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노조(위원장 이동걸)가 계약직노조를 인정하는 규약개정안을 부결시켰다. 한국통신노조는 9월 30일 대전 한국통신 연수원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계약직을 조합원 범위에서 제외하는(결과적으로, 계약직노조가 설립될 수 있도록 인정하는) 규약개정안을 상정했으나, 참가 대의원 480명 중 377명이 투표, 찬성 242명, 반대 132명으로 개정가능한
이번 규약개정안 부결로 한국통신노조는 깊은 딜레마에 빠져버렸다. 지난 7개월간 논란이 돼온 계약직의 노조가입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렸기 때문이다. 한국통신노조는 그동안 계약직 노동자들의 노조가입을 보류하면서, 이들을 노조에 가입시켰을 때와, 조합원 범위에서 삭제했을때 모두를 염두해두고, 연구용역을 맡겨가며 고민해왔다. 이 결과 노조
지난 주말 홍익대학교 운동장에서 2천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2000년도의 근로기준법 화형식이 벌어졌다. 70년대 전태일 열사가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며 산화해간지 꼭 30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화형식'이 재연된 것. 스탠드에 모여앉은 비정규 노동자들은 저마다 겪고 있는 고용불안과 차별대우 등을 바로잡아 나가자는 소원을 종이에
한국통신노조(위원장 이동걸)는 29일 임금 총액 5.5%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69.9%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한국통신노조는 지난 29일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총 조합원 3만8.998명 중 3만8,998 명(92.9%)이 투표, 찬성 2만5,321명(69.9%)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한국통신 노사는 지
그들은 끝내 절규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우리는 근속 19년이 됐는데도 한달에 85만9천원을 받으며 빚을 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런 우리들의 노동3권마저 막으려 합니까?" 이동걸 위원장이 규약개정안이 부결됐음을 알리는 순간, 단상에 뛰어들며 한국통신계약직노조 유아무개 대전·충남본부장은 이렇게 울부짖었다. IMF 이후
기아와 현대자동차노조 간부들이 두 노조 공동 주최의 확대간부 수련회에서 '단일조직' 구성을 위한 공동 실천을 결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결의는 중앙위원회 등과 같은 공식적인 의결단위의 결정사항은 아니지만, 현재 두 노조의 업무를 총괄하는 본조는 물론 현장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산하 본부와 지부의 상임집행간부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조직통합 문제
교수노조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가 지난 달 30일 충남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교수노조추진기획단' 구성을 결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민교협은 "교수노조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교수노조 건설에 방해가 되는 법적장애를 제거하는 등 노조건설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쓰게
지난 달 22일 성원 미달로 열리지 못한 민주노총 중앙위원회가 29일 개최됐으나 회의 도중 일부 중앙위원들이 빠져나가 하반기 투쟁계획도 논의하지 못하고 끝이났다. 이날 오후 2시 회의가 열릴 즈음에는 89명의 중앙위원이 참석해 과반수인 83명을 6명 넘겨 회의가 진행될 수 있었다. 계속 인원이 늘어 94명까지 참석했으나, 1호 안건인 정치사업과 관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공동대표 김중배외 35명)는 30일 오후 2시30분 영등포역 앞에서 노동자, 학생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갖고 이번 국회회기 내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국민연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6·15남북공동선언 이후에도 한총련의 이적규정을 고수하고 '민혁당 사건'과 청
지난 달 28일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태광특수기계의 노조원들이 주채권은행인 경남은행에 대해 80억원대의 체불임금 청산 등을 요구하며 항의시위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99년 3월 최종부도처리됐던 태광특수기계는 올해 3월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이 났으나, 지난 달 6일 주채권은행인 경남은행이 법정관리 동의를 거부함에 따라 파산의 운명을 맞았다. 이
교원노조법 개정, 정부 관료들의 반 노조적 시각 교정 시급 작년 7월 1일 교원노조 합법화 이후 1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조인된 교육부와 교원노조간의 단체협약이 예산관련 부처의 난도질 앞에서 휴지조각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교육부와 교원노조간의 단체협약은 행정 부처 장관과 노동조합 간의 사상 첫 단체협약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소중한
노조간부 구속 및 임단협의 파행이 계속돼온 효성창원의 노조(위원장 박태진)가 재적조합원 대비 65.3%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는 지난 달 27일부터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1,063명 중 748명이 투표, 이 중 694명이 찬성하고 39명이 반대했다. 무효는 15표. 노조는 "현재 구체적인 쟁의행위의 시기와 방식을
지역노조연대회의(의장 김정호)가 지난 30일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차 결의대회를 갖고, 실질적 노사관계에 있는 모든 노동자의 지위를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소속 서울·경기지역의 10여개 노조로 구성된 지역노조연대회의는 △영세·여성·비정규직 노동자 등 지위 인정 △노조에도 근로감독 권한부여 △근로기준법 위반 사업주의
국내 4/4분기 산업경기가 고유가, 원화절상, 물가상승압력,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등의 요인으로 3/4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보조사위원회는 조사대상 22개 업종중 대부분 업종이 대내외적 경제불안요인으로 경기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섬유, 화섬, 방직, 석유, 철강의 4/4분기 종합경기가
부도 이후 노사 공동관리상태인 경남 김해의 동신버스(대표이사 전상근)에 대해 법원이 최근 채권자의 이의를 받아들여 매표대금에 대한 배당결정을 보류하자, 노조(지부장 김정수)는 29일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나섰다. 그간 노사는 일일운송수입금 중 5만원을 임금으로, 나머지는 공동관리하면서 경영을 해왔는데 법원의 배당결정 보류로 운영자금을 배당받지 못
지난 22일 성원 미달로 열리지 못한 민주노총 중앙위원회가 29일 개최됐으나 회의 도중 일부 중앙위원들이 빠져나가 유회돼 하반기 투쟁계획조차 논의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시 회의가 열릴 즈음에는 89명의 중앙위원이 참석해 과반수인 83명을 6명 넘겨 회의가 진행될 수 있었다. 계속 인원이 늘어 94명까지 참석했으나, 1호 안건인 정치사업과 관련한 건을 처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이 조직혁신을 위한 중점과제 가운데 하나로 유사산별연맹의 통합문제를 거론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국노총이 지난 28일 회원조합대표자 및 시도지역본부의장 연석회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올해 말까지 유사산별통합원칙에 대한 대표자들의 결의를 이끌어낸 뒤 공동사업 전개 및 통합연맹 규약 제정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영평가대상 6개은행들이 30일 경영정상화계획시한을 앞두고 3천명 규모의 인력감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노조들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을 포함, 1700여명 감원이 예상되는 한빛은행노조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수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감원규모에 관련, 합의에는 이르
28일 공개된 내년도 노동부 예산안에서 눈길을 끄는 항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민주노총 지원금 20억원. 정부의 민주노총에 대한 예산 배정은 민주노총 합법화 이후 달라진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도 있다. 노동부는 민주노총 지원금 20억원을 사무실 및 교육장소 임차료로 책정해 놓았다. 정부의 민주노총 지원 예산 배정 논의는 지난 3
차수련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구속되자, 노동계는 부당한 법집행이라며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검찰은 명동성당 농성 118일만인 지난 27일 자진출두한 차수련 위원장에 대해 28일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29일 오후 현재 구속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으나 구속이 집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차수련 위원장에 지난 5월말 21개 병원 총파업을 주