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1일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앞에서 개최한 희망버스 행사 도중 발생한 충돌사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현대차와 희망버스 기획단은 누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는지, 충돌이 발생한 원인 등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이런 와중에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술판을 벌이고 쓰레기를 버렸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오면
- 지난 5월 고용노동부가 청소년근로환경개선TF 위원으로 알바연대 관계자를 위촉했는데요. 위촉 한 달여 만인 지난달 말 구두통보를 통해 위원직에서 해촉하겠다고 밝혀왔다고 합니다.- 노동부 관계자는 “윗분들이 알바연대를 부담스러워한다”며 해촉 이유를 밝혔다고 하는데요. 윗분은 누구이고, 부담스럽다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당초 노동부는
지난 주말 현대자동차 정문 앞으로 희망버스 63대가 출발했다. 최병승·천의봉 두 노동자가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에 항의하며 세 계절을 넘게 철탑 위에 올라 있다. 희망버스 63대 중에서 일부는 청년들의 연대 희망버스였다. 청년유니온도 참가했다. 철탑 위에 있는 천의봉씨는 만으로 32살의 청년이다. 그리고 비슷한 나이의 청년들이 현대차 사내하청 문
업무 때문에 유럽 친구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니, 벌써 여름휴가를 떠났다는 자동답장이 날아온다. 언제 일하러 돌아오나 살펴보니, 기본이 3주를 넘긴 다음달이다. 여름휴가를 뜻하는 바캉스라는 말의 어원이 영어로 ‘비우다’는 뜻인 ‘vacancy’와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공장과 사무실을 텅 비우고 놀고 쉰다는 뜻일 테다. 여기서 영어로 휴가를 뜻하는 ‘vacation’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도대체 유럽에서는 연차유급휴가가 얼마나 되기에 몇 주씩 여름휴가를 떠날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유럽노동조합연구소(ETUI)가 2
지난 20일 희망버스가 왔습니다. 함께 농성하고 있던 천의봉 사무장이 많이 기다리던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씻고 옷 갈아입고, 선글라스도 쓰고 멋도 냈습니다. 전국에서 63대의 희망버스와 희망기차 1량이 온다며 즐거워했습니다. 그런데 희망버스 문화제를 하기 전 현대자동차 용역경비와 조합원들 간의 마찰이 눈앞에서 벌어졌습니다. 한참을 서서 그 광경을 바라보며
현대자동차 등 제조업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불법파견 논란이 유통·서비스업으로도 거침없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 재벌기업 이마트에 이어 삼성전자서비스까지 불법파견이 확인되거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마트는 결국 불법파견 노동자 1만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결정타는 삼성전자서비스였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른바 &ls
비 오는 날 7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노량진의 서울시 관급공사 현장을 두고 여러 신문이 제법 많은 지면을 사용하면서 보도했다. 우리 언론은 눈물을 쏙 뽑아내는 안타까운 죽음을 다룬 감성적 기사부터, 시공사와 감리업체가 안전을 무시한 공사강행을 질책하는 기사에다, 서울시가 늦게나마 영업정지 등으로 업체를 처벌하겠다는 뒷북 행정까지 상세하게 보도했다. 경향신문
희망버스가 20일 다시 출발한다. 이번엔 울산이다. 100대의 버스와 두 량의 열차를 예약한 노동자·시민·학생들은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최병승·천의봉 조합원이 머물고 있는 송전탑 농성장으로 간다. 희망버스·열차는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버스와 열차에선 인문학과 문화 그리고 인생 강연이 예정돼 있다. 가르치고 배우며 웃고 즐기는 한진중공업 희망버스의 바
- 18일 예정됐던 쌍용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에 대한 법원 선고가 뚜렷한 이유 없이 연기돼 해당 노동자들이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이날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지난 2011년 4월 서맹섭 금속노조 쌍용차비정규직지회장 외 3명이 제기한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었는데요. 이를 갑자기 연기했습니다. - 들리는 바로는 2009년
문화제 사회는 처음이라고 걱정부터 풀어놓던데 웬걸, 목소리는 우렁차고 발음은 또렷하니 숨은 고수더라. 단상에 오르니 눈앞이 캄캄하다고,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고 엄살이더니 순서 착착 잘만 돌아가던걸. 현란한 기교 따위 없었지만 담백함이 승부수. 주변에서 자기가 말을 제일 잘한다던 자랑이 빈말 아니다. 의정부 어느 학교에서 밥 짓고 배식하던 김미희씨 목소리에
교육현장을 떠도는 유령이 있다. 이들은 ‘보조’나 ‘실무’ 등의 꼬리표로 그 실체가 가려져 있다. 바로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회계직은 2008년 8만8천689명에서 지난해 15만2천609명으로 두 배 늘었다. 같은 기간 교육공무원은 6만5천602에서 6만3천20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사서나
“제헌절인데 왜 학교에 가니?” “아빠, 제헌절은 공휴일이 아닌데요.” “여보, 농사꾼이 휴일이 어디 있어요.” 제헌절인 17일 출장길,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온 콩트의 내용이다. 순간 재미는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제헌절의 원래 의미보다는 왜 제헌절이 국경일에서 제
- "주휴수당은 받았나요?" "근로계약서는 당연히 썼겠죠?" "최저임금을 받고 있나요?"-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춘들을 위한 노동법 강좌가 열린다고 합니다. - 서울시·청년유니온·좋은기업센터의 주최로 열리는 "진짜 알바비" 강좌는 18일 저녁 7시30분 서울 마포
많은 갈등 끝에 18일 민주노총 제7기 임원선거가 진행된다. 민주노총의 지도력이 무너진 원인에 대한 진단은 서로 다르지만,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비정규·미조직 노동자 조직사업이 총연맹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 듯하다. 민주노총의 향후 비정규직 사업에 관한 고민을 지면으로나마 개진하고자 한다.우선 비정규·미조
지난 4일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재능OUT 국민운동본부의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서울시청 앞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농성장에 걸린 현수막이 다섯 차례에 걸쳐 소리 소문 없이 밤중에 사라졌고, 배후를 철저히 수사해 달라는 기자회견이었다.기자회견 내용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펼치고 기자회견문을 앞에 놓고 10명 정도의 참가자 중 한 명이 발언을
예수는 사랑을 전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려 종탑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소속 최병승·천의봉 두 명의 노동자는 절망을 안고 수만 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송전철탑 위로 내몰렸다. 몸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좁은 나무판자 위에서 그들이 자신의 몸을 밧줄에 묶어 생활한 지 곧 있으면 280일이 된다. 그리고 22일은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안에 빨간딱지가 붙었습니다.- 검찰은 16일 오전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그의 장남 재국씨가 설립한 시공사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국세청 등 관련 기관의 지원을 받아 구성한 수사진을 전씨의 서울 연희동 자택 등에 보냈는데요.- 압수수색을 통해 시공사 등의 내부문
박근혜 대통령은 왜 빨간색 옷을 선호할까. 지난 11일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빨간 재킷을 입고 나타난 박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참고로 무역투자진흥회의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수출입국을 위해 만들었던 수출진흥회의를 본뜬 것이란다.“경제에 많은 열정을 불어넣어서 활력 있게 살려야 한다는 뜻으로 제가 열정의 색깔인 빨간색을 입고 나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형식적으로는 삼성전자와 별개의 회사다. 삼성전자는 외환위기 와중인 98년 10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서비스사업부를 분리해 삼성전자서비스(주)를 세웠다. 정리해고제·파견근로제가 법제화되자 당시 제조업 기업들 상당수가 해고와 외주화를 쉽게 할 목적으로 서비스부문과 판매부문 등을 분리해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별도법인을 설립했다.삼성전
- 국민 절반 이상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논란과 관련해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협의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에 따르면 전국 성인 826명을 대상으로 14일 휴대전화 자동응답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8%가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협의했을 것&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