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려면 자격증을 필수적으로 따야 해요. 필기와 실기 응시료를 따로 내야 하고, 적게는 2만원에서 많게는 11만원까지 들어요. 자격증을 따기 위해 자재·공구 등을 구매해야 하는 것은 물론, 불합격했을 때에는 재시험을 치러야 해서 비용을 그만큼 또 내야 합니다.”(특성화고 2학년 재학생 A씨)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부 정
“대기업의 사내하청업체 정규직입니다. 대기업이 주야간을 주간으로 합치게 됐다는 이유로 해고를 지시했고, 하청업체 인사 담당자는 어떤 노력도 없이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해고를 회피하기 위한 노력도, 기한을 가지고 방편을 상의하지도 않았습니다.”(2023년 4월) 원청업체가 하청업체를 상대로 폐업이나 해고, 임금삭감, 지휘명령 등 ‘실질적
윤석열 정부가 양대 노총을 배제한 각종 정부위원회가 벌써 11개다. 시민참여 수단이란 정부위원회의 본래 취지에 맞게 제도 자체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1일 정혜윤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작성한 노동N이슈 ‘윤석열 정부 하 주요 의사결정기구에서 노동자대표 배제의 문제점과 과제 - 정부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지난해 10월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2기를 시작으로 각종 정부위원회에서 양대 노총이 배제되고 있다. 정부위원회에서 노동 몫을 아예 없애거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장내 괴롭힘 판단 기준 보완, 노동위원회 조정제도 도입 같은 직장내 괴롭힘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모임공간에서 ‘공정일터 조성을 위한 2030 청년간담회’를 열고 청년노동자가 일터에서 겪는 고충을 들었다.청년들은 임금체불, 직장내 괴롭힘, 육아휴직 사용으로 인한 불이익 등을 증언했다. 고교 졸업 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임금체불을 경험했다는 ㄱ씨는 “임금체불이라는 용어도 생소할 만큼 잘 몰라 처음에는 무척 당황했다”며 “노동청에 신고해 체불임금을 받기는 했지
윤석열 대통령의 입에서 “ILO 조항 탈퇴”라는 말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인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며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식당에서는 끝없이 올라가는 인건비에 자영업자들이 생사의 기로에 있음을 절규하며,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지불해야 한다는 ILO 조항에서 탈퇴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비상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국제노동기구(ILO) 탈퇴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실은 “현장에서 들은 얘기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박지순)와 국가공공기관노동이사협의회(의장 이준상)는 노동이사제도 운영상의 개선사항과 향후 과제수립을 위한 현장중심적 연구과제를 함께하기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기관은 “노동이사제 현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제도 운영상의 장점과 제약사항을 현장의 관점에서 면밀히 파악함으로써 노동의 경영
양대 노총이 최근 회계 결산결과를 공시하기로 결정하자 정부는 노사법치를 기반으로 한 노동개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자평했다. “앞으로 노정 관계가 새롭게 대화 국면으로 진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대 노총의 회계공시를 계기로 윤 정부 노동정책이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더욱 어려워졌다고 전망했다.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를 조합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소득세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령은 지난 1일 시행됐다. 정부의 회계 공시 요구를 '노동탄압'으로
양대 노총이 국회에 계류 중인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저임금·불안정 노동자의 안전장치인 고용보험 실업급여를 약화해 생계를 위협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국가인권위는 현재 고용보헙법 개정안과 관련한 의견표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는 실업급여 하한선을 낮추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2건이 계류
서울시가 6개의 시립 노동센터 기능을 통합한 ‘서울노동권익센터’ 위탁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서울시는 지난 6월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는 노동센터 기능을 한데 모아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노동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노동센터 혁신방안’을 수립한 바 있다. 현재 서울노동권익센터를 비롯해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 서남권·동북권·도심권·동남권 권역센터 등 모두 6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센터 간 역할 중첩, 비대면 서비스 보편화 등으로 기능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2026년까지 통·폐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가 최저임금위원회에서마저 양대 노총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결정에 정부 입김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한국노총은 19일 성명을 통해 “노동부가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심의위원회에서 양대 노총 참여를 배제하는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한 상황에서 최저임금위 역시 양대 노총의 노동자위원 추천권을 축소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노동부는 지난 17일 산재예방심의위의 노동자위원 추천권을 현행 ‘총연합단체’에서 ‘근로자단체’로 확대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어 최저임금위에서도 같은 방식으
정부가 산재 예방·보상 정책을 논의·결정하는 기구인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심의위원회에서 양대 노총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건강보험재정운영위원회에서 양대 노총 추천 위원을 배제한 뒤 비슷한 일이 노동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산재보상예방심의위뿐 아니라 최저임금위원회를 포함해 다른 위원회까지 양대 노총이 배제될 수 있는 조치를 확대할 예정이다.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하루 만에 내려노동부 “표현 실수, 양 노총 추천 인사 우리가 판단해야” 18일 취재에 따르면
정부의 고용평등상담실 폐지에 맞서 여성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섰다.전국 19곳 고용평등상담실이 모인 전국고용평등상담실네트워크는 16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전국의 민주당사 앞에서도 1인 시위가 진행된다.고용평등상담실은 직장내 성차별과 성희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노동자들의 ‘마지막 보루’로 불린다. 2000년 민·관병행 시범사업 10곳으로 시작해 2004년부터 민간단체 위탁운영으로 전환된 뒤 지금까지 24년간 지원 사업을 이어 왔다.그러나 정부는 예산 삭감을 통해 고용평등상담실을 사실상 폐지하려고 한다.
“딱 하루 차이인데 긴장도 있는 하루가 쉬는 날로 바뀌니까 훨씬 릴랙스되는 시간이 늘고 편안하게 느껴요.”(세브란스병원 간호사 A씨) “예전에는 워크, 워크, 워크로 끝이 없었는데 이젠 워라밸이 뭔지 알게 됐어요.”(세브란스병원 간호사 B씨) 지난해 세브란스병원에서 노사 합의로 시행한 ‘주 4일제’ 시범사업 결과 간호사
‘주 최장 연장근로 69시간’으로 여론의 거센 반발에 멈칫한 윤석열 정부 노동시간 개편안이 다음달 다시 시동을 걸 전망이다. 국민 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다음달 초 공개된다. 당초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설문조사 결과는 8월 중 발표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6월 중 발표하겠다던 포괄임금 오남용 기업 실태조사 및 근절대책도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연계해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발표시기가 계속 지연되면서 소문만 무성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10
한국노총이 직장내 폭력과 괴롭힘 근절을 담은 국제노동기구(ILO) 190호 협약을 비준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한국노총은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요구했다.우리나라에서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108차 ILO 총회에서는 190호 협약과 206호 권고(일의 세계에서의 폭력과 괴롭힌 근절)가 채택됐다. 구체적으로 협약은 폭력과 괴롭힘이라는 용어를 넓게 정의해 신체적·언어적 괴롭힘에 더해 심리사회적 위험요인, 폭력적 업무 관행까지도 포괄했다. 아
노조회계 공시와 조합비 세액공제를 연계하는 소득세법 시행령이 시행되면서 노동조합 회계공시 시스템도 1일 문을 열었다. 상급단체가 없는 노조들이 회계공시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양대 노총의 결정이 주목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1일부터 노동행정종합정보망인 노동포털 내에 마련된 노동
공공기관 노동자가 임금 등 근로조건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정교섭을 제도화한 법안이 나왔다. 공공부문 노동자의 단체교섭권을 보장하라는 국제노동기구(ILO) 권고를 법제화하는 내용이다. 21일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일부 개정안이
한국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내세우지만 잘못된 접근법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초기업단위 교섭 제도화 같은 산별 전환을 통한 접근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겸 소장 박지순)가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금속노조(위원장 윤장혁)가 이틀에 걸쳐 서울 도심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노조는 노조법 개정을 넘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 본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라”고 밝혔다.이날 노동자들은 하청노동자로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발언자는 “동생과 아들, 사위가 모두 비정규직이라 손녀도 비정규직을 대물림할 것 같다”며 “이런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조법 2·3조를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윤장
국제노동계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무시하겠다는 적신호라고 우려했다.파파 단쿠아 국제노총(ITUC) 법률국장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양대 노총이 주최한 노조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미 국제노동계는 노동자 권리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공격과 조합원·간부에 대한 구속과 형사처벌, 노조활동 개입에 대한 우려를 지난 5월 발표했다”며 “결사의 자유와 노동기본권 보장은 국내 문제가 아닌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한국이 국제적 의무를 성실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