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나 동료들과의 불화를 이유로 보육교사와의 근로계약을 1년5개월 만에 종료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근로계약 갱신기대권을 인정하면서 불분명한 비위행위로 갱신을 거절한 것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마스크 미착용·원아 부상 지적하며 해고3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박정대 부장판사)는 경기 평택 소재 어린이집 원장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는 2019년 9월 어린이집을 개원하면서 보육교사 B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조리노동자들이 현대그린푸드를 상대로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31일 취재 결과 최근 전주지법 11민사부(재판장 김행순 부장판사)는 현대차 전주공장 안에서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에서 조리업무를 담당하는 전·현직 노동자 77명이 현대그린푸드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현대그린푸드는 2014년 11월 급여 규정을 개정하면서 상여금 지급대상에 대해 ‘지급월 기준으로 15일 이상 근무자에게 전액 지급’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요양보호사들에게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지급하고 유급휴가를 주지 않았던 노인복지센터 대표에게 대법원이 벌금형을 확정했다. 미지급 임금 액수가 수천만원에 달해 적지 않은데도 벌금 수백만 원에 그쳐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원 실무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4천여만원 임금체불에 휴가 미부여복도서 ‘쪽잠’ 요양보호사 ‘24시간 대기’31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인복지센터 대표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노동자들의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하므로, 이를 기준으로 재산정한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노동자들의 10분간 휴게시간은 단순한 대기시간으로 근로시간에 포함해야 하고, 토요일 근로에도 휴일근로수당을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상여금 짝수달 부여 “조건 없이 모두 지급”31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현대트랜시스 서산공장의 전·현직 노동자 A씨 등 77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일부
복수노조 사업장의 과반수노조 확정을 위한 조합원수 산정 기준시점은 교섭요구 노조 확정공고일 0시일까, 24시일까.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엇갈린 판정을 내놓았다.30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과반수노조 이의신청 사건을 다루면서 조합원수 산정 기준일은 사용자가 교섭요구 노조를 확정공고한 날이 도래하는 0시라고 결정했다.경위는 이렇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 방위산업부문 통합법인으로 1·2·3·4·5·6노조가 있다. 5월31일 6노조가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사용자
간호조무사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하는 현장실습이 무료노동으로 점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병원 허드렛일에 주로 투입되고 있다는 얘기다. 당사자들이 무료노동 현장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임금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전국특성화고노조(위원장 최서현)는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조무사 실습생에 대한 공짜노동 착취를 중단시키기 위해 최저임금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의료법과 간호조무사 및 의료유사사업장에 관한 규칙 등에 따라 간호조무사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이론교육과 실습
약 13년간 여러 유해요인에 노출돼 일하다가 희귀암(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 걸린 서울교통공사 노동자에게 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첨단산업현장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라 연구결과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업무와 질병 사이의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다.29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문중흠 판사)은 서울교통공사 직원 A(48)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공단은 1심에 불복해 지난 28일 항소했다.A씨는 2002년 12월 서울
2009년 정리해고에 반대해 옥쇄파업을 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국가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배상금액이 대폭 줄어들었다. 다만 재판부가 선고 이전에 제시한 조정안과 달리, 단체인 노조와 개별 조합원이 공동으로 책임을 지게 됐다. 배상금액이 줄어든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개개인에게 ‘연대책임’을 묻도록 해 “가혹한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동계에서는 개별적으로 손배 책임 범위를 정하도록 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의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한 판결이라고 지적한다.11억3천만원 → 1
국가가 2009년 정리해고에 반대해 옥쇄파업을 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파기환송심에서 배상금액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경찰의 위법한 진압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경찰 장비에 일부 손상을 입혔다면 정당방위에 해당해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다만 재판부가 선고 이전에 제시한 조정안과 달리 노조와 개별 노동자 모두에게 배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국가가 제기한 손배 사건은 14년 만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헬기 손상 책임 없어 … 기중기 손상 책임 80%→30%서울고법 38-2민
“노조도 아닌 지부장 개인에게 470억원이라는 막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요구를 하는 자가 어떻게 ‘노사협력’을 원하는 사용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중략) 하청·도급이라는 복잡·다층한 제도 속에서 결정권자인 오성제철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하청노동자들은 아무 잘못도 없이 교섭 상대방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제 우리 법원이 기존의 판례에 얽매이기보다는 이들의 근로 3권과 헌법상 권리를 되찾아 줄 때입니다.”‘산재 제철소 손해배상 소송’을 주제로 하는 가상의 법정에 선 고려대 로스쿨팀(팀장 김성욱·손효유·김민혁)의 최종변론이다.
부모의 아이 양육을 지원하는 ‘아이돌보미’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는 대법원 첫 판결이 나왔다. 아이돌보미 사업은 17년에 접어들었지만, 정부가 사용자인데도 필수복지 사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한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10년 전 소송 발단 “3년치 수당 지급” 요구20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아이 돌보미 169명이 광주대 산합협력단과 건강가정연구개발원 등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지난 18일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
소위 ‘페이닥터’인 병원장을 입사 3개월 만에 수습기간이 종료됐다며 본채용을 거절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3개월의 수습기간은 본계약 체결 전에 업무 적격성을 평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시험적으로 고용하는 ‘시용기간’에 해당하는데, 본채용을 거부할 합리적 이유가 없었다고 봤다.재단 “통정허위표시” 근로계약 무효 주장17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 부장판사)는 전북 김제의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Y의료재단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지난 1
강원 철원군이 기간제 노동자와 공무직 노동자간 차별을 시정하고, 차별 처우의 근거가 된 임금협약서·운영규정·조례 등의 제도를 개선하라는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불복해 이의를 신청했다.강원지노위는 최근 철원군 기간제 노동자 2명이 제기한 차별시정 신청에 노동자 손을 들어줬다. 철원군은 이에 불복해 17일 이의를 신청했다.A씨와 B씨는 2019년 1월 철원군에 행정사무직 기간제 노동자로 입사해 각각 다함께돌봄 사업과 드림스타트사업을 수행해 왔다. 계약은 2019년 1월1일 이후 1년 혹은 2년 단위로 새로 맺었다.드림스타트 업무는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노란봉투법’ 8월 임시국회 통과를 위해 집중 투쟁에 나선다.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한 사업계획을 논의했다.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이달 말 국회 본회의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하청업체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제한하
정부로부터 산별노조 집단탈퇴를 금지한 규약·규정 시정명령을 받은 민주노총 4개 산별노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다. 소송 과정에서는 노조가 규약규정을 통해 노조운영의 원칙을 자주적으로 결정할 권리와, 행정관청이 해당 권리를 제재하고 침해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 볼 예정이다. 가 13일 관련 쟁점들을 짚어 봤다.4개 산별노조 행정소송 추진민주노총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4월 집단탈퇴를 금지한 금속
정부에게서 규약·규정 시정명령을 받은 민주노총 4개 산별노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민주노총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별노조 규약 시정명령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4월 집단탈퇴를 금지한 금속노조·사무금융노조 규약이 근로자의 자유로운 노조 조직 및 가입을 막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위반했다며 노동부의 시정명령 의결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어 서울지노위는 같은달 24일에도 입후보자가 공무원노조나 민주노총 탈퇴를 공약할 경우 자격을 박탈하는 내용의
검찰이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9일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화물연대본부의 조사방해 사건에 관해 화물연대본부를 공정거래법 위반죄로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화물연대본부는 공정거래위가 지난해 12월2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부당공동행위 현장조사를 시도하자 조사공무원의 사무실 진입을 저지해 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화물연대본부는 지난해 11월24일부터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를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포스코 하청노동자 교섭을 지원하다가 경찰에게 폭력적으로 연행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김준영 연맹 사무처장 등 5명에 대한 공판이 시작한다.8일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법 12형사부는 9일 오후 해당 공판준비기일을 처음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물을 검토하는 절차다. 이후 한두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고 선고공판을 열 전망이다. 이번 재판은 변호인쪽의 요구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다.앞서 김 위원장과 사무처장을 비롯해 박옥경 광양지역기계금속운수산업노조 위원장과
정부 기관에서 프리랜서 계약으로 일했던 방송스태프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외관상 ‘프리랜서’일 뿐 실질적으로는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 업무를 수행했다는 취지다. 쉬운 해고가 가능한 ‘가짜 프리랜서’를 활용한 방송계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야근·휴일수당 지급 거부 언론 제보‘비밀유지 의무’ 어겼다며 계약해지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정부(국방홍보원)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지난 6월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
증권정보제공서비스의 회원을 모집·관리하는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한 모집인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회원모집에 따른 대가로 인센티브를 받도록 정한 위탁계약은 강행규정인 근로기준법에 위반된다는 취지다.모집인 임의 계약 해지시 배상책임근로계약 불이행 위약금 금지 여부 쟁점7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증권정보제공업체인 B사가 증권정보제공서비스 회원 모집인 A씨를 상대로 낸 반환금 및 위약금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2020년 2월 B사와 회원모집 위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