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5명 이상 사업장까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적용을 확대하라고 고용노동부에 권고했다.권익위는 17일 “구직 청년이 채용·면접 과정에서 겪는 부당한 행위 등을 방지하는 채용절차법 적용 범위가 상시근로자 30명 이상인 사업장에서 5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면 구직 청년의 권익 보호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2014년 제정된 채용절차법은 △출신지역 등 개인정보 요구 금지 △채용일정·과정 공지 △ 채용심사비용 부담 금지 △채용서류 반환 등을 담고 있다. 그런데 30명 미만 사업장에는 적
경기도가 올해 ‘노동자 역량강화 교육’ 사업에 참여할 보조사업자를 2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노동자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노동권 인식 제고와 노동관계법,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현안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노동자 대상 노동법률 교육 △사용자 대상 노동법률 교육 △청년·청소년 대상 노동법률 교육 등 대상을 세분화해 사업자를 모집한다.노동자 대상 사업은 ‘취약노동자 대상 노동법률 교육 사업’과 ‘취약노동자 조직활동가 교육 사업’을 수행할 3개 사업자를 모집한다. 사용자 대
1월 임시국회가 개회한 가운데 노동·사회단체가 임시국회 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적극적으로 입법 논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정기국회를 맞아 노란봉투법을 7대 민생 입법과제 중 하나로 발표하고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정기국회는 물론 12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운동본부는 “국회 회기가 끝나도록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입법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 개정을 위한 군불을 지피고 있다. 노조법 개정안이 1월 임시국회에서 여당의 반발을 넘어설지 주목된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지난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노조법 개정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의견표명과 노조법 2·3조 신속 개정 촉구’ 긴급좌담회를 열었다.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와 양대 노총, 노웅래·우원식·이수진·이학영·진성준 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주최했다.사용자 확대하면 창구단일화 혼란?운동본부 “지금도 교섭 중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잇따라 국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비정규 노동자들은 7일 국회 주변에서 차량시위를 예고했다.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은 5일 오후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7일 노조법 2·3조 개정을 요구하고 윤석열표 노동개악 분쇄를 다짐하면서 차량시위를 통해 국회를 포위할 것”이라고 밝혔다.차량시위대는 7일 오후 2시께 서울지하철 신용산역·충정로역·신도림역으로 나눠 출발해 두 시간가량 행진해 국회의사당 앞으로 모일 예정이다. 차량 100여대가 행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9천620원으로 지난해보다 460원 오르고 건강손상자녀에 대한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다. 7월부터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전속성 요건 폐지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아닌 노무제공자로 산재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고용노동제도를 정리했다.◇최저시급 5% 인상=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5% 인상된 시간당 9천620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1만580원(소정근로 월 209시간 기준)이다. 매월 1회 이상 지급되는 임금이 최저임금에 산입되는데 올해는 상여금 10만529원, 복리후생비 2만105원을 초
올해 7월이면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이 시행된 지 꼭 4년이 된다. 법 시행 직후인 2019년 9월과 비교했을 때 괴롭힘 경험 자체는 줄었지만 괴롭힘 수준은 오히려 심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명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경우 괴롭힘을 당한 뒤에 “회사를 그만뒀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5명 미만 사업장에는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법 개정을 통해 이들을 법 테두리 안으로 포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10명 중 7명 “괴롭힘 참거나 모르는 척”법 시행 직후보다 13.5%
정보보안을 이유로 콜센터 노동자의 휴대전화를 근무시간 중 수거한 OK금융그룹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시정 권고를 불수용했다.인권위는 29일 OK금융그룹이 “고객 개인정보와 신용정보, 회사 정보자산 보호를 위해 소속 직원의 사업장 내 휴대전화 소지 제한은 불가피하다”며 “사업장 모든 직원이 휴대기기 보관함을 이용하도록 했다”는 내용으로 회신했다고 전했다. 인권위는 “권고 불수용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인권위는 22일 차별시정위원회를 열고 OK금융그룹이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인권위는 “모든 직원이 휴대전화를 소지하도
국가인권위원회가 국회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를 개정해 노동자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결정했다.인권위는 28일 오전 38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노조법에 대한 의견표명 안건을 이같이 의결했다. 토론 중 상임위원 4명 중 3명이 찬성의견을, 1명이 반대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상임위 과정에서 제기된 노조법 개정에 대한 소수의견을 포함해 조만간 의견표명 결정문을 공지할 예정이다. 인권위 결정문에 소수의견이 포함되는 것은 이례적이다.ILO 기본협약 부합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으로 우리 사회 불평등은 심화하고 노사관계는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양대 노총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및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안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주제발표를 맡은 김종진 ㈔유니온센터 이사장은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안은 근로시간의 자율적인 선택권 확대 방안을 표방하나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건강과 과로의 문제점이 우려된다”며 “연구회 애초 취지와 달리 의제나 추가 제안 과제들은 노동정책 퇴행은 물론 노사관계 전
고용노동부가 1천명 이상 조합원이 있는 노조에 노조 회계장부를 비치하고 보존하는지 점검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령을 개정해 노조 회계감사원 자격과 선출방법, 재정상황 공표 방법과 시기 등을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도 만든다. 노조의 부정 감시에 노동부 행정력을 ‘영혼까지 끌어모으고’ 있다.사문화된 노조법 27조, 노조 회계 감시 근거로 활용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브리핑를 열고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임금·근로시간 등 법·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김복철씨는 옷을 수선하는 일을 한다. 의류수선업체 사장이지만 그가 고용한 직원과 똑같이 일한다. 먹고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만 제도권 ‘노동’을 하는 이들이 누리는 권리는 없다. 노래하고, 연기하거나, 축구경기를 보조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위탁이나 용역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관계를 맺는 ‘나 홀로 사장님들’이다. 그들처럼 다른 n명의 개인사업주가 사회적 보호벽 밖에 놓여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오랜 노동자 정의를 벗어나 다양한 일을 포괄하고 보호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기술의 발달과
민주노총(15명)△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병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장 △김준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송주현 건설노조 정책실장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장진희 정보경제연맹 위원장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한국노총(15명)△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재인 한국노총 울산본부 노동사회정책본부장 △김준영
1월3일 김다운 한전 하청노동자, 감전사 책임 논란11일 광주 화정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 붕괴, 6명 사망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27일 대법원 “불법파견→기간제는 불법” 판결29일 삼표산업 양주 채석장 붕괴, 노동자 3명 사망2월8일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출범10일 한국노총,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결정10일 한진중공업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 34일간 부산-청와대 도보 행진 마무리11일 여수국가산단 여천NCC 폭발사고로 4명 사망, 4명 중경상3월2일 ‘사회적 합의 이행’ 택배노조 파업 65일 만 종료3일 권리찾기유니온
국민의힘 반대와 더불어민주당의 미지근한 대응으로 노동자·사용자 개념을 확대하고 노조 파업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논의가 벽에 가로막혔다.노조법 3조 개정안은 7년째 논의됐다. 2009년 정리해고 반대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에게 내려진 47억원 손해배상 판결을 계기로 추진됐다. 올해 6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실질적 사용자인 대우조선해양과의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했다. 파업이 끝난 뒤 47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하자 노조법 2조까지 개정해 원청사용자와 하
노동자·사용자 개념을 확대하고 노조 파업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농성자들이 국회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국회 앞에서 23일째 단식농성 중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김춘택 지회 사무장·정용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과 18일째 단식 중인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은 22일 오후 국회 본관 앞 정의당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국회 내 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를 요구했다.이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대로 연장근로시간 관리 범위를 월 단위로 확대하면 주당 노동시간이 최대 90.5시간에 이른다고 분석됐다. 고용노동부는 줄곧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 제도 남용을 우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지만 노동계에서는 이미 현실이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일갈했다.직장갑질119는 18일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를 연구회 권고대로 월 단위 이상으로 확대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주당 노동시간은 90.5시간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연 단위 이상으로 범위를 더 넓히면 특정 주에 무려 107시간 일하는 결과가 나왔다.월 단위 적용시 1일
노동시간은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집중노동은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노조와 노동자의 힘은 뺀다.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발표한 권고문이 가리키는 정책 방향과 목표는 이 문장으로 요약된다.연장노동시간 관리단위 확대선택근로제·탄력근로제 확대“노동시간 유연화하자” 물량 공세전문가의 입을 빌린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밑그림이 나왔다. 노동시장연구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시간·임금체계 개편 내용을 담은 권고문을 발표했다. 권고 내용은 지난 7일 있었던 ‘당·정 정책 현안 간담회’에서 공유했던 것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놓은 노동개혁은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무력화로 쏠리고 있다. 주 1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현행 ‘주’ 단위에서 ‘월’ 단위, ‘월·분기’ 단위, ‘월·분기·반기·연간’ 단위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고소득 전문직에게는 근로시간 제도 적용 제외를 검토한다. 직무급제 도입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임금체계 개편 방향도 분명히 했다.주 52시간제 무력화 3가지 시나리오내년 6월 전까지 정부입법안 제출하고 추진11일 가 입수한 지난 7일 ‘당·정 정책 현안 간담회 안
“해고 명분 삼으려 트집 잡을까 봐 하루에 화장실 두 번 갈 때 빼고는 꼼짝없이 앉아 있는다.”부동산 개발, 기업투자 업무를 하는 ㈜화인파트너스가 소유한 S건물 관리사무소에 경리로 입사한 강소연(60)씨는 지난해 3월10일 카카오톡 본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이렇게 썼다. 강씨가 같은해 1월 복직한 뒤 관리소장의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한다. 강씨는 2020년 9월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후 노동위원회 구제신청과 노동청 진정 등 구제 절차를 밟자 사측과 원직복직 합의서를 쓰게 됐다. 하지만 복직 이후 소장의 폭언과 막말은 심해졌고 강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