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를 인하하고 공공부문 예산을 줄이려는 윤석열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두고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양대 노총과 참여연대·경실련을 포함한 16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재벌·부자감세를 중단하고 민생·복지 예산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정부는 지난 7월 최고세율 25%인 법인세를 22%로 인하하는 내용 등 감세기조를 담은 세재개편안을 내놨다. 지난달에는 일자리 분야와 사회복지·복지 분야 사업을 대폭 줄인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들 단체는 낙수론을 기반해 대기업을
일제강점기 항일혁명가이자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 옥중에서 숨진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출범식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기념사업회를 준비해 온 발기인들은 17일 취지문에서 “이재유 선생은 노동자 투쟁을 중심으로 민족해방 투쟁을 이끌었다”며 “혁명적이었던 만큼 민족적이었고, 민족적이었던 만큼 민중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중과 함께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으면서 ‘진정한 민중의 세상’의
서울시가 다음달 2일까지 노숙인과 쪽방 주민 2천500명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서울시는 17일 “의료 취약계층인 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민간자원과 협력해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11년간 사노피(백신 후원기업)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3만6천207명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독감 대비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독감 예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공의대 설립법을 제정하고 의대정원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여야 3당에 원내대표 면담을 요구했다.보건의료노조와 의료노련, 경실련,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은 12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부족한 필수의료 의사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했지만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로 중단됐다”며 “현행 의사 양성체계와 정원 규모로는 20년간 적체된 진료과목 간, 지역 간 의사 부족과 불균형 문제를 결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최근 노원종합재가센터를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장애인 돌봄사업이 축소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는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장애인 지원사업 중단사태를 서울시가 해결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서울장애인부모연대와 민주노총 서울본부, 진보당이 함께했다.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지난달 30일자로 서울 노원구의 노원종합재가센터 폐업을 결정했다.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폐업이 진행됐고, 노원종합재가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이 수습으로 채용한 시각장애인 사회복지사를 두 달도 안 돼 해고해 부당해고 의혹이 제기됐다. 해고 당사자는 사측이 구체적인 해고 사유를 밝히지 않은 데다 해고 근거가 되는 근무평정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해고에 절차적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수습기간 3개월인데 입사 두 달 만에 해고 통보11일 공공운수노조 장애인노조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사회복지사 조영규(32)씨는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을 상대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이 복지관은 경기도가 2013년부터 사단법인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
윤석열 정부 장·차관 1명당 평균 재산은 32억6천만원, 부동산재산은 21억3천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민 평균 재산의 8배, 부동산재산의 5.5배에 이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국민 한 명당 가구자산은 4억1천만원, 실물자산(부동산재산)은 3억9천만원이다.경실련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이런 내용의 ‘윤석열 정부 장·차관 보유 재산 분석’을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현재까지 임명 완료된 장관 16명, 차관 25명을 합한 41명이다.기존 4급 이상 공직을 맡고 있던 장관 5명과 차관 13명은 올해 3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전태일 열사를 마음에 새깁니다.”전태일기념관부터 전태일다리까지 이어지는 약 1.8킬로미터 길에는 이런 내용의 동판 4천139개가 놓여 있다. 2020년 전태일 열사 50주기 기념사업으로 추진돼 개인과 시민단체·노조 등이 쓴 문구를 담은 동판길이 35주기 때 새겨졌던 동판길과 이어졌다. ‘노동인권의 길’로 이름 붙여졌다.전태일 정신과 이 시대의 노동인권을 돌아보게 만드는 ‘노동인권의 길’을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6일 전태일기념관(관장 오동진)은 7~9일 전태일기념관과 전태일다리, 세운교에서 2회 전태일문화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새로운 국제질서의 특징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가 한 주장이다. 이날 토론회는 10·4 남북공동선언 15주년을 기념해 열렸다.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간 갈등이 전면화하고 있다. 정욱식 대표는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의 치열하고도 위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5월 조지워싱턴대에서
올해 비교과·중등 특수교사 임용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제교사 채용이 늘어나고 있어 교육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5일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공립 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모집공고’ 현황을 취합해 공개했다.중등 특수교사와 보건교사·영양교사·사서교사·전문상담교사 같은 비교과교사는 지난해 3천24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1천190명을 모집한다. 1천834명(60.6%)이나 줄었다.보건교사는 지난해(783명)의 절반 수준인 395명, 영양교사는 313명으로 전년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법) 개정안을 두고 영리병원 설립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5일 오전 강원도 원주 박정하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하 의원은 강원도 영리병원 설립 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올해 5월 국회를 통과한 강원특별법은 내년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박 의원이 지난달 13일 발의한 강원특별법 개정안에는 “외국인이 설립한 법인은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 강원자치도에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한국노총을 비롯한 286개 노동·여성·시민·사회단체는 5일 공동성명에서 “정치적 위기마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여성 인권을 볼모 삼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지난 3일 정부·여당은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개편 의사를 공식화했다. 같은날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국회를 찾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에게 여성가족부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주요 기능을 보건복지부 산하에 본부를 설치
전교조(위원장 전희영)가 정부가 추진하는 교원정원 감축과 예산 쪼개기 등 교육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다음달 12일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한다. 한 달간 지역별 사전 대회와 간부 총회를 개최해 교사대회 집회를 조직하기로 했다.전교조는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공교육 황폐화 정책을 막기 위해 단호한 투쟁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정부는 유·초·중등 교육예산에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해 대학에 지원하는 특별회계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도 교원정원을 3천명가량 줄이는 것도 검토하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립대병원이 코로나19 대응 인력 감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병원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위기 시대에 환자를 제대로 돌볼 수 있도록 인력충원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충원은 하지 않고 이제 와서 인력도 줄이고 업무도 축소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병원의 인력확보 수준은 환자의 생명과 안전, 의료서비스 질에 직결되는 만큼 인력감축 지시는 국민의 생명을 포기하고 위험에 빠뜨리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2천30원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 1만1천240원보다 7%(790원) 인상된 수치다. 지난 8월 정부에서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 9천620원보다 2천410원 많다.내년 생활임금은 지난달 26일 개최된 생활임금위원회에서 서울지역 맞벌이 부부 2명과 자녀 1명으로 구성된 3인 가구의 주거비, 물가상승, 자녀 교육비, 그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결정했다.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생활임금제를 도입하고 있는 전국 시·도 교육청과 광역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이 성남시의료원을 민간기관에 위탁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노동·시민·사회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보건의료노조와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 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료원 위탁은 아무런 정당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필수의료 국가책임제와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정용한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이 발의한 ‘성남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달 13일 입법예고됐다. 해당 조례는 성남시 산하기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올해 집단임금교섭에서 단일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11월 파업을 예고했다.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은 교육과정 지원은 물론 행정과 교육복지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도 없고 주먹구구식으로 임금을 지급받고 있다”며 “2018년 교육부에서 진행한 학교비정규직 직무평가, 다른 공공기관 공무직 임금체계와 임금수준에 근거해 학교비정규직 단일임금체계 도
지난해 9월24일 사회서비스 지원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사회서비스원법)이 제정됐다. 법 제정 1주년을 맞아 사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돌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한다는 입법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사회서비스원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민주노총·참여연대 등 12개 단체가 참여하는 돌봄 공공성 확보와 돌봄권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돌봄공공연대), 지역복지운동단체네트워크, 정춘숙·강훈식·남인순·김민석·인재근·전혜숙·고영인·김원이·신현영·최종윤·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신당역 사건을 목도한 여성노동자들이 젠더폭력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민주노총 여성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역 사건은 사내 젠더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촘촘히 마련돼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다”며 “일하는 여성이 직면하는 젠더폭력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겪는 젠더폭력 실태를 증언했다. 가정을 방문해 렌털 가전을 관리·점검하는 여성노동자들은 일상적인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 김정원 금속노조 LG케어솔루션지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정의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노동자와 시민 3만5천명이 서울 광화문 일대를 함께 걸었다. 2019년 9월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된 5천명 규모의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회 이후 이처럼 대규모 기후행동이 열린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기후위기 대응, 정부와 자본에 맡기지 말자”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 퍼포먼스 선보여민주노총·참여연대·녹색연합을 비롯한 400여개 노동·시민·사회·환경단체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 세종대로에서 ‘9·24 기후정의행진’을 개최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시간이 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