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민주노총이 3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5일까지 국회 앞 노숙농성·결의대회·선전전을 포함한 집중투쟁을 한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1일 정오 국회 앞에서 '노동법 개악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집중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5일 본회의에서 개혁을 팽개치고 개악을 저지른다면 전면전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초 1·2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법안심사소위)가 취소되면서 주요 노동관계법안 처리가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환노위 여야 간사가 3일 고용노동소위를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만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탄력근로제 확대가 사회적 합의라고 이야기하는데 정작 당사자와 충분한 협의 없는 합의였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두 달, 독일보다 넉 달 더 일하는 세계 최고 장시간 노동국가에서 탄력근로제 확대가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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