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8월 말 종영한 KBS 드라마 제작사에 드라마 스태프 40여명에게 연차수당 1천15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팀원급 스태프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판단한 것이다.25일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에 따르면 최근 노동부는 기술팀(조명·동시녹음·그립·촬영) 팀원급 스태프에 대한 근로자성을 인정했다. 제작사 피플스토리컴퍼니에 근로계약서 미작성, 연장근로(주 12시간) 제한 초과에 대해 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미사용 연차휴가수당 1천157만원을 지급하라고 시정지시했다. 제작사는 KB
내년 1월 자회사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 SK브로드밴드가 최근 전송망 직군을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지부장 박명근)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SKT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교섭 자리에서 원청은 전송망 직원 148명을 협력업체로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SK브로드밴드는 애초 약속한 대로 직군에 관계없이 케이블방송 노동자 모두 홈앤서비스로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부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2020년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활동 종료를 앞두고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조항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촉구하며 국회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다.화물연대본부는 24일 “국회 앞 천막농성에 돌입하며 후퇴 없는 안전운임제의 조속한 법안처리를 국회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흔드는 어떠한 개악과 무력화 시도에 단호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 22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6월 유보한 파업을 재개하기로 결의했다. 총파업 투쟁본부는 투쟁지침을 통해 “전체 조합원은 총파업 투쟁본부의
공공부문 공무직 노동자들이 겪는 정규직과의 불합리한 노동조건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입법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용형태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금지하는 취지의 조문을 근로기준법에 명시하자는 주장이다.양대 노총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해소 방안을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무직위원회의 내년 3월31일 일몰시한을 앞두고 임금·수당 등 노동조건을 개선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법학)는 발제에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정규직과 공무직 간의 노동
법원이 로베르토 로제리오 렘펠 한국지엠 사장에게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 노동자가 반경 50미터 이내로 접근해 방송하는 행위를 막아 달라는 한국지엠의 요청을 받아들였다.창원지법 21민사부(재판장 권순건)는 18일 한국지엠이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와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업무방해금지 등 가처분 신청에서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한국지엠은 19일 경남 창원공에서 열릴 ‘GM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두 지회가 창원공장 토지와 건물에 진입하거나 건물 내 농성, 유인물 배포, 피켓 휴대·게시 행
심야 이동노동자들의 이동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리운전 노동자 무료셔틀 사업이 진행된다.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앞에서 셔틀 발차식 행사를 개최했다.공제회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리운전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야이동형 쉼터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경기도 일대와 서울 강남을 이동하는 8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5천명이 넘는 노동자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공제회는 고용노동부의 ‘플랫폼
“청소노동이 중단된 지 단 하루 만에 학교는 난장판이 됐습니다. 이는 청소노동이 우리 대학과 사회의 필수노동임을 증명합니다. 청소노동자의 시급 400원 인상 요구는 노동의 귀중함을 생각하면 겸손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총장님은 ‘최저임금보다 높게 주고 있으니 감사하게 생각하라’며 혐오와 차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청소노동자의 노동은 최저가 노동이 아닙니다.”18일 오전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앞에서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파업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와 ‘대학 비정규직 간접고용 노동자
에스피엘(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모기업인 SPC그룹과 그 계열사 전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노총은 17일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SPC와 계열사를 포함해 철저히 조사하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제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15일 사고 발생 후에 보인 SPC와 노동부의 대응은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SPC는 사고 이튿날 사과 대신 자사 홍보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노동부는 작업중지 범위를 매우 협소하게 설정해 고인
“우리가 불편해야 할 대상은 청소노동자의 시위가 아니라 노동자의 외침을 외면하는 학교입니다.”(서울지역대학 인권연합동아리 덕성여대지부)“청소노동자의 임금인상을 거절하는 학교의 입장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뿐입니다. 자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모두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란 불가능합니다.”(무기명)지난 14일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정문 게시판에는 청소노동자 투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의 대자보가 여러 개 붙었다. “덕성의 이름으로 착취를 정당화하지 말라”거나 “○○대 재학생도 덕성투쟁에 함께한다”며 청소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글 옆에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혁신 정책이 비정규 노동자를 구조조정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인력감축이 아닌 인력충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민주노총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을 혁신한다면서 공공기관 민영화와 구조조정 등 시장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혁신을 빙자한 시장화 정책은 가장 취약한 비정규 노동자에게 해고와 구조조정의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철도공사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소속 철도고객센터 상담원들은 구조
5년간 마루시공자로 일한 송영희(45)씨는 건설현장에서 기본적인 생리현상조차 해결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300~400명이 일하는 작업현장에서 간이 화장실은 2~3개 수준이고 이마저도 거리가 멀어서 왔다 갔다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넘게 일하는 동안 현장에선 대부분 참고 식사시간에 식당 화장실을 이용하곤 한다. 송씨는 “여성 시공자들은 화장실을 안 가려고 참다 보니 방광염이나 변비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올초 ‘완경’이 됐는데 화장실 이용 횟수가 줄어들어 다행이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돌봄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고 돌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목소리가 높다.민주노총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돌봄노동자 대회를 열고 “돌봄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에 지쳐 일터를 떠나고 있다”며 “정부는 110만 돌봄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어라”고 촉구했다. 서울대회에는 아이돌보미·다문화교육지도사 300여명이 모였다. 세종대회에는 요양보호사·장애인활동지원사·노인생활지원사 500여명이 함께했다.민주노총은 돌봄서비스 민영화를 중단하고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체계를
원청을 상대로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포스코·광양제철소 협력사공동근로복지기금이 자녀 학자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1천66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불법파견 소송을 추가제기했는데, 이들 역시 학자금 지급 유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12일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관계자는 와 통화에서 “자녀 학자금을 매년 상반기, 하반기로 구분해 지급하고 있는데 근로복지기금측이 하반기분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포스코 포항제철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을 통해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방송작가들이 프리랜서가 아닌 ‘방송사 직원’이 됐는데도 신설 직군에 편입돼 기존 정규직과는 달리 연봉제를 적용받고 평가에 따른 ‘쉬운 해고’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가 KBS·MBC가 올해 신설한 방송지원직과 기존 정규직의 취업규칙(또는 운영지침), 근로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임금체계부터 해고 사유, 휴가·휴직 조항 등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는 “취업규칙·근로계약서는 내부 규정 및
서비스 노동자 1천명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실질임금 인상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은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강규혁 위원장은 “임금인상이 물가폭등을 부추긴다며 임금인상 억제를 주문하고 이로 인해 실질임금은 하락했고 최저임금제도는 무력화됐다”며 “살겠다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천문학적 액수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고 하청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는 노동자로 인정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집회 참석자들은 실질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연
민주노총이 6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정부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노동안전, 저임금 구조 개선을 위해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소속 콜센터 노동자들은 고용구조 개선과 직접고용 전환을 비롯해 △제대로 된 표준용역계약서와 임금체계 마련 △감정노동자 보호조치 시행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사업장 내 보호조치 강화 △노조할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이은영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장은 “정부는 콜센터의 고질적인 원·하청 구조와 간접고용을 없애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모든 국민이 차별받지 않도록
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노조가 업계 최초로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프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성실교섭 협약을 체결한 이후 1년 만이다.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노조(위원장 김주환)는 6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재로 성실교섭 협약을 체결하면서 교섭이 성사됐고 본교섭만 20여차례 진행하며 협상을 이어 왔다.잠정합의에 따라 프로서비스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6년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하면서 수수료 20% 부과 외에
콜센터 노동자의 근무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별도 사물함에 수거해 인권침해 논란을 빚은 OK금융그룹이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시정 권고조차 묵살하고 수거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가 직책에 따른 수거를 차별로 지적하자 직책을 불문하고 휴대전화를 걷는 방식으로 꼼수 대응한 사실도 드러났다.휴대전화 사용 못 해 보이스피싱 피해사무금융노조 OK금융그룹지부(지부장 봉선홍)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OK금융그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K금융그룹은 인권위 차별시정 권고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지부는 “불복종 운동을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조 대표자들이 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법제화와 교육복지 예산 확대, 비정규직 임금차별 해소, 급식실 폐암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1천66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불법파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3일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이들 노동자는 지난달 29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소송 제기자는 1985~2019년 입사자들로 19개 업체에 소속돼 있다. 광양·포항제철소에서 제선·제강·연주·압연(후판·선재)·에너지(전체 공정 조업에 필요한 동력 관련 업무) 공정 등에서 일한다. 8차인 이번 소송 제기자는 1~7차 소송 제기자를 합한 수(808명)보다 많은데 지난 7월 대법원 판결의 영향이다. 당시 대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