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과 노조 간부 등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명단으로 만들어 취업을 제한해 블랙리스트 논란이 벌어진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계는 CFS뿐 아니라 여러 플랫폼 기업이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블랙리스트와 유사한 장치들을 이용해 왔다며 근본적으로 플랫폼 노동자를 보호할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공무원노조(위원장 이철수)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리는 대중적 행사를 개최한다. 노조는 3일 “연대·성찰·희망·추모의 의미를 담아 304명의 희생자 이름 함께 부르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기획했다.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낭독하는 영상을 노조 공식 이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처음으로 하청업체에 공동요구를 내걸고 교섭에 나선다. 대부분 석유화학 업종에서 출하·포장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공통된 요구안을 들고 교섭 과정에서 투쟁도 함께 한다는 취지다. 화섬식품노조는 2일 오전 전남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안정과 적정 임금 보장을 위한 공동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노조에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속한 7개 지회(롯데첨단소재사내하청지회·롯데케미칼사내하청지회·롯데케미칼사내하청여수지회·LG화학사내하청지회·비를라카본코리아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에서 재출범한 뒤 노사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등 노사관계가 악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화오션 원·하청 노동자와 한화그룹 계열사 노동자들이 노사 상생을 위한 노사합의 이행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웰리브지회와 한화그룹노동조합협의회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 본사 앞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검찰에 체포됐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2일 허 회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밝혔다.허 회장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SPC그룹 피비파트너즈에 조직된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파괴를 목적으로 조합원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고,피비파트너즈노조에 지회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도록 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허 회장은 검찰 수사과정에서 혐의
발암물질에 노출돼 발병한 폐렴이 악화해 폐 이식을 받은 후 합병증으로 숨졌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폐 이식 이후 복용한 면역억제제로 폐렴이 자주 발생해 호흡곤란으로 사망했을 개연성이 크므로 폐렴이나 폐 이식과 사망 사이의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나프타’ 노출 “폐 이식 부작용 증상 없어” 불승인 1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재판장 이정희 부장판사)는 건설·광업용 기계 수리업체 노동자 A씨의 자녀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취소 소송에
삼성전자가 노조와 임금협상 도중에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일방적으로 공지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노사협의회에서 결정한 인상률을 교섭석상에서 그대로 밀어붙이는 ‘노조 패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삼성전자 노사관계 정상화는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1일 오후 2시 화성 부품연구동(DSR) A·B타워 1층 로
경비원에게 ‘세차 업무’를 지시해 직장내 괴롭힘이 인정된 경비업체에 정신적 손해배상에 따른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대법원이 판결했다.31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건물관리 용역업체 소속 경비원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지난 28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사건은 A씨가 경비원 이외의 업무를 맡으며 불거졌다. A씨는 2019년 4월 경비원으로 입사해 24시간 격일제로 근무하다가 6개월 뒤부터 주차 안내·유도, 건물 1층 로비에서 24시간 안내 업무 등 3
일용직 노동자가 하청업체를 변경해 가며 일하다 산재를 당했더라도 ‘같은 사업’에 일한 기간이 1개월 이상이라면 보험급여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일용직 노동자의 평균임금 산정에 관해 명시적으로 판단한 첫 사례다.한 달 이상 일했나? ‘0.73’ 통상근로계수 적용 공방31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허준기 판사)은 일용직 노동자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통상근로계수 적용제외 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공단은 1심에 불복해 지난 28일 항소한 상태다.A
한국노총 성남여성위원회가 29일 출범했다. 한국노총 지역지부 가운데 여성위원회가 조직된 곳은 경기 하남과 광주지역 노동자들이 속한 성남지부가 유일하다.성남여성위는 이날 오후 성남시 성남근로자복지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강동인 경기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 위원장을 대표로 추대했다. 부위원장에는 유명해 도로공사서비스노조 수도권본부 위원장, 김지은 노동부유관기관노조 장애인고용공단지부 수석부위원장, 김미영 파리크라상노조 여성부위원장, 김은형 엔에치테크지부노조 부위원장 등 4명이 뽑혔다.성남여성위는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를 만들고 일과 삶의 양립을
사용자가 노조에 교섭요구 ‘사실’의 공고 절차를 생략한 채 교섭요구 노조로 ‘확정’한 사실을 공고하라는 노동위원회의 시정명령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에 관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규정은 강행규정이므로 교섭요구 노조 ‘확정’ 공고 이전에 ‘사실’ 공고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공무원·교원 노조의 ‘전임자 보수지급’과 ‘쟁의행위’를 금지한 옛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은 합헌이라고 헌법재판소가 결정했다. . 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한국노총이 공무원·교원 노조 전임자에게 급여 지급을 금지하고 쟁의행위 자체를 막은 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조항이 위헌이라며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을
◇수집항목: 신체정보(안면 등 생체인식정보 포함), 병력, 산재 이력, 건강진단 결과, 백신 접종내역◇수집 이용 목적: 사업장 출입 등 근로계약, 취업규칙, 단체협약 등 제반규정의 이행◇보유 기간: 퇴사 후 3년“위의 민감정보의 수집·이용에 대한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하는 경우 근로계약 등의 이행과 관련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HD현대중공업이 하청노동자 임금체불 방지를 위해 에스크로 제도를 도입하면서 안면인식 방식의 출퇴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명분으로 과도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퇴근시간을 앞두고 극적 타결됐다. 노조 총파업 11시간 만이다.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박점곤)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8일 오후 3시께 시급 4.48% 인상, 명절수당 65만원에 합의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운행에 들어갔다.이번 교섭의 핵심쟁점은 임금인상이었다. 노조는 최초안으로 시급 12.7% 인상을 제시했다. 인천 시내버스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다는 이유가 컸다. 노조 관계자는 “서울 시내버스와 비슷한 업무를 하는 인천 간선버스와 비교하면 시급 기준 3.4
KT&G 차기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뽑혔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이 사모펀드와 함께 방 후보를 반대해 향후 경영 개입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KT&G는 28일 오전 대전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방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담배인삼노조(위원장 김의현·사진)는 이날 주총장 앞에서 기업은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KT&G 사장 자리를 둘러싸고 내부와 외부 주장이 엇갈렸다. 노조를 비롯해 업계 인사들은 내부 인사가 사장이 돼야 한다며 방 후보를 지지했다. 반
홈플러스 즉석조리부서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2년에 한 번씩 저선량 폐 전산화단층촬영(CT)을 받는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지부장 안수용)는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2024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교섭은 5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 7일 잠정합의 이후 21일부
한국은행 보고서로 촉발된 돌봄노동 외국인력 도입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터무니없다”는 진단이다. 정부 유관부처도 “외국인력 도입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이런 발언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돌봄서비스 외국인력 도입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전인수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일자리과 행정사무관은 “우리(복지부) 입장에선 외국인력을 도입한다는 것 자체가 기본 모토에 없다”며 “돌봄서비스 영역의 고도화와 질적 역량 강화가 중심(과제)이고, 외국인력에 대해선 추후 사회적 합의가 이
양대 노총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자본의 앞잡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장관이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최저임금 심의에 개입하려고 한다는 비판이다.한국노총고 민주노총은 28일 공동성명을 통해 “자본의 앞잡이를 자처하는 이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이 장관이 전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돌봄서비스 외국인력을 도입하고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한국은행 보고서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장관은 “사회적으로 엄연히 중요한 목소리라는 부분들은 우리가 존중해야 한다” “최저임금위
완전월급제 시행과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 방영환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은 정아무개 해성운수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판사 손승우)은 28일 오후 근로기준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위반하고 모욕·상해·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에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카카오 노동자들이 카카오그룹 주주에게 임원 선임 검증절차 공식화와 이를 견제할 구성원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는 28일 오전 주주총회가 열린 카카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최근 카카오가 경험한 고용불안 공통점은 특정 사안 때문이 아니라 특정하기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