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역할을 확대하고 관련 예산을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필수업무 범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필수노동자 당사자를 포함한 노동계가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민주노총 서울본부는 23일 오전 서울 은평구 본부에서 필수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과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필수노동자 보호는 국가사무중앙정부가 예산 책임져야이날 발제를 맡은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법학)는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필수업무종사자법)은 국가와 지자체에 필수업무 종사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은평구시설관리공단 관리자 3명에 대한 시설관리공단 징계를 부당하다고 결정하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괴롭힘 피해자는 서울지노위가 앞뒤 사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리자 3명은 복직해 근무 중이다.은평구청 감사에서 적발돼 공단에 통보공단 중징계 내렸으나 노동위서 뒤집혀23일 취재를 종합하면 관리자 3명은 2018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시설관리공단 부서장급으로 근무하면서 12건의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 밖에도 팀장 연봉을 과다지급하고, 여성보건
고용노동부가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유급휴직 지원 접수를 거부한 사용자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보고 지난 22일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23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카트분회(분회장 오태근)에 따르면 노동부는 인천공항 카트노동자가 소속된 ㈜ACS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불이익취급과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지난해 5월 최초 진정이 ‘법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된 지 1년여 만이다. 분회는 부당노동행위를 입증할 증거를 모아 같은해
사용자가 임금을 지급하는 유급처리 노조업무시간을 심의·의결하는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2013년 6월 이후 8년 만에 열린다.23일 가 노·사·정을 취재해 보니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일인 다음달 6일 심의위 발족식을 연다. 노조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소관이던 심의위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옮겨진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심의위원 위촉권한과 간사 선임권한도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이관된다.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은 누구?민주노총 불참, 노사공익 15명 위원 구성개정 노조법 부칙은 법 시행 이전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거예요. 한 번이라도 그냥 본심이든 아니든 ‘내가 미안하다’고요.”보육교사 김지연(가명)씨는 강원도 춘천시 A어린이집에서 2014년부터 일했다. 5년여간 별 탈 없이 근무해 온 그의 삶은 2019년 1월 새로운 원장이 부임해 오면서 바뀌었다. 초과근로에 따른 연장근로수당과 자유로운 연차 사용을 김씨가 요구하자 원장과의 갈등이 시작됐다. 지난해 4월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두 차례 쓰러지기까지 한 김씨는 결국 같은해 6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원지청에 직장내 괴롭힘 진정을 제기했다.
한국노총이 정부와 정치권에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고용유지정책 관련 예산 증액과 코로나19 수당 지급, 전 국민 백신휴가제 도입을 촉구했다.한국노총은 2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 정책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3대 대책’을 전달했다.한국노총은 고용안정협약 지원금 지급 기간을 현행 최장 6개월에서 최소 올해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중소기업 고용유지자금융자 사업예산을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고용안정협약 지원금 사업은 노사가 고용유지를 위해 노동시간 단축·임금삭감을 합의하면
고용노동부가 플랫폼 종사자 보호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플랫폼종사자법) 띄우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법을 만들겠다는 취지지만 법이 만들어지면 플랫폼 노동자가 또 다른 특수고용직으로 전락해 노동기본권을 영영 행사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입법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안경덕 노동부 장관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센터(배달의민족 남부센터)를 찾아 배달의민족 관계자와 플랫폼 노동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노동부는 부업 배달기사인 배민 커넥터와 전업 배달기사
고용노동부는 계도기간을 부여하지 않고 다음달 1일부터 5명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를 전면적용한다고 밝혔다. 주 52시간제를 전면시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지만 갖가지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을 도입한 상태라 실노동시간 단축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권기섭 노동정책실장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노동부에서 “7월이면 5~49명 사업장에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된다”며 “노동부는 근무체계 개편 컨설팅과 신규채용자 인건비 지원 등 지원대책을 충실히 실행하겠다”고 브리핑했다.개정 근로기준법
주휴수당 미지급을 막기 위해 수년간 굳어진 최저임금 시급·월급 병행 고시에 재계가 딴죽을 걸고 있다.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오후 세종시 최저임금위에서 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2차 전원회의를 보이콧했던 민주노총이 복귀했지만 시급·월급을 병행 표기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만 하다 싱겁게 끝났다.최저임금위 노동자위원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회의에서 사용자위원측은 주급을 주는 사업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시급만 표기해 고시하자고 제안했다.최저임금 시급·월급 병행 표기는 주휴수당 문제와 연관돼 있다. 노동계는 시급으로만 표기하면 주휴수당
경기도 콜센터(031-120)에서도 17일부터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을 실시한다.경기도는 “별도의 상담기관 방문하지 않고 경기도 콜센터에 전화만 해도 간단한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콜센터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을 위해 이달 14~16일 상담원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청소년 근로조건 보호에 관한 사항 △경기도노동권익센터 마을노무사를 통한 권리구제 지원 안내 △산재 보험급여와 청구 방법 △특수고용직 계약서 작성 방법 등이다.경기도는 “청소년들이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청소년노
5명 이상 전 사업장에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재계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주 52시간 상한제 시행 준비가 덜 됐다며 1년 이상의 추가 계도기간을 요구했다. 노동계는 “2018년 2월 법 개정 이후 충분한 유예기간이 있었다”며 반발했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주 52시간 상한제 현장 안착 지원방안을 브리핑할 예정이다.4년 전 노동시간단축법 통과했는데‘아직도 준비 안 됐다’는 재계14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총 등 5개 경제단체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명 미만
공노총 시군구연맹(위원장 공주석)이 악성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공무원들의 보호조치를 담은 조례안를 직접 만들어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무원은 산업안전보건법상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고객응대근로자에 대한 보호조치 대상이 될 수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연맹이 단위노조에 배포한 ‘악성 민원에 대한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의 핵심은 시·군·구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등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시·군·구청장의 의무사항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군·구청장이 악성 민원 피해
신규채용 청년 한 명당 기업에 연간 최대 9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채용특별장려금 지원사업이 시행된다.고용노동부는 13일 “코로나19 위기로 가장 큰 고용 충격을 받은 청년층의 고용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중소·중견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5명 이상인 우선지원대상 기업과 중견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만 15~34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년을 신규 채용한 후 고용보험 가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 영향권에 놓인 열악한 사업장을 찾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현장조사를 했다.최저임금위 일부 위원은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국금융안전 본사를 찾아 노사와 면담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최저임금 인상 관련 토론회 이후 현장 사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성격이다.한국금융안전 일부 노동자는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통상임금을 받고 있다. 5급 1~12연차 노동자의 통상임금은 올해 최저임금(182만2천480원)에 미달하는 181만3천700원이다. 기본급 173만3천700원과 직책수당 8만원을 합한 임금이다
산재노동자가 의료기관에 본인부담으로 진료비를 지급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다.근로복지공단은 8일 “산재노동자가 부담한 진료비용이 산재보험 요양급여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의료기관·공단으로부터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산재보험 진료비 본인부담금 확인제도’를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공단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산재를 당해 치료를 받는 노동자에게 산재보험 요양급여에 해당하는데도 진료비용을 부담시키는 사례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라거나, 추가 진료비를 내야 한다는 병원쪽 설명만 믿고 본인부담금을 과도하게 내는
경기도가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노동법 기본 상식을 담은 홍보자료 ‘사업주를 위한 노동법’을 청소년 고용 사업자에게 배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관련 전문가와 함께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내용을 표준화하기 위해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사업주 대상 홍보자료를 이번에 제작한 것으로, 이달부터 시작해 연내에 총 1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홍보자료에는 △근로계약서 작성법 △주휴일 보장 △4대 보험 가입 △최저임금 △근로시간과 휴게시간 등 사업주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노동법 상식을 담았다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1년, 공약이던 포괄임금제 개선 지침은 마련될까. 참여연대가 관련 지침 발표 계획을 공개해 달라며 31일 고용노동부에 질의서를 보냈다.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휴일노동 등 초과근무수당 일체를 월급에 포함하는 임금지급 방식을 말한다. 노동관계법 어디에도 적시돼 있지 않지만 법원 판례에 따라 관례처럼 사용되고 있다. 화물노동자처럼 노동시간 계산이 어려운 일부 직종에서 적용이 시작돼 정보통신산업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했다.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면 사업주가 연장근무수당을 추가로 지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장시간 노동을
폭염·한파에 따른 건설노동자 안전·건강 증진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고용노동부가 일부만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열사병 예방을 위한 가이드에 육체노동강도에 따른 체감온도 차이를 고려하는 내용 명시 △폭염·한파 등 기후여건으로 작업을 중지한 건설노동자의 감소한 임금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 마련 △건설현장에 설치해야 할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각 편의시설의 세부 기준 마련을 권고했다.노동부는 체감온도와 육체노동강도를 고려한 온열질환 예방 대응요령(수칙)을 개발하고 있다고
민주노총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분에 앞선 2년의 낮은 인상률 보상분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제시했던 시급 1만770원보다 높은 요구안을 내놓을 전망이다.민주노총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정해야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최저임금 요구 기본방향을 발표했다.지난해 최저임금위 심의를 앞두고 민주노총은 1인 가구 생계비를 224만원으로 예측하고 시급 1만77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에서는 한국노총과 조율을 거쳐
내년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공익위원과 노동자위원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공익위원들이 산업현장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인상을 강조하는 가운데 노동계는 “저임금노동자 처우개선이라는 최저임금제 도입 취지를 훼손하지 마라”고 경고하고 나섰다.19일 최저임금위와 양대 노총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최저임금위 논의는 1만원 달성과 박근혜 정부 평균 이상 인상이라는 두 가지 쟁점을 두고 노·사-노·정이 줄다리기할 것으로 전망된다.문재인 정부(2018~2021년)의 연평균 최저임금 인상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