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총(ITUC)은 지난 21일 총평의회를 열고 내년 3월11일까지 루카 비센티니(Luca Visentini) 사무총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국제노총은 내년 3월까지 사무총장 관련 사안을 좀 더 살펴볼 예정이지만, 직무정지가 유죄 추정을 전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국제노총은 1월 중에 총평의회를 열어 사무총장 직무대행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하기로 했으며, 그때까지 사무차장인 오언 튜더(Owen Tudor)가 사무총장 직무대행 책임을 지도록 조치했다.국제노총은 21일 총평의회에서 두 가지 결정을 내렸다. 첫째, 가능한 빠른
국제노총(ITUC)이 카타르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벨기에 경찰 조사를 받은 루카 비센티니 사무총장의 직무 정지를 결정했다.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22일 국제노총에 따르면 국제노총은 지난 21일 임시 총회에서 내년 3월11일 총회 개최 전까지 비센티니 사무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가 비센티니가 카타르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유죄를 추정해 내린 조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사무총장 대행 문제는 내년 1월 중순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그전까지는 오언 튜더(Owen Tudor) 사무차장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달 30일 를 발간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실질 총임금의 변동을 분석한 보고서는 고용·명목임금·인플레이션 등의 여러 요소가 코로나19와 생계비 위기 상황을 거치면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다뤘다.“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가 임금과 구매력에 미친 영향”이라는 부제를 단 보고서는 코로나19 위기와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세계 곳곳에서 실질임금 인상을 갉아먹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임금 불평등과 성별 임금격차가 소득 불평등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세계 경제가 위기에서
신임 국제노총(ITUC) 사무총장 루카 비센티니가 부패 혐의로 벨기에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 주 벨기에 경찰이 전직 유럽의회 의원과 비센티니 사무총장을 포함해 이탈리아인 네 명을 체포했다.이들은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서 드러난 노동인권 문제와 관련헤 카타르 정부를 위해 유럽의회에 로비를 하면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벨기에 연방경찰이 관련자들의 거처를 비롯한 여러 곳을 수색한 결과 카타르 정부의 뇌물로 의심되는 수십만 유로의 현금뭉치가 발견된 것으로 보도됐다.BBC에 따르면 벨기에 경찰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둘러싼 공방이 국제사회로 확산하고 있다.박종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7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래플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는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국민의 생명·건강·안전을 심히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부가 불가피하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고 항변했다. 박 실장은 “국민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한 운송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산업계의 피해는 시멘트 등 5대 업종에 이미 3조5천억원을 넘었다”면서 “정부
17차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총회가 6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 래플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양대 노총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계 대표 연설에 나서는 민주노총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에 대한 정부 개입을 쟁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5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17차 ILO 아태총회는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과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싱가포르 대통령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열린다.2016년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총회는 세계 경제 위기를 맞아 지속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인간 중심 복구를 위한
우리나라의 산재보험에 해당하는 제도로 독일에는 법정재해보험(German Statutory Accident Insurance·DGUV)이 있다. 독일 법정재해보험은 민간과 공공부문의 법정재해보험 기관들의 우산 조직의 이름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일로 인한 부상과 질병에 대해 법정재해보험을 제공하는 기구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에 복수로 존재한다. DGUV 체계 하에서 민간부문 노동자에게는 직업보험협회가 업무로 인한 부상과 질병에 대비해 법정재해보험을 제공한다. 공공부문 노동자를 위해서는 재해보험기금이 같은 역할을 한다.9개 직업보험협회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했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으로써 경제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OECD는 지난 22일 나온 ‘경제전망’(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세계 각국에서 생계비를 상승시키고 있으며, 이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맞물리면서 민생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상승으로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있는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다.OECD는 올해 글로벌 국내총생산(GD
국제 노동계가 전례 없는 세계적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완전고용·양질의 일자리·공동 번영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체제 전환)하고, 번영을 공유하는 새로운 사회계약을 쟁취해야 한다는 활동 전략을 수립했다.국제노총(ITUC)은 22일 폐막한 5차 세계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향후 4년간 국제노동운동의 의제와 전략을 담았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한 총회 논의 결과다.우선 국제노총은 전례 없는 불평등과 기후위기,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식량위기,
국제 노동계가 일자리 확대와 임금 보장을 위해 새로운 사회계약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17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국제노총(ITUC)은 호주 멜버른 컨벤션 센터에서 현지 시각 17일부터 22일까지 5차 세계총회를 개최한다. 국제노총 규약 개정과 사무총장 선거, 새로운 사회계약 추진 결의를 담은 성명 등을 논의한다.현 집행부는 총회 개회를 앞두고 일자리·권리·임금·사회보호·평등·포용 6가지 노동자의 요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의제를 제시했다.완전고용을 정부의 핵심 정책목표로 삼아야 하고, 이를 위해 비공식 일자
2017년 프랑스에서 기업감시의무법(Loi de Vigilance)이 만들어졌다. 인권과 환경 문제에서 기업의 실사(due diligence) 책임을 자발적 정책에서 법률적 의무로 강화한 것이다. 우리나라 법조계에서는 실사(實査)로 번역하는 due diligence를 쉽게 번역하면 ‘적당한 부지런함’이다. 인권과 환경에 대한 기업 실사 책임은 기업이 이러한 문제를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부지런하게 다루라는 것이다.프랑스의 기업감시의무법은 정부나 시민단체가 기업을 감시하는 내용의 법이 아니다. 반대로 기업(원청)이 주체가 돼 인권과
주요 20개국(G20) 노조 정상회의로 불리는 ‘L20(G20 회원국 노동조합과 국제산별연맹)’이 “팬데믹에서 회복하는 데 양질의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2030년까지 5억7천500만개의 새로운 양질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14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L20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성명을 채택했다. L20은 G20 정상회의에 앞서 글로벌 노동진영의 핵심 메시지를 채택해 G20에 촉구하는데, 이번 회의 주제는 ‘모두가 강인하게 회복하기 위한
고용노동부가 국제노동기구(ILO)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일자리 사업을 지원한다.김은철 노동부 국제협력관과 리 키옐가르드(Rie Vejs-Kjeldgaard) ILO 개발협력국장은 이런 내용이 담긴 ‘한-ILO 협력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식은 346차 ILO 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ILO본부에서 현지 시간 10일 오후에 열렸다.개발도상국 고용노동 분야 국제노동기준 이행 역량 강화 사업을 2004년부터 ILO와 함께 추진해 온 노동부는 지난 3년간 7개 사업에 390만달러를 지원했다.이번 약정으로 ‘베터 워크 방
바스프(BASF) 노동조합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회의가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렸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화학산업 기업으로 독일에 본사를 둔 바스프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80여개국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1천200여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는 바스프 코리아는 여수·울산·군산·안산·예산·김천 등에 생산공장과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2000년 광주에서 첫 회의를 갖고 출범한 바스프 노동조합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디아·말레이시아 등의 공장 단위 노동조합들이 참여해 노조활동, 노사관계,
지난달 31일 국제노동기구(ILO)가 열 번째 ‘ILO 일의 세계 관찰’(ILO Monitor on the World of Work)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서 ILO는 최근 몇 달 동안 글로벌 노동시장 전망이 계속 악화해 왔다면서 올 4분기에는 글로벌 수준의 고용성장이 심각하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많은 나라에서 인플레이션이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을 하락시키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위기 동안의 소득 감소와 맞물리면서 저소득층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시장 악화가 고용창출과 일자리의 질 모두에 안
민주노총이 프랑스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민주노총은 19일 성명을 내고 “임금인상과 파업권 방어를 위해 파업에 나선 프랑스 노동자들에게 강력한 지지와 연대를 표한다”고 밝혔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정유업계에서 시작된 파업이 철도와 교육·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서 파업 집회가 열리고 임금인상을 비롯한 고물가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정유노동자들은 높은 물가인상률과 정유사가 고유가로 벌어들인 막대한 수입을 감안해 10%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홍콩에 사무실을 두고 중국의 노동문제를 감시하는 중국노동통신(China Labor Bulletin)이 ‘중국 노동자 십 년 단체행동의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단체행동을 중국에서는 집체행동이라 한다. 중국노동통신은 보고서에서 2011년 ‘노동자 단체행동 지도’를 낸 이후 지난 10년간 일어난 노동자의 파업 등 단체행동 현황을 정리해 놓고 있다. 중국노동통신이 운영하는 ‘노동자 단체행동 지도’의 소식과 자료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십 년 동안 발생한 1만4천건 이상의 사건을 검토한 것이다.보고
국회 입법조사처가 “(주요 선진국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제 사용자가 노조나 근로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와 그 이행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13일 ‘주요 국가의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사례’ 조사요구에 입법조사처가 이같이 회답했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회답에서 주요국가에서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제도가 존재하지만 “사용자가 발생한 손해를 입증하기 위해 필요한 경영상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꺼린다”며 “그런 판결의 집행이 향후 노사관계에 미칠 수 있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지난 3일 발표한 (Trade and Development Report 2022)에서 올해 2.5%로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2023년에는 2.2%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선진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통화재정 정책이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면서 지구적 수준의 경기후퇴와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해 개발도상국들의 경제를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보고서는 선진국 정부가 실시한 급격한 금리인상과 재정긴축이 코로나19 전염병, 우크라이나 전쟁과 맞물리면서 연이어 위기 상황
질베르 웅보(Gilbert F. Houngbo) 국제노동기구(ILO) 신임 사무총장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3일 ILO에 따르면 웅보 사무총장은 스위스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열린 이취임식에서 가이 라이더 전 사무총장으로부터 집무실 열쇠를 넘겨받았다. 열쇠는 정부·사용자·노동자가 의사 결정에서 동등한 역할을 한다는 취지의 ILO 의사결정구조를 의미한다.ILO는 2012년 5월 선출된 가이 라이더 전 사무총장이 재임 10년간 노동자 권리 보호·방어에 주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1999년 채택한 최악 형태의 아동노동 협약(182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