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따른 노동자 건강권 보호대책으로 제시된 '11시간 연속휴식시간' 도입이 고용노동부 행정해석에 의해 무력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정의당 노동이당당한나라본부는 "노동부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설명자료에서 밝힌 '11시간 연속휴게를 도입하면 일간 노동시간 상한이 생긴다'는 내용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지
"노동조합 다 죽이는 노동개악 중단하라!""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즉각 비준하라!"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법안심사소위)를 하루 앞둔 2일 민주노총이 "노동법 개악 중단"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의원회관·정문 앞에서 동시다발 기습시위를 했다.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윤택근·정혜경·엄미경·봉혜영 부위원장,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 등 10여명은 이날 오후 3시15분께 기습적으로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다.임원들은 본청 후면 안내실에서 게이트를 향해 "노동법 개악 저지"가 적힌 손펼침막을 꺼내며 뛰어들어
콜텍 해고자인 김경봉씨가 2일 콜텍 본사 옥상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김씨는 3일 환갑을 맞는다. 환갑 전에 명예롭게 복직해 명예롭게 퇴직하겠다는 김씨의 바람은 콜텍 사측의 외면으로 무산됐다. 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복직투쟁 4천444일째인 이날 오후 1시35분께 해고자 김경봉씨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 등 9명이 서울 강서구 등
건설기계용 주철 제조업체인 ㅋ사에서 변압기 폭발로 노동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1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동구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부지에 위치한 ㅋ사 2층 변전실에서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노조 인천지부 조합원 김아무개(41)씨가 전기에 감전돼 몸에 불이 붙어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씨는 동료 2명과 함께 주 1회 일상적으로 진행하던 변압기 점검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노조는 "목격자에 따르면 김씨가 변압기에 올라가 점검을 하던 중 감전되면서 몸에 불이 붙고
민주노총이 3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5일까지 국회 앞 노숙농성·결의대회·선전전을 포함한 집중투쟁을 한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1일 정오 국회 앞에서 '노동법 개악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집중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5일 본회의에서 개혁을 팽개치고 개악을 저지른다면 전면전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초 1·2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회사에 종속돼 일하면서도 노동자로 대우받지 못하는 특수고용 노동자가 최대 221만명이라는 최근 한국노동연구원 조사 결과는 이들의 노동기본권 보장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점을 보여 준다.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수십 년간 제자리걸음인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이유다. 민주노총 특수고용 노동자 대책회의(의장 이영철)는 1일 오전 청와대
민주노총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대국회 투쟁을 이어 간다.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비롯한 주요 노동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애초 1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법안심사소위)가 여야 간사합의로 취소되면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담은 근로기준법
내연기관차 생산공장이던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2021년부터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바뀐다.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5월 군산공장 문을 닫은 지 10개월 만에 새 주인이 나타나면서다. 새로운 전기차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3천여개 일자리가 직·간접적으로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침체된 군산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고강알루미늄 노사갈등이 일단락됐다. 회사의 외주화·임금삭감·단체협약 해지 통보로 지난해 8월 전면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는 210일간의 파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1일 현장에 복귀한다. 지부와 지회는 28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5일 단협 개악안과 외주화, 무분규 합의서를 철회하고 총고용 보장을 포함
노동·법률·시민·사회단체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정부에 촉구하며 "협약 비준과 노동법 개악이 맞교환되지 않도록 공동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참여연대를 비롯한 30여개 단체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ILO 긴급공동행동'을 발족했다. 공동행동은 "ILO 191개 회원국 중 결사의 자유에 관한 87호·98호 협약
대우조선해양이 청원경찰을 간접고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청원경찰법 위반이다. 청원경찰법에 따르면 청원경찰은 청원주가 임용해야 한다. 청원주는 청원경찰 배치를 신청해서 배치 결정을 받은 자를 말한다. 여기서 청원주는 대우조선해양이다.대우조선해양과 경비용역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가 최근 해고를 통보한 청원경찰들이 대우조선해양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나섰다.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대우조선산업보안분회(분회장 박주상)는 28일 오전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주인 대우조선해양이 청원경찰을 직접고용하라"고 촉구했다.보안경비·시설유
민주노총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우선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침해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고 경고했다.국회 앞 노동자 1만여명 "노동개악 중단하라"민주노총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제도개선을 논의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집회에는 1만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노동개악 중단"을 외쳤다.김명환
민주노총이 27일 "최저임금법 개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최저임금 건들지 마! 노동자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이 지난 22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노동자가 국회에 명한다. #최저임금_건들지마' 긴급선언에는 마트노동자·학교비정규직·아르바이트 노동자를 포함한 2천799명이
한국음료와 신도리코. 지난해 노조 깃발을 올렸지만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사용자 탓에 갈등이 첨예해진 사업장들이다. 노동존중 사회를 내건 문재인 정부에서도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는 요원하기만 하다. 노조활동 시간·장소 요구가 단식까지 할 일? 최영수 화섬식품노조 한국음료지회장과 조합원들은 26일로 21일째 단식 중이다. 전면파업은 177일차다
"정권이 바뀌면서 희망을 가졌는데 똑같아요. 촛불을 왜 들었나 싶고…." 금속노조 서울지부 레이테크분회 조합원 강민주(57·가명)씨는 8년 전 문구류 제조업체인 레이테크코리아에 입사해 포장부에서 일했다. 노사갈등은 2013년 불거졌다. 여성 탈의실 CCTV 설치 논란으로 같은해 6월 노조가 만들어지자 회사는 서울에 있던 공장을 안성으로, 2년 뒤인 201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일부 현장조직이 지난해 사내하청지회와 일반직(사무직)지회를 지부 산하로 편제한 대의원대회 결정이 무효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다음달 법원 선고를 앞두고 노노갈등으로 비화하자 지부는 "산별노조 체계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집행부의 하청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정책을 방해하려는 당위성 없는 소송일
한화토탈노조가 2018년 임금협상 결렬로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회사의 일방통행식 노무관리가 파업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한시적 파업을 하고 있다. 노조는 파업 3일차인 25일 성명을 내고 "이번 파업의 본질은 임금교섭이 아니라 회사의 노조 무시"라며 "노동자와 노조를 회사 파트너로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전체 직
임금노동자도 자영업자도 아닌 중간 사각지대에서 노무를 제공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수고용 노동자)가 최대 221만명이라는 국책연구기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속성은 다소 약하지만 1인 자영업자는 아닌 새로운 유형의 노동자 55만명을 포함한 수치다. 새로운 유형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166만명의 특수고용 노동자 규모가 확인된 셈이다.2011년 고용노동부 실태조사(130만명)와 비교하면 7년 새 100만명 가까운 특수고용 노동자가 늘어났다. 플랫폼 노동처럼 새로운 산업의 등장으로 특수고용 직종이 지속적으로 분화·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법원이 노사분규 사업장에 '노조파괴' 컨설팅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창조컨설팅 심종두 전 대표와 김주목 전 전무의 항소를 기각했다. 서울남부지법 항소1부(부장판사 이대연)는 2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심 전 대표와 김 전 전무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들은 유성기업·
"갑상선암에도 걸렸고, 이명증도 심합니다. 먹고살려고 하는 일인데, 걱정이 많네요." 전기원 노동자 김진태(53·가명)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2만2천900볼트의 살아 있는 활선을 자르는 배전설비 보수업무를 한다. 올해로 30년째다. 김씨는 21일 통화에서 최근 전기원 노동자 백혈병이 산업재해로 인정됐다는 소식을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