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년알바노조

노년알바노조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허영구)와 평등노동자회(공동대표 구교현)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30만원을 지급하라”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만 65세 이상 전·현직 청소·경비노동자 41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국민연금·기초연금 수급액이 평균 51만1천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41명 중 국민연금 수급자는 31명으로 평균 44만9천원을 받았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29명으로 평균 수급액은 24만3천원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69.6세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기초연금을 감액하지 않고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는 기초연금으로 월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월 45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으면 기초연금액이 줄어든다. 청소노동자 하점순씨는 “34년 동안 청소하면서 열심히 보험료를 냈다”며 “국민연금을 조금 탄다고 기초연금을 깎는다는 게 말이 되냐”고 되물었다.

허영구 준비위원장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수급액을 더해도 최저생계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보편적인 노인복지 제도인 기초연금만이라도 만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30만원씩 차등 없이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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