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이 노동 3권의 실질적인 보장을 위해서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 개정을 통해 노조법상 노동자·사용자·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양대 노총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서울대 공익법률센터, 고민정·노웅래·박주민·우원식·윤건영·이수진·이학영·전용기·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함께 토론회를 열고 노조법 2조 개정 방향을 논의했다.‘노조에 가입한 자’ 노동자로 추정 조항“노동 3권 행사 유보 문제 해소 가능”이날 토론회는 노조법 2·3조 개
공무직인 도로보수원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가족수당 청구소송을 법원이 연거푸 기각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가족수당을 콕 집어 차별하지 마라고 정부에 권고한 상황에서 법원이 정부 손을 들어준 것이다.23일 취재 결과 서울고법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국토관리청 소속 공무직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항소를 최근 기각했다. 최석문 국토교통부공무직노조 위원장은 “차별을 바로잡고 해소해야 할 인권위 권고에도 정부쪽 손을 들어줬다”며 “앞으로 공무직의 억울한 차별은 어디서 시정할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하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위헌 심판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1호’ 사건의 당사자인 두성산업이 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려고 제정된 법률의 핵심 목적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명확성·과잉금지·평등 원칙’ 위배 주장“음주운전 사망보다 형량 높아” 논리도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경남운동본부는 18일 오후 ‘두성산업 위헌법률심판 신청 문제점과 영향’ 긴급 토론회을 열고 이 같은 우
노조가 조직형태를 산별노조로 전환한 이후 택시회사가 노조간부를 징계한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택시회사는 간부를 공금횡령과 운송수입금 미납 등의 이유로 고소하고, 단체교섭 당사자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내는 등 노조를 와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노조 상급단체 가입에 ‘무노조 상태’ 공표해고·정직에 가처분 신청, 형사 고소까지17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 부장판사)는 경기도 용인 소재 한진교통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최근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여부는 취업규칙의 효력이 발생한 시점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취업규칙 개정이 결정돼 승인만 남은 상태였더라도 노동자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면 개정 전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다.17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 14일 제주 서귀포의료원 직원 A씨가 의료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 중 원고 패소 부분을 깨고 사건을 제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입사 열흘 만에 취업규칙 개정퇴직금 ‘단수제’ 변경, 사전 승인서귀포의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정년을 맞은 요양보호사를 촉탁직으로 재고용하지 않은 것은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단체협약에 정년퇴직자 재고용 의무 규정이 있고 재고용 관행이 축적돼 있다면 ‘촉탁직 재고용 기대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16일 전국돌봄서비스노조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노위는 정년 이후 촉탁직으로 재고용되지 않아 일을 그만두게 된 요양보호사 A씨가 재단법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지노위는 “A씨를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 기간에 정상적으로 근로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상당액을 지급하라”고
조합원 숫자의 객관적인 계산 없이 노조의 규모에 따라 차량을 차등지원한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용자가 임금에서 조합비를 미리 공제해 노조에 납부하는 ‘체크오프’ 방식으로 계산한 조합원수만으로 차량을 배분한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이라는 취지다.차량 3대 중 소수노조 1대만 5개월 사용포스코 1심 승소 “조합원수는 체크오프 기준”16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김대웅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포스코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공정대표의무위반시정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노조위원장이 회사의 구조조정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법원이 재차 확인했다. 항소심은 근무시간 예측이 불가능한 노조위원장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업무부담 가중요인’이 존재했다고 명시했다.구조조정 대응에 ‘탄핵 연판장’까지1년 넘게 불면증·스트레스 시달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6-2부(재판장 위광하 부장판사)는 고 서명식(사망 당시 44세) 코엑스노조 위원장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공단의 항소를 기각하고 유족의 청구
같은 부대의 병사가 사고로 숨지자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육군 장교가 대법원에서 공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4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사망한 장교 A씨의 배우자가 경기북부보훈지청을 상대로 낸 보훈보상대상자 요건 비해당 결정처분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최근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병사 목소리 환청 시달리다 공상 전역보훈보상 비대상 결정에 유족 소송1999년 소위로 임관한 A씨는 2001년 8월께 보병사단의 포대장으로 근무할 당시 부하 병사가
법원이 자택에서 대기하다 고객사를 방문해 PC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 엔지니어들에게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자택 대기시간과 이동시간 모두 근로시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자택에서 대기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24시간 출동’에 2시간 이내 방문 지침오후 6시 넘겨 방문 수리, 수당 지급 소송4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한국오라클의 전·현직 직원 A씨 등 11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검찰이 상습·고의적으로 임금을 주지 않는 ‘악의적 체불’ 사업주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지난해 임금을 체불해 입건된 사업주만 4만명이다. 노동자들이 못 받은 임금만 지난 한 해 1조3천500억원이 넘었다. 하지만 구속된 체불사업주는 0.02%에 그쳤다.대검찰청은 ‘임금체불 피해 회복을 위한 검찰업무 개선 방안’을 3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 재산 조사를 강화하고 고의 미지급 여부를 확인한 후, 출석을 거부한 사업주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체불한 임금이 소
택시기사가 수입의 일정 금액을 회사에 내고 나머지를 가져가는 ‘사납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임금에서 공제한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사납금 미달액을 공제한 이후의 급여를 기준으로 최저임금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29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전북 군산의 한 택시회사 소속 택시기사 A씨 등 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미지급 임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상고 이후 5년2개월 만의 결론이다.사납금
“38년 넘게 장기근속했는데, 한순간에 버려진 느낌이었습니다. 7년간 소송을 이어 가느라 힘들었는데 이제라도 상식적인 판결이 내려져 다행입니다.”하나은행 퇴직자 A씨는 29일 오전 은행의 상고를 기각한다는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1997년 외환은행에 입사한 A씨는 2015년 계약직 별정직원 재채용을 선택해 퇴사한 이후 회사로 돌아가지 못했다.대법원은 이날 하나은행이 특별퇴직을 선택한 직원을 계약직으로 재채용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취업규칙에서 정한 근로조건에 위반한다고 판결했다. ‘퇴직’
‘노란봉투법’으로 부르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은 재계를 포함한 일각의 주장처럼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방안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진짜 사장에게 사용자책임을 부여하고 ‘손배 폭탄’을 제한하기 위한 입법이라는 얘기다.‘원청 책임·손해배상 금지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둘러싼 여권과 재계의 반발에 이같이 항변했다. 윤애림 서울대 법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는 합법파업을 하는 게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
“주문. 원고의 항소를 기각한다. 항소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28일 항소심 법원이 케이오㈜의 부당해고를 재차 확인하자 방청석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김계월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장을 비롯해 해고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법정을 나서며 “당연한 판결”이라며 기뻐했다.김계월 지부장 ‘울먹’ 2명은 소송 중 정년“부당해고 철회, 명예회복 조치 하라”서울고법 행정6-2부(위광하·홍성욱·최봉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케이오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방송사가 외신번역 프리랜서를 고용하면서 채용공고와 다르게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하도록 요구한 것은 위법이라고 법원이 판결했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중요한 근로조건을 변경해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유환우 부장판사)는 경인지역의 한 지상파방송사 전 직원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의 근로조건 위반 재심판정을 취소해 달라고 청구한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파견계약직·개인사업자 선택” 통보‘고용 철회’ 으름장, 한 달 만에 퇴사 해당 방송사는 지난해 7월께 ‘외신모니터링 스크립터
석면에 노출된 채 작업을 하다가 약 30년 만에 흉막종양인 ‘악성중피종’으로 목숨을 잃은 육군 장교의 유족이 법원에서 공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법원은 소량의 석면에도 악성중피종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잠복기가 30~35년에 이를 만큼 길다는 점을 근거로 업무상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했다.26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지법 행정1단독(이태영 판사)은 사망한 군부대 장교 A(사망 당시 56세)씨의 아내가 충남동부보훈지청을 상대로 낸 보훈보상대상자 비대상 결정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보훈지청이 항소하지 안항
정부·공공기관과 KBS·MBC 같은 공영방송이 노동자를 부당해고한 뒤 노동위원회의 복직 판정을 거부해 국민혈세 41억원을 낭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공부문(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공영방송 이행강제금 부과 및 납부 현황 자료를 분석해 26일 이같이 밝혔다.분석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2018년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노동자 253명에 대한 구제판정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않아 이행강제금 33억원을 부과받았다. 구제명령을 받은 노동자는 253명이다.
전직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노동자가 안전보건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불법파견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광주고법(재판장 최인규)은 지난 22일 “제출한 증거들만으로 안전보건공단과 근로자건강센터 직원 사이에 근로자파견관계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원심판결을 취소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소규모 사업장 소속 노동자에 대한 건강상담관리, 직업성 질병 예방활동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안전보건공단이 민간기관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문길주 광주근로자건강센터 전 사무국장은 2020년 3월 “근로자건강센터의 실제 운영기
임직원들의 불법행위를 검찰에 고발한 내부고발자에게 ‘보복성 인사’를 단행한 지역 신협이 법원에서 부당전보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고발자는 신고 이후 혼자 실무를 담당하는 여신팀장으로 발령됐다. 해당 직원은 수차례 형사고발과 부당전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여·수신 업무 담당 ‘팀원 없는 팀장’ 배치21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박정대 부장판사)는 인천 ㄱ신협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전보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ㄱ신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