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식사 약속이 있다. 올해 노무사시험 합격자들 중에서 민주노총의 수습노무사 교육과정인‘노동자의 벗’(노벗)에 관심이 있어 찾아오겠다는 사람들과의 첫 만남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과의 만남은 늘 가슴 설렌다. 기대와 희망, 불안과 초조도 약간은 뒤섞여 있고 넘쳐나는 궁금증에 열정과 결의까지 맛깔나게 버무려져 있는 그 신선하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공개토론을 고대하고 있다. 주권의 수임자인 대통령은 나라의 지도자이기에 앞서 국민들의 가장 큰 심부름꾼이다. 그 심부름꾼의 성격과 자질을 확인하지 않고 소중한 주권을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구나 서로 하겠다고 나서는 후보들이 난립하는 마당에 국민들은 당연히 비교하고 판단해 봐야 한다. 그 판단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우리 국민은
-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인 김소연 전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이 노동자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2012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는 최근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자체 선거인단을 꾸려 김소연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선거인단 1천117명 중 찬성 1천115명, 반대 2명 등 99.8%의 찬성률로 김 후보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고 11일 밝혔는데요
는 지난 4월30일 창립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2012년 총·대선 국면 산별노조운동 점검 좌담회’에 이어 ‘왜 다시 산별노조인가’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산별노조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함께한다. 연석회의에는 금속노조·공공운
박근혜가 웃었다 울었다 하고 안철수가 신바람 나게 돌아다니고 문재인이 차분한 바람을 일으키고 다녀도 아무런 감흥이 일지 않는다. 이러한 심정은 그간 꾸준히 이 땅의 진보를 위해 조직 안팎에서 관심을 갖거나 노력을 기울였던 이들도 비슷할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젠 진보는 회생불능이라는 판단에 아예 진보에 대한 모든 희망을 버렸을지도 모
- 전북지역의 민주노총 소속 버스노동자들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가 있는 서울 여의도에서 지난달 23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전북본부도 8일부터 전주시청 앞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10년 146일간 파업을 벌였던 전주시내버스 노동자들은 사측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자 올해 3월부터 재파업에 들
날씨가 쌀쌀해지면 초등학교 점심시간 풍경이 떠오른다. 교실 난로 위에 차곡차곡 쌓인 양은 도시락은 순식간에 없어진다. 양은 도시락 속에 있던 밥과 반찬은 게 눈 감추듯 없어졌고, 그 순간 교실은 숨죽이듯 조용했다.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따뜻한 밥은 겨울 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금세 밥을 먹어 치운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고 떠들어 교실은 시끌벅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 6일 전격 만났다. 독대는 한 시간을 훌쩍 넘겼다. 의제는 단일화였다. 두 후보는 오는 26일 후보등록 마감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로 합의했다. 정치권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새정치공동선언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실무팀이 8일 첫 만남을 갖고 의제를 정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발 빠른 움
떨어져 나뭇잎 말라가는, 가을은 무릇 독서의 계절. 발걸음 분주히 사람들 흘러가고 빌딩 숲 헤친 바람 낙엽 쓸어 날리는데, 거기 대한문 앞자리 돌부처 닮아 사람들 밥을 굶는다. 바스락 마른 잎 부서지고, 부스럭 책장이 넘어간다. 부산스레 들락거리던 왕궁 문지기들이 떠나고 '니 하오', '아리가또', '원더풀', 저마다 북적이던 인파도 물러가면 그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자동차 전용도로 계수사거리에서 광주·전남 농민단체 회원들이 공공비축미 제도 폐지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등을 촉구하며 제지하는 경찰에게 나락을 뿌리고 있다. 농민들은 항의의 뜻으로 벼를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호남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이 도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다.”(동아일보 8일
- “저 뉴스 이상해”, “이상하면 문화상품권 만원~”- 언론노조가 네티즌들의 추천을 받아 매주 ‘최악의 대선보도’를 선정한다고 하는데요. 추천자 중 1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보내준다고 하네요.- 언론노조는 7일 “노조 산하 대선공정보도실천위원회가 대선기간 동안 매주 금
9일은 한진중공업이 정리해고자를 복직시키기로 약속한 날이다. 85호 크레인 위의 김진숙씨를 살리기 위해 많은 이들이 희망버스를 탔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정리해고의 부당성과 정리해고자들의 아픔에 대해 가슴 깊이 공감했다. 한진중공업은 그런 사회적 힘에 밀려 정리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다. 국회 청문회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의 약속, 그리고 그 이후 금속
이번주 일요일에 노동자대회가 개최된다. 전태일 열사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피맺힌 절규를 했던 그때로부터 42년이 지났다. 42년이 지났지만 이 땅의 노동자들은 여전히 다른 절규를 하며 싸우고 있다.#1. 재능교사노동조합은 99년에 만들어져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까지 마쳤다. 2006년 학습지노조 재능지
공공부문 노사관계는 정부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정부의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임금과 노동조건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양대 노총 공공부문 산별노조(연맹)들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하며 공동투쟁을 이어 가고 있다. 는 연속기고를 통해 무엇이 쟁점인지 살펴본다. ----------공공기관은 매년 경영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정리해고는 노동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정리해고 경험이 있었던 사업장에서는 작은 경기 변동이나 부분적 사업재편으로 인한 생산량 변동에도 고용불안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 그리고 사업주는 노동자들의 이러한 불안감을 이용해 민주노조를 약화시키거나 노동조건을 악화시킨다. 98년 가장 큰 구조조정을 겪었던 옛 한라그룹 사업장들과 대우그룹 소속 사업장에서 최근 몇
- MBC 기자들이 심원택 시사제작2부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그동안 사회 부조리와 비리를 고발해 온 MBC의 간판 시사고발 프로그램인데요. 최근 들어 날카로운 고발내용이 사라지고 문화기사 위주로 프로그램이 채워지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습니다.- 2580 기자들은
사람이나 집단의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 본질은 바꾸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바꾸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있더라도 어렵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려고 흉내만 내는 경우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금방 이전 모습으로 돌아온다.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서 그런 모습을 본다. 경제가 1%대로 주저앉기 시작하자, 박근혜 후보는 지금까지 언급하지 않았던 성
곽노현 서울교육감이 끝내 구속됐다. 그래서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서울교육감 재선거가 치러진다. 보수진영은 문용린 후보로 단일화를 했다.이에 민주진보진영은 교육운동과 민주노총 등 100여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민주진보 서울시교육감 후보 추대위’를 구성했다. 6일 현재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치르고 있다. 경선에
1. “최병승법을 추진하겠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불법파견이라고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와도 기업에서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원의 정규직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6일로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2명이 송전탑에 오른 지 20일이 넘었고 재능교육 학습지 노동자들의 투쟁은 1천783일째 이어지고 있다.법원이 비정규 노동자들 문제에 우호적인 판결을 내리더라도 자본은 버티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대법원이 현대차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사용이 불법파견임을 2010년과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