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6월26일자 ‘이러쿵저러쿵’ 코너에 실린 ‘256일 만에 끝난 유성기업지회 고공농성’ 기사 중 이정훈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장이 고공농성을 중단하는 날은 이달 25일이 아닌 28일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우려하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지난주 서울행정법원에서는 전교조가 법외노조라는 취지의 판결을 선고했다. 지난해 10월24일 노동부는 전교조에 대해 법외노조라고 통보했고 이번 판결은 통보의 취소를 구하는 사건이었다. 판결 요지는 전교조가 “근로자가 아닌 사람이 노조에 가입한 경우 이를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는 노동관계법을 위반하고 있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참극이었다. 당시 세월호 선장 등은 배가 침몰해 가는 것을 알면서도 탑승한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어라”고 했고, 수많은 생명들이 바닷속에 가라앉았다.그런데 불행히도 노동문제에 대한 법원의 태도가 이와 비슷하다. 정리해고·비정규직 문제는 노동자 개인의 생사를 가를 정도로
- 노조파괴 사업주 처벌을 요구하며 철탑농성을 벌여 온 이정훈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장이 25일 농성을 풀고 지상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농성 돌입 256일 만입니다.- 이 지회장은 지난해 10월13일부터 고공농성을 벌였는데요. 혹독한 겨울 한파를 온몸으로 버티면서도 매일 조합원들에게 안부 인사를 빼놓지 않았던 이 지회장이 최근 들어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태
삼성전자 서초동 본관 앞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의 노숙농성 투쟁이 한 달을 훌쩍 넘어섰다. 안타깝게 자결한 동료의 시신과 유골이 탈취당하는 기막힌 과정을 지켜본 조합원들의 분노가 사그라질 줄 모른다. 원청이자 실질사용자인 삼성전자서비스는 엔지니어들이 장기농성 투쟁 속에서 지쳐 투쟁동력이 약화될 것으로 오판하고 꼼수를 부렸다. 하지만 농성대오는
며칠 전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소식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가 삼성전자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장단회의에서 그렇게 이야기됐다고 한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원래 1998년 외환위기 이전에는 삼성전자가 AS(애프터서비스) 업무도 총괄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그룹에서 구조조정을 하고 분사화를 추진하던 99년 만들어졌다.삼성전자는 AS에 각
- 전국교직원노조는 이달 27일 조퇴투쟁에 나설 계획인데요. 8년 만에 조퇴투쟁에 나서는 전교조와 교육부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 한국교원총연합회는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교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교조는 조퇴투쟁 등 극한 투쟁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전교조의 입장과 조합원의
본지 6월24일자 ‘씨앤앰 원·하청 노동자들 파업 잠정 중단’ 기사 제목과 이러쿵저러쿵의 ‘씨앤앰, 4년 전에도 차입경영·투기자본 논란’ 기사 본문에서 ‘씨앤앰’이 ‘쌔앤앰’으로 잘못 표기됐기에 바로잡습니다.
- 회사의 경영위기 원인을 놓고 노사 간 논쟁이 일고 있는 케이블방송업체 씨앤앰이 알고 보니 4년 전부터 무리한 차입경영 때문에 도마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던 2010년 10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당시 보도자료를 보면 맥쿼리코리아오퍼튜너티즈운영과 MBK파트너스를 주축으로 하는 쌔앤앰
1. 판결이 있었다. 고용노동부가 전교조에 한 설립신고 취소 통보가 정당한 것이라고 법원의 판결이 있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적법하게 설립신고된 노동조합이 아니라는 판결이었다. 지난 19일 서울행정법원은 법외노조통보처분취소 소송에서 전교조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어떻게 답해야 할까. 부당하다며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전교조는 항소하겠다고 판결에
특정 임금이 통상임금에 속하는지와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됨을 이유로 기지급 임금과의 차액을 추가로 청구할 수 있는지를 판단함에 있어 한 획을 그은-그러한 획이 유익한 것이든 무익한 것이든-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통상임금 판결(전합 판결)이 내려진 지 6개월이 지났다. 전합 판결 이후 법원은 진행 중이던 사건에 대해 하나둘씩 판결을 내리고 있고
본지 6월23일자 2면에 게재된 기사와 관련해 전교조는 “법외노조 통보 집행정지 신청과 항소장을 제출한 법원은 서울고등법원이 아니라 서울행정법원”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진출했다. 17곳 중 13곳을 석권했다. 조선일보가 6·4 지방선거 결과를 여도 야도 아닌 전교조의 압승이라고 표현했을 만하다. 전멸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한 진보정당들과 묘하게 대비된다.진보교육감의 진출은 보수 분열, 진보 단일화 구도 덕분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다수의 유권자들이 진보교육감 진출에
딱 일주일이다. 언제나처럼 막판 심의일정에 몰린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번 한 주 동안 집중적으로 전원회의를 소집한다. 지난해처럼 법정기한을 넘겨 버리지 않는다면, 이번주에 결판이 날 것이다. 2015년 적용 최저임금 ‘시급 얼마’라고 결정되면, 그것이 시장을 규제하는 기준이 된다. 최저임금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입장은 임기 첫해에 7.2%
지난해 연말 철도 민영화 논란에 이어 최근 의료 민영화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 민영화가 아니라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영리를 추구하면서도 철도 민영화는 아니라는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는 '의료 민영화 반대 100만 서명운동'에 나서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정부가 영리추구
- 정부가 국내 쌀 시장 개방을 공식화해 농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2일 농림축산신품부·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쌀 관세화 유예 종료 입장을 담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담화에는 쌀 시장 개방과 함께 이에 대한 대책으로 수입 쌀에 높은 관세를 붙이는 방안이 담긴다고 하네요.- 농림부와 산자부는 지난 20일 경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ILO는 첫 연차총회를 개최한 1926년 이후 최악의 노동권 침해 사례를 노사정 3자가 매년 합의해 왔다.그런데 이번 총회에서 사용자그룹이 관련 토론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법학자 17명으로 구성된 ILO전문가위원회는 대표적인 노동권 위반 사례를 정리한 보고서를 ILO 연차총회에 매년 제출해 왔는데, 이와 관련한 논의를 국제사용자기구(IOE)가 전면 거부함으로써 이번 총회에서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최근 논란을 보면 박근혜 정부의 취약성이 엿보인다.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 재가를 21일 귀국 이후 검토하기로 했다. 21일 이후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한다는 것이 아니라 제출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계산해 보겠다는 것이다. 누가 봐도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청와대가 원하는 상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새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기권 전 노동부 차관을 내정했다. 이기권 내정자는 노동부 관료 출신으로 노동문제와 고용문제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를 두고 노사의 반응은 엇갈린다. 노동계는 노동부 제 역할 찾기와 노동정책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지난 1년4개월간 박근혜 정부에서의 노동정책이란 전교조 법외노
우리는 아이들의 주검 앞에서 세월호 참사 전과 후는 달라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것이 부끄럽게 살아남은 어른들의 책무라고 여겼다.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돈보다 생명’이라는 가치가 우선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적어도 고통스럽게 죽어 간 아이들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 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불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