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3명이 숨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배수시설 수몰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건설사 관계자 4명을 형사입건했다. 서울시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양천구청 등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한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5일 "서울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공사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관계자 2명, 공사 감리단 관계자 1명, 협력업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
"건강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아직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역사거리 25미터 CCTV 철탑 위. 삼성에 복직·사과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김용희(60)씨가 아래를 보며 이같이 말했다. 고공농성 57일차였다. 김씨는 단식 8일차였던 6월10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55일간 곡기를 끊은 채 철탑 위에서 말라 갔다. 폭염 속 건강에 대한 우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노조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수천만원을 들여 외부 컨설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컨설팅 보고서에는 노조 가입범위 축소를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사협의회 합의가 단체협약을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금융노조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위원장 양호윤)는 "공사가 노조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조와해 전략을 세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빗물저류시설 공사장 수로에 들어간 노동자 3명이 갑작스런 폭우로 대량 유입된 물에 휩쓸려 사망한 사고에 대해 노동·시민·사회단체가 1일 "하청 비정규 노동자에게 위험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아 벌어진 참변"이라고 입을 모았다.지난달 31일 오전 빗물저류시설 점검을 위해 지하 40미터 깊이 수로에 들어간 현대건설 협력업체 노동자 두 명이 갑작스런 폭우에 수문이 자동으로 개방되면서 물살에 휩쓸렸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 1명은 이들에게 위험을 알리러 내려갔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비정규
한국노동연구원이 1일 신임 부원장에 이승렬(57·사진)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 경제학 박사인 이 부원장은 2001년 5월 연구원에 입사해 임금직무연구센터 소장·사회정책연구본부장을 지냈다.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디지털 전환과 노동의 미래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노동경제와 사회보험이다.
고용노동부가 폭염시 노동자 건강보호를 위해 기온이 섭씨 35도가 되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중지하라고 1일 권고했다. 노동부는 지난 6월 지방노동관서에 시달한 ‘2019년 폭염대비 노동자 건강보호대책’에서는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을 중단하는 기준을 심각단계인 38도로 설정했다. 지난달 31일부터 폭염이 심해지자 경계단계인 35도에서 작업을 중
더불어민주당이 노조탄압과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국토교통부에 촉구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 공공기관장이 충격적인 인권유린과 공포경영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광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금융노조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와 갈
MBC가 근로자지위보전 가처분 신청 끝에 회사로 돌아온 전문계약직 아나운서 7명에게 아나운서국 고유업무를 배정한다.MBC는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경영 상황 및 괴롭힘 조사 결과 발표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장내 괴롭힘 조사 결과와 후속조치를 설명했다.2016~2017년 입사한 전문계약직 아나운서들은 지난해 연말 계약만료로 해고됐다. MBC는 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로 판정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아나운서들은 해고무효 소송과 근로자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들은 5월 서울서부지법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뒤 회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이 선고공판을 앞둔 가운데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법원에 "검찰 구형에 상관없이 법정최고형을 선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유성기업 영동·아산지회는 30일 오전 대전지법 천안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유린하고 유성기업 노동자와 가족에게 9년 동안 고통을 안긴 주범인 현대차 임직원
주요 시중은행들이 영업개시 전 출근을 강제하는 인사규정을 운영하고도 노동의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원들의 만성적인 장시간 노동·공짜노동의 실체가 엿보인다. ◇평균 출근시간 오전 8시18분, 시간외근로수당 없어=가 28일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를 비롯한 4대 시중은행지부를 통해 각 은행 출근시간에 관한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지부장 오병화)가 회사 직원 참여 발표회를 직장내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지부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당수 직원을 저성과자로 낙인찍고 발표를 강요하는 괴롭힘 행위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전체 직원에게 WM(자산관리) 사업단 주최로 ‘WM Active
박근태 현대중공업지부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간부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울산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법원에 구속영장 기각을 호소하면서 "현대중공업은 노조말살 시도를 중단하라"고 외쳤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 하청노동자 임금체불 해결 촉구 울산지역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울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조컨설팅 자문에 따라 금속노조 발레오만도지회를 와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강기봉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옛 발레오만도) 대표이사가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구속됐던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에 이어 노조파괴를 이유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두 번째 사업주로 기록됐다. 2016년 경찰·특전사 출신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해 금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파업·농성을 했던 노조에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대량징계에 나섰다.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009년 쌍용차 77일 옥쇄파업 이후 노동자들은 수년에 걸친 회사·국가의 손배 소송과 가압류로 정신적·물질적 고통을 받았다. 노조와 함께 물적분할 반대 행보를 취하고 있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이 확인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린다.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 관계자는 24일 에 "기아차 화성공장에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리기 위해 인원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에 마무리하고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수원지검은 박한우 기아차 사장과 전 화성공장장을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파견대상이 아닌 자동차 생산업무 등 151개 공정에 16개 사내협력업체에서 860명의 노동자를 불법으로 파견받은 혐
국립오페라합창단 해고자 복직 문제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태 해결 열쇠를 쥔 문화체육관광부가 '해고자 복직'이 아닌 '신규채용' 문제로 접근하면서 노사협의에 진척이 없다. 22일로 8일째에 접어든 문대균 공공운수노조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장의 단식농성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최준식)에 따르면 최근 노사협의에서 문체부 관계자는 "해고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한국조선해양(분할 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반대하며 투쟁을 이어 가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형국이 조성되고 있다. 감사원은 노동계가 제기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국민감사 청구를 기각했다. 울산지법은 울산 한마음회관 점거농성을 한 금속노조와 현대중공업지부에 1억5
민주노총이 18일 문재인 정부 들어 네 번째 총파업을 했다. 정부 노동정책 역주행을 규탄하며 열린 이날 총파업 규모는 작았지만 하반기 내내 대정부 투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정부에 전달하기에는 충분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 앞에 '촛불정부' 대신 '반노동-친재벌 정부' 이름표를 붙였다. 전국 10개 지역 동시다발 총파업대회 민
서울의료원 직장내 괴롭힘에 의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원회가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대책위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료원이 사망사건 진상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 노동계와 유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대책위가 꾸려졌다. 같은달 5일 서지윤
직장내 괴롭힘 금지를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 첫날 9건의 진정이 고용노동부에 접수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MBC 계약직 아나운서 사건에 대해 “직장내 괴롭힘일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17일 노동부에 따르면 MBC 계약직 아나운서와 한국석유공사 사건을 포함해 지난 16일 지방노동관서에 접수된 직장내 괴롭힘 신고는 9건이다.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