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언론계와 정치권이 법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의당과 언론노조·한국기자연합회·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숱하게 제기된 허점과 우려투성이 법안 문구를 매만지는 회의가 언론개혁을 위한 자리냐”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문체위 전체회의에 올라온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16개다. 이중 논란이 되는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박정·김용민 의원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방역과 기본권을 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표되는 방역지침을 앞세워 집회를 사실상 원천봉쇄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와 시위의 권리를 침해할 뿐더러 과학적 근거도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지난해 집회금지 487배 증가코로나19 시대 집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통해 제한되고 있다. 먼저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병예방법 49조1항2호에 따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 주최측이
노동·시민·사회 단체가 IT업계 안 직장내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갑질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5월 네이버 노동자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화섬식품노조와 직장갑질119, 일과건강,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판교IT사업장 직장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오세윤 노조 네이버지회장은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 고인에 대한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고, 사용자가 이를 알고도
7·3 전국노동자대회를 주최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 위기에 처했다. 진보진영은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강하게 반발했다.10일 법원에 따르면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양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인신구속의 부당성을 항변할 것으로 보인다.양 위원장은 전국노동자대회를 비롯해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민주노총이 주최한 집회와 관련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고양·파주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 노동자와 예비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권익보호 사업이 본격화한다.한국공인노무사회(회장 박영기)는 5일 “경기북부노동권익센터와 지역협업형 노동자권익보호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노동법률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노무사회관에서 이뤄졌다.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비정규 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무상담과 권리구제를 위한 노동법률 지원을 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고용구조 개선사업을 함께하고 노동법 교육과 사건 판례 등 정보교류도 활성화한다.
토지·주택 전문가들이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을 “비전이 없고, 졸속적”이라고 비판했다.대한건축학회와 한국건축정책학회를 비롯해 한국주거학회·한국도시설계학회·한국주택학회·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학회건축센터에서 ‘국민을 위한 LH 혁신방안 모색’ 연합 토론회를 개최했다.제기된 지적 중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혁신의 비전이 없다는 점이다. 이명식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회장(동국대 건축공학 교수)는 “LH 혁신 필요성과 목적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H 혁신안 가운데 LH를 분사하는 목적이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3일 20~30대 태안 화력발전소 노동자, 배달노동자를 비롯한 청년 노조원의 목소리를 듣는 세대공감 온라인 간담회 “아무튼 노조!”를 13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연다고 밝혔다.간담회는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세요”를 주제로 청년 노조원들이 메타버스(온라인 가상세계) 플랫폼인 ‘개더타운’에서 열린다. 태안 화력발전소 노동자, 종로 보석세공 노동자, IT 노동자, 배달노동자 등이 청년세대 패널로 참석한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13일에,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가 20일에 어른 패널로 참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심사를 앞두고 민주노총·참여연대를 비롯한 1천56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열고 “국정농단·횡령범죄자 이재용 가석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 가석방은 문재인 정부의 존재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촛불의 명령에 명백히 역행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자칭 촛불 정부라 일컫는 문재인 정부는 이 부회장 사면이 어려워지자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 가석방을 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정의당·진보당·녹색당·노동당·사회변혁노동자당이 “정부는 민주노총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멈추라”고 촉구했다.5개 진보정당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민주노총 탄압중단 요구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보수언론의 여론몰이에 휘둘리지 말고 민주노총에 대한 과도한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코로나19·산업전환·기후위기 등 사회 현안과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노총과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응호 정의당 부대표는 “민주노총의 대정부 요구에 유감 입장만 반복적으로 표명하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유감”이라고 말했다.
청년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지난 1일부터 파업 중이다.청년학생노동운동네트워크·청년녹색당·청년진보당·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를 포함한 35개 청년단체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사람 다목적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직접고용 지지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공회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학생들도 이름을 올렸다.이재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대표는 지난달 23일 사망한 서울대 청소노동자와 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고용형태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성 교사를 부장 보직에서 배제하는 것은 성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27일 A중학교 교장에게 학교의 부장 보직 임명시 성비를 고려하고 주요 의사결정기구에 여성 교사의 참여를 확대하라고 권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A중학교에서는 여성 교사가 들어온 1992년부터 2020년까지 단 한 번도 여성이 부장 보직을 받은 적이 없다. 해당 학교는 “고연령층 남성 교사가 많던 시기에는 여성 교사 경력이 짧아 부장 교사를 맡을 수 없었다”며 “부장 보직은 승진 개념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자리여서 요즘 교사들은 선호하지 않는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을 자진 철거했다. 기억공간에 있던 내부 기록물과 작품은 서울시의회에 임시 보관·전시한다.유가족 모임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연대시민단체인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저녁 유가족 회의체인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기자회견 직후 유가족들은 기억공간 기록물과 전시물 등 작품들을 차량으로 운반해 약 800미터 떨어진 서울시의회로 옮겼다. 서울시의회는 1층에 기억공간 기록물과 작품을 보관·전시할 수 있
섭씨 36도로 폭염특보가 발령된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7번 출구 앞에 확성기를 단 은회색 승합차 한 대가 섰다. 밝은 핑크색 반팔티와 청바지를 입은 한 사람이 운전대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숨을 크게 몰아쉰 그가 소리쳤다. “경찰은 즉시 (세월호 추모공간에 있는) 이 사람들 끌어내기 바랍니다! 나오라고!”경찰 다섯이 승합차를 에워쌌다. 견인차도 도착했다. “종로경찰서에서 경고방송 하겠습니다. 경찰에서는 의견을 달리하는 단체 간 마찰 방지를 위해서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경고드립니다.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될 수 있음을 경고합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취약노동자 권리 보장과 안전한 일터 만들기 관련 국정과제는 “집권 중반 이후 적극적인 이행 노력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참여연대가 평가했다.참여연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문재인 정부 평가보고서인 를 발간했다. 참여연대는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를 비롯한 다양한 주체들이 한국 사회 변화의 상과 정책대안 경쟁을 하기에 앞서, 문재인 정부가 천명했던 개혁과제와 이행 여부, 후퇴한 과제, 그 원인을 평가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보고서에서 꼽은
가구 수입판매업체 오송가구는 사옥 미화·경비업무를 육송서비스에 위탁했다. 육송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되자 오송가구는 위탁계약 갱신을 하지 않았다. 노조가 원청을 상대로 고용승계·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쟁의행위를 하자 오송가구는 업무방해·재물손괴·명예훼손의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노동법 경연대회인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 주최측이 가정한 재판 사건이다.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손잡고)는 “7회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를 다음달 21일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손잡고는
전·현직 교수와 학자를 비롯한 781명이 이재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특별사면·가석방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공정과 정의에 반할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는 이유다.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김종보 변호사(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은 18일 “13명의 발기인은 뜻을 같이하는 768명의 서명자들과 함께 ‘이재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가석방 반대 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이 전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회사 공금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수감 중이다. 2019년 1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사회운동 활동가에게 지난해에 이어 1명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12일 파업연대기금은 활동가지원사업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은 14일까지 접수한다. 용도와 긴급한 정도에 따라 1명당 50만원 혹은 10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규모는 총 500만원이다. 노동·사회운동에 참여하는 활동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노동·인권·문화운동 활동가들로 구성된 별도 선정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청서류는 홈페이지(sapafund.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메일(sap
서울 중구청이 2013년 서울 대한문 앞에 집회 차단 용도로 설치한 화단 인근에서 예정됐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집회를 금지한 경찰 행위에 대해 위법하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다만 민변이 집회 주최자가 아니라며 경찰이 손해를 배상할 의무는 없다고 봤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최근 민변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2013년 3월 대한문 앞에 숨진 해고 노동자 분향소와 농성장을 설치했다. 이후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서울 중구청
전태일 정신을 알리고 젊은 음악인과 소통하는 전태일힙합음악제가 막을 올린다.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2회 전태일힙합음악제 참가 접수를 5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받는다고 8일 밝혔다. 결과는 다음달 9일 발표하고, 예선실연심사는 같은달 22일이다. 본선은 9월 예정이다. TBS가 중계한다.이번 음악제는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 소천 10주기를 기려 고인이 생전 강조했던 “살아서 싸워라, 하나가 되어라”(LIVE & SURVIVE)를 주제로 정했다. 여성과 인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노동을 표현한다.이번 음악제에는 힙합
노년알바노조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허영구)와 평등노동자회(공동대표 구교현)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30만원을 지급하라”고 호소했다.이들 단체는 만 65세 이상 전·현직 청소·경비노동자 41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국민연금·기초연금 수급액이 평균 51만1천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41명 중 국민연금 수급자는 31명으로 평균 44만9천원을 받았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29명으로 평균 수급액은 24만3천원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69.6세다.이들 단체는 정부가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