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점점 대세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의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공세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수세에 몰린 가운데 원색적인 발언들이 돌출됐다. 거대 여야가 독점한 대결 구도에서 진보정당은 차별화된 인물과 정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다만 진보당은 구도에 올라타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녹색정의당은 ‘양당으론 안 된다’를 내세우고 있지만 좀처럼 지지율은 오르지 못하고 있다.‘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이종섭 사퇴에민주당 공세 강화, 국민의힘 대응하다 ‘삐끗’강민석 민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2시30분께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 교차로. ‘야권 단일후보’라는 선명한 문구가 적힌 하늘색 점퍼를 입은 윤종오(61) 진보당 후보가 빗속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교차로 위에는 울산공장 노동자들을 태운 오토바이와 자전거들이 빼곡히 서 있었다. 푸른 신호등에 머무르던 이들의 시선이 ‘윤석열 심판’이라고 적힌 윤 후보 유세차량으로 향했다. 몇몇은 유세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현대차 소재공장 50대 노동자는 “구·시의원 때부터 잘 지켜봤다”면서 “(국민의
노동관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ESG), 즉 L-ESG가 국내에서 자리 잡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 국제적인 노동지표를 반영해 노동관점에서 ESG 평가기준 정립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국내 노사정이 ‘최대공약수’로서 구체적인 L-ESG 개념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는 지적이다.“국제노동기준 근거 ESG 평가지표 구축하자”L-ESG평가연구원(원장 김성희·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L
정부가 중소기업의 채용업무 지원을 위한 무료 법률·노무상담을 시작한다.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1일부터 10월31일까지 기업의 채용과정에서 필요한 법률·노무 자문을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하는 공정채용 상담센터를 개소한다고 31일 밝혔다.공정채용 상담센터는 전화와 카카오톡, 이메일 같은 비대면 방식과 직접 방문 가운데 원하는 방식으로 채용 관련 각종 법률·노무 상담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체크리스트나 공정채용 컨설팅 같은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채용 관련 사업주 의무는 채
정부가 대유위니아 임금체불 등으로 황폐해진 광주지역 고용 변동에 대비해 취업취약계층 신속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한다.고용노동부는 31일 광주와 안양·전주·서울남부·청주고용센터에서 지역 상황에 맞는 취업취약계층을 추가로 선정·발굴해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고용촉진장려금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취업취약계층으로 선정된 이들을 고용한 기업은 1명당 고용촉진장려금을 최대 720만원 지원받는다.안양 자립준비 청년 등 청년구직자 지원광주고용센터는 고용위기 업종인 가전제조업과 건설업 퇴직 노동자를 지원한다. 광주시·광산구청과 협업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노동공약을 29일 선보였다. 주 4일제 도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근무일 사이 최소 11시간 이상 휴식을 법제화하는 ‘최소휴식시간제’도 함께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을 겨냥해 노동시간 단축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양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현장과 노동을 잘 아는 노동운동 전문가들이 국회에서 직접 싸워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노동자를 위한 정치를 위해 더불어민주연합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의대정원 확대와 민생·물가 문제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남에 따라 추이가 주목된다. 22대 총선까지 남은 12일간 여야 간 팽팽한 샅바싸움이 예상된다.윤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34%국민의힘 34→37% 상승 전환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에게 조사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
사회복무요원노조가 식대 현실화와 괴롭힘 금지 보호범위 확대 등 5가지 총선 공약을 요구했다.28일 사회복무요원노조는 △복무기관 재지정 직접 신청 및 전산화 △사회복무요원 식대 현실화 △겸직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 △괴롭힘 금지 보호범위 확대 △4급 판정 사유 관련 업무 거부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2~26일 전국 112명의 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5가지 총선 공약 요구안을 선정했다.사회복무요원은 출퇴근 불가 지역이거나 질병·심신장애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복무기관 재지정 신청이 가능하다. 병역법 시행령
노동인권 변호사인 이용우(49·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천 서구을)는 전략공천을 받았다. 민변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노동 관련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 왔다. 지난해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국회 정문에서 수없이 마이크를 잡았다.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그런 그가 민주당으로 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민주당은 그를 왜 필요로 하는가. 가 지난 25일 오후 인천 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이용우 후보를 만났다.-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도
최근 악성민원으로 공무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는데도 국민의힘·개혁신당·조국혁신당은 악성민원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공무원노조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 공무원노조는 28일 정당별 정책질의서 답변을 공개했다. 노조는 11개 정책 제안이 담긴 질의서를 지난 7일 보내 26일까지 답변받았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국민의 미래는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32%가 전과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경실련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2대 총선 후보자 정보(전과·재산) 분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대상은 지난 22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952명이다. 데이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보자 전과·재산 내역을 참고했다.952명 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사람은 305명(32.0%)로 나타났다. 지역구 후보자 699명 중에서는 242명(34.6%), 비례대표 후보자 253명 중에서는 63명(24.9%)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되는 50명 미만 중소기업 대상으로 정부가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를 독려한 결과 21만건의 자가진단이 이뤄졌다고 고용노동부가 밝혔다.고용노동부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 대진단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산업안전 대진단은 지난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50명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되면서 노동부가 추진한 정책이다. 자체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진단하도록 하고, 사업장별 맞춤형 지원을 연계하는 내용이다.노동부에 따르
2025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의 논의가 곧 시작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종별 차등적용을 둔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28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에 따르면 이정식 장관은 29일 최저임금위에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노동부 장관은 매년 3월31일까지 최저임금위에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 노동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는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첫 번째 전원회의는 빠르면 4월 둘쨋주에 열릴 예정이다. 노동부는 양대 노총에 4월3일까지 노동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정당별로 고등교육 정책을 분석해 보니 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진보당은 대학 무상교육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학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정당별 고등교육 공약 비교 자료를 발표했다. 대책위에는 교수노조·전교조·대학노조·비정규교수노조·공공운수노조 대학원생노조지부 등 11개 고등교육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대책위는 5개 정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녹색정의당·개혁신당·진보당)에 고등교육 위기 대책에 대한 정책질의서를 발송했다. 이날까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대책위 질의서에 답변하지 않아 정당
22대 총선을 앞두고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가 노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요구안을 발표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노조 화물연대본부, 택시지부, 라이더유니온지부, 교육공무직본부가 함께 주최했다. 노조는 노동조합
22대 총선에 출마한 주요 정당들이 5명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산업안전보건과 관련해서 공약을 제시했지만 심도가 달랐다. 민주노총은 22대 총선에 출마한 9개 정당에 12대 주요 의제와 40개 요구를 담은 질의서를 보내 회신받은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노동당·녹색정의당·더불어민주당·새로운미래·새진보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28일 국민의힘은 ‘민생·정치개혁·범죄심판론’을,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밀어붙였다. 당초 운동권 심판론을 내세웠던 국민의힘은 운동권의 상징으로 평가받던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 명분을 잃으며 다른 메시지로 급전환했다.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은 고물가로 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으로 불이 붙는 모양새다.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녹색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다’며 무릎을 꿇었다.급하게 띄운 ‘정치개혁’ 국민의힘꾸준히 ‘정권심판론’ 민주당국민의힘은 이날 0시
여성노동자들이 성평등한 삶을 위해 ‘주 35시간 근무제’가 필요하다며 성평등 총선요구안을 내놨다. 전국여성노조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2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 노동정책 요구안을 밝혔다. 이들은 올해 초 5개 분야 23개 과제 성평등 노동정책을 제시했는데, 지난 2월26일부터 2주간 온라인 설문조사(응답자 404명)
고금리와 정부의 대출규제로 2022년 임금근로자 부채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지속 하락하던 연체율은 2022년 상승세로 반전했다. 통계청이 28일 오후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은 5천115만원으로 전년보다 1.7%(87만원) 감소했다.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올해 1월 노동자 1명당 월평균 실질임금이 1년 전보다 1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명목임금도 8.6%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28일 2024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노동자 1명당 실질임금은 379만1천원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명목임금도 428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