파업에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노사 갈등은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27차례 걸쳐 2022년 임단협을 해 왔으나 같은해 12월2일 최종 결렬됐다. 핵심쟁점은 2021년 성과급 규모와 지난해 임금인상 폭이다.지회는 애큐온저축은행이 최대 자
올해 1분기 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성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51.1%) 대비 5.6%포인트 증가한 56.7%로 나타났다.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태기)는 23일 “노동위원회가 올해 들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적극적·예방적 조정서비스가 조정성립률 제고와 쟁의행위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정은 조정기간 중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하고 취하하거나 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노사가 모두 수락할 때 성립한다.중노위는 조정성립률이 오른 결과가 대안적 분쟁해결 방안(ADR) 기법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