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노조 산별전환과 산별교섭에 따른 노사 갈등, 공공부문 노사관계 불안정, 비정규직 노사분규 심화, 노사정 조율장치 취약 등이 악재로 작용해 2007 노사관계가 심각한 갈등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노사관계’ 자체가 불분명한 특수고용직의 노사관계를 점쳐보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관련 보호법안들이 본격적으로 심의될
은행에서 창구 업무를 맡고 있던 A씨는 올해 3월부터 정규직이 됐다. 지난해말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노조와 회사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전격 합의한 결과이다. 다른 은행에서도 정규직 전환을 검토한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A씨, 정규직 되다 1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면서 고용불안을 시달려오던 A씨는 자신들이 정규직이 됐다는 노보 기
한국비정규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06년 8월 현재 우리 사회에는 840만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있다. 이들은 사회의 밑바닥에서 차별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열악한 임금과 고용관계에 있지만 노조에 가입해 있는 노동자는 같은 시점에서 24만4천여명으로, 조직률 2.8%에 불과하다. 비정규 노동의 대중적인 조직화가 시작된 지 벌써
‘KTX 승무원들의 근무내용이 위탁계약이라기보다 파견근로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기획예산처 경영평가단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기획예산처가 철도공사의 KTX 승무원 불법파견 혐의를 인정하고 개선조치를 권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동안 철도공사가 주장해던 승무원 직접고용 불가 방침이 사실은 관련부처의 정책 방향을 거스르고 있었던
비정규직법 통과에 따라 차별판단기준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가 개최됐다. 무엇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고 무엇이 아닌가. 비정규직법 통과에 따라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판단기준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이 올려졌다.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는 21일 오후 여의도 국민일보사옥(CCMM) 코스코홀에서 노사정 관계자 20
지난 10월25일 정부가 공정거래법, 약관법, 보험업법 등 경제법 적용을 골자로 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법의 적용을 받게 될 특수고용직노동자들은 “노동법이 아닌 경제법을 적용할 경우, 특수고용직노동자를 ‘사업주’로 낙인찍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게다
“현재 새마을호 승무원들의 80% 가량이 전적 동의서에 서명했습니다. 대부분의 승무원들은 11월16일 이후 계속된 회유와 협박 속에서 부실 자회사인 KTX관광레저로 가거나, 역무계약직으로 가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철도공사는 대부분의 승무원들이 원해서 전적 동의서에 서명한 것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승무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새
KTX 여승무원들이 크리스마스에 농성 돌입 300일을 맞았다. 승무원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촛불집회를 하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지난 22일에는 조촐하게 ‘KTX 여승무원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300일 문화제’를 함께 열었다. 자리는 조촐했지만 문화제에 함께 한 사람들은 다양했다.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 직업체험센터) 학생들은 ‘No Outsourc
한국노총이 지난달 2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 이 사건은 한국노총 10대 뉴스 3위에 올랐다. 한국노총이 복수노조 허용 및 전임자임금 지급금지 3년 유예를 골자로 하는 노사관계 선진화방안 9·11 노사정 합의와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를 ‘올해 뉴스 1위’로 꼽았다. 뒤를 이어 비정규 관련 법안 국회 통과가 2위를
민세원 KTX열차승무지부장이 26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세원 지부장은 지난 3월16일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점거농성을 벌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철도노조 서울본부에 머물며 생활해 왔다. 300일 가까운 수배생활을 버텨 온 셈이다. 이날 경찰서에 동행한 손지혜 상황실장은
우리은행 노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합의했지만 별도의 직군분리제를 두기로 하면서 과거 은행권 성차별의 대명사인 제2의 ‘여행원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분리직군제가 갖고 있는 차별을 시정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성민우회는 최근 성명을 내 “우리은행 노사의 합의는 일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법이며 모범
서울지방노동청 서울남부지청(지청장 박종선)은 오는 31일까지 관내 대형병원의 고용평등·모성보호 실태 등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한 대형병원이 신규 입사 간호사에게 ‘혼전 임신시 사직함을 원칙으로 하고 입사 후 2년이 지나야 결혼한다’는 서약서를 쓰게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노사가 지난 20일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을 동결하고 2007년 3월에 비정규직 노동자 3,1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한 것과 관련, 사무금융연맹(위원장 정용건)은 21일 논평에서 “비정규 노동자들만 묶어 현재의 정규직과는 다른 별도의 직군제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반쪽짜리 정규직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연맹은 “정규직 노동자들의 결심으
부천역사에서 근무하던 청소용역노동자 전영숙(53) 씨가 지난 15일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 철로를 건너다 전동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을 둘러싸고 철도공사와 전씨가 소속돼 있던 용역업체 모두 “우리가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유족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철도공사는 여성연맹으로 보낸 공문에서 “용역업체가 안전교육을 시키지 않은 상태에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가 3,100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한 것에 대해 여성노동계는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는 21일 공동성명을 내 “금융산업 비정규직의 대다수가 여성들이라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여성에 대한 고용상의 차별을 해소할 이번 우리은행 정규직 전환 합의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
한국노총은 우리은행 노사가 합의를 통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기로 한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이같은 정규직 전환 바람이 은행권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사업장에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비정규 관련 법 시행을 앞두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대신 대규모 계약해지가 있을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을 내놓는 목소리도 많은 가운데 이같은 사례의 확산은 이런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정부에 가장 원하는 것은 ‘불법체류자(미등록이주노동자) 사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김해YMCA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이주노동자 200명을 설문조사해 2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한국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 미등록이주노동자 사면을 꼽았다. 그외 ‘이직 문제 어려움’과 ‘인권 문제 해결’이라는 응
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을 받아 검찰에 기소됐던 르네상스서울호텔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0월 말에도 기륭전자 불법파견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들어 무혐의 결정을 내린 바 있어, 노동계는 “노동부의 불법파견 판정을 부정한 법원 판결이 나온 이래 검찰의 무혐의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 섞인
‘KTX 승무원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교수모임’(교수모임)이 KTX 문제와 관련된 정부 핵심부처의 입장을 담은 자료를 확보해 폭로하겠다고 나섰다. 교수모임은 “자료분석 결과 철도공사의 주장이 주무부처의 정책 방향과 달랐다”고 밝혀 그 내용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0일 교수모임은 이같은 내용의 자료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21일 오전10시에 배제대
미조직, 비정규직 전략조직사업을 위해 민주노총이 지난 해부터 추진해 온 50억 기금 모금사업이 30%에 그친 납부율로 올 한해와 현 집행부 임기를 마감하게 됐다. 19일 현재 비정규직조직화를 위한 민주노총의 50억 기금 조성 사업 현황을 보면 총 15억94만2,210원으로 전체 목표액의 30.2%에 불과하다. 50억 기금은 조합원 1인당 1만원씩 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