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투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해고자들의 고공농성과 집단 단식에도 회사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자 지역사회가 나섰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는 1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 복직을 위해 민주노총이 먼저 나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이날 무기한 단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1년여 만에 다시 점거했다. 고용노동부가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일하는 불법파견 사내하청 노동자 절반에 대해서만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리면서다. 지난 7월부터 서울노동청 앞에서 노동부에 "제대로 된 시정명령을 내려 달라"고 촉구하며 단식·천막농성을 한 비정규 노동자들은 "반쪽짜리 시정명령을 철회하고, 법원
짧게는 8년, 길게는 40년간 옥외에서 일한 두 명의 배전전기원 노동자들이 비슷한 시기에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저세포암은 피부암의 일종이다. 전봇대 위에서 일하는 작업 특성상 전기원 노동자들은 거의 매일 하루 8시간 이상 야외에서 자외선에 노출된 채 일한다. 기저세포암은 피부 밑 세포를 손상시키는 자외선에 많이 노출됐을 때 생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 노조탄압 논란은 삼성그룹 구조조정으로 촉발했다. ‘S그룹 노사전략’으로 대표되는 삼성그룹 사례와 유사한 점이 적지 않다. 한화그룹은 2014년 11월 방위산업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을 인수하기로 삼성그룹과 합의했다. 구조조정 불안감을 느낀 노동자들은 같은해 12월12일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를 설립했다. 나흘 뒤에는 기업별노
고용노동부 자문변호사가 노조탄압 의혹이 불거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 사측을 대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사측 '노조파괴 문건'에 이름 등장해당 변호사 “정당한 수임·대리”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9일 옛 한화테크윈 사측이 2016년 4월7일 작성한 대외비 문건 ‘부노 관련 언론보도 대응(안)’을 공개했다.노동부 창원지청은 2017년 9월 옛 한화테크윈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회사를 압수수색해 160여개 문건을 확보했다. 이 의원은 그중 일부를 공개했다.사측은 2016년 3월 금속노
올해 임금·단체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4시간 시한부파업을 했다. 지부는 26일 오후 울산공장 엔진삼거리에서 회사에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노사는 지난 5월2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해 14차까지 본교섭을 했다. 물적분할(법인분할) 주주총회 반대투쟁으로 7월에야 본격적인 교섭이 시작됐다. 회사는 지부 요구안에 "어렵다"거나 "검토하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최대 변수로 꼽히는 유럽연합(EU)을 찾아 "인수합병을 불허해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한다.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대표단이 다음달 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경쟁총국 관계자를 면담하고 대우조선해양 매
대우조선해양 납품업체 소속 30대 하청노동자가 작업 중 10톤 중량 블록에 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가 작업 중 18톤 테스트 캡에 목이 끼여 사망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비슷한 안전사고가 또 발생했다. 26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대우조선해양 블록 납품업체 ㈜건화에서 일하는 크레인 신호수 지아무개(35)씨가 코밍블록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산업재해를 보고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은 건수가 3천841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재신고를 하지 않고 은폐하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발생 미보고 및 은폐 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3년7개월 동안 산재를 보고하지 않아 과
채용비리와 연구비 유용·횡령 문제가 불거진 기초과학연구원을 정상화하기 위해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공연구노조와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연구원장은 비리 연구자들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엄중한 처벌로 연구원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연구원에는 채용비리와 연구비 유용 같
국공립대는 매년 3월과 9월 조교 재임용 심사를 한다. 올해로 13년차인 강원권 K대 13년차 조교 ㄱ씨는 매년 7월이면 재임용 심사에 제출할 서류를 작성한다. 학과 교수 5명이 각각 평가한다.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재임용에서 탈락한다. 평가 점수는 학과장을 거쳐 단과대 학장까지 올라간다. 임용 가부는 재임용심사위원회가 결정한다. ㄱ씨는 "10년 넘게 재임용에서 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조교 정원이 1명인 학과에서는 이달 초 방학이 끝나자 2명의 조교가 출근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과장이 바뀌면서 새로
조선업종 노동자들이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산업재해 사망사고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원·하청 사업주를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조선업종노조연대는 23일 오전 울산 남구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일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원양 소속 박아무개(61)씨는 대형 천연가스액(NGL) 저장탱크의 테스트 캡을 제거하
청와대와 여당이 9월 말 타결을 목표로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주력한다. 이번주 노사 간 대화를 집중 추진한다.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250여명이 공사 본사 점거에 들어간 지 22일로 14일째를 맞는다.◇대통령을 향하는 해결 촉구 목소리=이날 노동계와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톨게이트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함세웅 신부를 비롯한 사회원로와 각계 대표 200여명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톨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안전장치 없이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하청노동자였다. 태안 화력발전소 김용균씨 사망사고 이후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마련됐지만, 하청노동자들 죽음은 계속되고 있다. 22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13분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패널공장 서편 PE장에서
법원이 집회 도중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노총 간부들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19일 오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억 조직실장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장현술 조직국장에게 징역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경동도시가스 점검원 장기 농성사태 해결을 울산시에 촉구했다. 울산본부에 따르면 방문점검 성폭력 방지대책을 요구하며 지난 17일 오후 울산시의회 옥상에서 농성에 들어간 여성 안전점검원 3명이 하루도 안 돼 경찰에 연행됐다. 울산본부는 18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울산시의회
정보통신(IT) 노동자 5명 중 1명은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거나 목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가 IT노동자 1천346명을 대상으로 노동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응답자 19.4%(256명)가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 또는 목격했다고 답했다.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노동자 가운데 퇴사나 이직을 고민했다는 답변은 5
최근 파업 중이던 현대차 3개 공장(울산·아산·전주)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해당 공정에 대체인력을 투입하려던 회사 관리자·경비 사이에 충돌이 일어난 가운데 정치권이 원청인 현대차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6개 지회 공동투쟁위원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합법적 파업과 태업을 하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에 거리와 철탑 위를 지킨 노동자들이 있다. 이들이라고 풍요롭고 안락한 연휴를 보내고 싶지 않았을까. 가족과 친지를 뒤로한 채 정부와 회사에 직접고용 시정명령과 해고자 복직, 성실교섭,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추석연휴를 보낸 노동자들. 가 15일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단식 47일째 쓰러진 김수억 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노동부가 계속 재벌을 비호한다면 또 결단할 수밖에""링거액이 들어가니까 좀 낫네요."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장이 낮게 갈라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7월29일 고용노동부에
개신교 단체가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10일 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김씨는 사측을 상대로 사과와 명예복직을 요구하며 서울 강남역사거리 CCTV 철탑 위에서 이날로 93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강남향린교회·새롬교회·예수살기·한국기독청년협의회 등 17개 개신교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역 8번 출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